김동률 - 미니앨범 답장
김동률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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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10.01. 6번째 정규앨범 "동행" 이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감성 발라드의 대표주자 '김동률' 의 음악이 우리들을 찾아 왔습니다.

 

이번 7번째 미니앨범 "답장" 은 비록 5곡에 불과하지만 지금껏 그를 기다려 왔던 분들에겐 커다란 선물이 될 듯 싶은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도 그의 음악들은 여전히 감성적이면서도 깊은 울림을 안겨 줍니다.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전과 크게 다르진 않으나, 우리나라 최고의 반도네온 뮤지션 '고상지' 가 함께한 탱고음악 "연극" 을 비롯해 재즈 색채가 짙게 드리워진 멜랑꼴리한 멜로디 "Moonlight" 그리고 80년대 팝 발라드 음악 "Contact" 등이 기존 음악적 토대위에 약간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노랫말과 스타일 그리고 향수를 자아내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인 타이틀 곡 "답장" 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박인영' 의 풀오케스트라 선율이 곡 전체를 감싸 안으며 따스하게 들려오는 멜로디와 더불어 '김동률' 의 보컬이 듣는 이의 감각세포들을 순식간에 8,90년대로 되돌려 놓는 듯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나 그때로

다시 돌아가 네 앞에 선다면

하고 싶은 말 너무나 많지만

그냥 먼저 널 꼭 안아 보면 안될까

잠시만이라도

나 그때로

다시 돌아갈 기회가 된다면

그때보다는 잘할 수 있을까

뭔가 그럴듯한 말을 하고 싶은데

나 아무래도 내일 쓸까 봐 또 미룰래

     

이어서 꿈꾸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재즈적인 "Moonlight" 은 영롱한 일렉피아노 연주에 이은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선율이 마치 로맨스 영화의 주제가처럼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기다려왔던 '이소라'와의 발라드 "사랑한다 말해도" 는 애절한 피아노 선율과 쓸쓸한 듯한 들려오는 일렉기타 Stroke 위로 흐르는 '김동률 & 이소라' 의 보컬 하모니는 곡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귀에 남아 있습니다.

 

난 네 앞에 서 있어

너는 생각에 또 잠겨 있네

함께 있어 더 외로운 나

어쩌다 이렇게

 

본 앨범중 가장 이색적인 느낌의 "연극" 은 국내 최고의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가 연주 및 편곡에 참여한 강렬한 탱고 리듬의 음악으로 유니크한 분위기를 선사해주고 있는데 마치 썰물과 밀물처럼 교차하는 다채로운 멜로디의 향연이 색다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앨범의 백미이자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곡 "Contact" 8,90년대를 휩쓸었던 'David Foster' 스타일의 팝 발라드 장르의 음악이라 할 수 있는데 '황성제'(ButterFly)의 멋드러진 편곡에 힙입어 영롱한 일렉피아노 연주가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나얼' 의 히트곡 "기억의 빈자리" 와 흡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아마도 8,90년대를 대표하는 신스팝 발라드 스타일의

멜로디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릴 끌어당기는 그 어떤 법칙도

모두 거스른 채 하나가 될 거야.

그렇게 우린 사라질 거야.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하나가 될거야" 라고 하겠습니다.

 

비록 '김동률' 음악들이 전성기 시절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 못하지만, 그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팬들에겐 음악과 하나되어 함께 시간을 거슬러 커다란 감동과 위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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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 살다 - 조선 지식인 24인의 서재 이야기
박철상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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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대의 서재는 학문과 아치를 상징하는 특별한 장소로 지식인으로서의 삶은 서재에서 시작되었고, 마무리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서재는 조선문화를 탐색하는 하나의 실마리이며 지금의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매개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저자 '박철상' 이 2년 반 동안 "국회도서관보" 의 '서재이야기' 에 매월 연재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식인의 모든 것은 서재에서 시작되었다. 서재에 담긴 이야기를 중심으로 북학과 개혁의 시대였던 19세기 지식인의 면모를 생동감 넘치게 그린 책이 나왔다. 추사 연구로 학계마저 놀라게 했던 "세한도" 의 저자 '박철상' 이 5년에 걸쳐 고문을 읽고 자료를 조사해 심혈을 기울인 끝에 펴낸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을 몇가지로 요약해 소개해드리면

"북학" "서재이름그리고 "간서치전" 으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북학"

소개된 24명의 지식인들의 서재는 출판 문화와 교역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19세기를 배경으로 책을 통해 지식을 교류했기에 주로 북학파 인물들이 주로 등장합니다.


연암 박지원, 여유당 정약용, 그리고 완당 김정희까지 당대를 호령했던 지식인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그들에게 또 다른 세계였던 서재이름 역시 흥미를 갖게 만듭니다.

 

그래서 "서재 이름"

자신의 호 처럼 독특한 인상과도 같은데 개인적으론 "일속산방" 이 가장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좁쌀만한 집" 이란 뜻으로 집이 아주 작다는 것을 의미하는 데 조그마한 방 안에 책들로 인해 온 세상이 다 들어있다는 역설적인 표현이라고 하며, 집은 작으나 작은 방안에 온 세상이 다 들어가 있으므로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이라는 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지식인의 모든 이름은 사실 그들이 책을 읽고 친구를 만나 교류하던 서재의 이름이다. 그들의 서재는 또하나의 세계였다. 조선시대 지식인은 서재의 이름을 호로 삼아 그 안에 평생을 기억하고자 했던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담았다.

끝으로 "간서치전"

'이덕무' 가 지은 책의 이름인데 "간서치" 는 "책만 보는 바보" 라는 뜻으로 책에 대한 지식인들의 열정을 드러내고 있는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책에만 빠져있는 '이덕무' 를 조롱하는 뜻으로 사람들이 붙인 별명이지만 오히려 그는 아랑곳않고 그 별명을 자신의 호로 삼으면서 후손들에게 위대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책을 통해 자신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려 했던 진정한 지식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은 후 느낌을 담은 곡은

'Gavin James' 의 "The Book Of Love" 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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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Over My Heart
Warner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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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Laura Branigan' 은 야심차게 준비한 4번째 앨범 "Hold Me" 가 기대와 달리 빌보드 차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저조한 성적으로 마감했는데 그녀에겐 큰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에 1987년 공개한 5번째 앨범 "Touch" 에는 커다란 변화가 있었는데 우선 데뷔이후 줄곳 함께했던 총괄 프로듀서 'Jack White' 결별하고, 영국출신 유로댄스 음악전문 프로듀서팀 'Mike Stock, Matt Aitken & Pete Waterman' 을 영입해 음악적 변화를 시도함과 동시에 그녀 역시 직접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신디사이저 위주의 유로댄스 음악으로 전환하게 되었는데 이전 록이 가미된 신스팝 음악 대신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유로댄스 음악으로 변화를 시도해 듣기 쉽고 대중적인 댄스 음악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럼 앨범 "Touch" 의 주요곡을 살펴보면

첫번째 싱글로 공개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유로댄스 "Shattered Glass" 야심차게 영입한 프로듀서팀 'Mike Stock, Matt Aitken & Pete Waterman' 작품으로 파워풀한 'Laura Branigan' 의 샤우팅 보컬에 이은 'Matt Aitken' 의 일렉기타 Solo 연주가 돋보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에 실패했으나,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Power Of Love" 가 그나마 선전을 하며 빌보드 싱글차트 26위에 올라 다소 위안을 안겨 주었습니다.

 

특히, "Power Of Love" 는 미국출신 여성싱어 'Jennifer Rush' 1984 발표한 원곡을 리메이크 했는데 이후 'Air Supply' 나 'Celine Dion' 등도 리메이크한 바 있으며, 1993년 'Celine Dion' 의 리메이크 버전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까지 올라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원곡의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팝 발라드를 'Laura Branigan' 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통해 격정적이고 애절함이 깃든 록 발라드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세번째 싱글로 공개된 "Cry Wolf" 비록 차트엔 진입하지 못했으나, 피아노와 현악기 협연이 장중한 멜로디를 들려주는 스트링 발라드 음악으로 담백한 보컬이 서정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이 곡들 외에도 강렬한 멜로디의 록 댄스 음악 "Angels Calling" 이나 흥겨운 리듬의 유로댄스 음악 "Whatever I Do" 그리고 애상적인 분위기의 미디템포 발라드 "Meaning Of The Word" 와 더불어 웅장한 느낌의 인트로가 강렬한 일렉기타 연주와 조화를 이루는 "Spirit Of Love" 등도 관심을 가질 만한 트랙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Laura Branigan' 음악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 없는데 "Power Of Love" 끝으로 더 이상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 진입곡을 내놓지 못하며 차츰 대중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져 갑니다.

1990년 공개한 6번째 앨범 "Laura Branigan" 은 그녀의 이름을  앨범

타이틀로 내걸면서 전성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엔 80년대 후반 인기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Pop R&B 음악 여성트리오 'The Pointer Sisters' 를 성공으로 이끈 'Richard Perry'  록밴드 'Starship' & 'Heart' 의 재기를 도운 80년대 후반 최고의 프로듀서 'Peter Wolf' 그리고 'Olivia Newton-John' 을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올려준 'Steve Kipner' 와 더불어 'Kelly Clarkson' 의 성공적인 데뷔를 만든 'Cliff Magness' 까지 실로 다양한 음악장르의 최고 프로듀서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럼 앨범 "Laura Branigan" 의 주요곡을 살펴보면

첫번째 싱글로 공개된 "Moonlight On Water" 는 'Olivia Newton-John' "Physical" 을 작곡한 'Steve Kipner' 가 만든 곡으로 1989년 'Kevin Raleigh' 가 발표한 적이 있는데 'James Harrah' 의 일렉기타 연주와 'Howie Rice' 의 신스드럼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리드미컬한 멜로디의 댄스음악입니다.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Never In A Million Years" 몽환적인 분위기의 애상적인 팝 발라드 음악으로 프로듀서 'Peter Wolf' 의 아름다운 신디사이저 Solo 연주와 더불어 'Maxi Anderson, Joe Pizzulo, Phillip Ingram' 등 최고의 코러스가 함께했습니다.

이 곡들 외에도 소울풀한 여성 코러스가 가미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Bad Attitude" 와 1976년 'Vicki Sue Robinson' 의 디스코 리듬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Turn The Beat Around" 를 하우스 리듬의 댄스 음악으로 바꾸어 'Paulinho da Costa' & 'Lenny Castro' 의 트윈 퍼커션과 'Aaron Zigman'신디사이저 연주가 리드미컬한 콩가 연주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 곡은 1994년 'Gloria Estefan' 이 리메이크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1990'Celine Dion' 이 리메이크 한 바 있년 1983년 'Junior Giscombe' 의 R&B 댄스음악 "Unison" 을 마치 'Michael Jackson' 과도 같은 음악을 연상케 하는 'Robbie Buchanan' 의 현란한 키보드와 'Dann Huff' 일렉기타 연주가 격정적인 'Laura Branigan' 보컬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디템포의 발라드 음악 "No Promise, No Guarantee" 는 영롱한 'Peter Wolf’의 신디사이저와 블루스한 'Peter Maunu' 의 기타 연주가 가스펠 느낌의 남성 코러스와 함께 아련한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캐나다 록 음악의 대표 뮤지션 'Bryan Adams' 와 그의 파트너 'Jim Vallance' 가 함께 만든 "The Best Was Yet To Come" 는 'Laura Branigan' 이 직접 프로듀싱을 했는데 'Randy Kerber' 의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에 이은 'The Pasadena Boys Choir' 의 합창이 경건하면서 웅장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대중들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Laura Branigan' 의 음악은 되살아 나지 못했는데 1993년 7번째 정규앨범이자 마지막 앨범 "Over My Heart" 를 공개합니다. 팝 & 록 음악의 명프로듀서 'Phil Ramone' 을 영입함과 동시에 그녀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참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럼 앨범 "Over My Heart" 의 주요곡을 살펴보면

첫번째 싱글로 공개된 "Didn't We Almost Win It All" 은 'Laura Branigan' 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한 팝 발라드 음악으로 함께 곡 작업에 참여한 'Brian Bec Var' 듀엣으로 불렀습니다. 영롱한 키보드 연주 위로 애틋함이 드리워진 보컬 그리고 그윽한 첼로와 일렉기타 Solo 연주가 곁들여져 그녀만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It's Been Hard Enough Getting Over You" 이전 앨범 "Branigan 2"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앨범 "Hold Me" 의 "I Found Someone" 에 이어 다시한번 'Michael Bolton' 만든 곡을 담았는데 이 곡은 1987년 'Cher' 가 부른 바 있으며,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마이너 팝 발라드로서 거장 프로듀서 'Phi Ramone'  프로듀싱에 참여했습니다.

 

 

세번째 싱글로 공개된 "How Can I Help You To Say Goodbye" 는 컨트리 싱어 'Patty Loveless' 1994년 발표한 곡을 리메이크 했는데 포크 풍의 발라드 음악으로 풋풋한 느낌의 'Laura Branigan' 보컬이 인상적 입니다.

이 곡들 외에도 'Mr.Big' 의 메인보컬 'Eric Martin' 이 작곡한 "Over My Heart" 는 미디템포의 발라드 음악으로 피아노 연주위로 담백한 보컬이 애틋한 느낌을 전해주는 데 마치 'Jim Steinman' 의 음악처럼 드라마틱한 멜로디가 돋보입니다. 특히 'Lenny Pickett' 의 색소폰 Solo 연주가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아울러, 유려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West Coast Rock "I'll Wait For You" 과 피아노 연주위로 격정적인 보컬이 가미된 록 발라드 "Over You" 등도 들어볼 만한 트랙이라 하겠습니다.

 

 

끝으로 앨범 "Over My Heart" 를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영원한 우리들의 Gloria, Laura Branigan" 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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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Richard Marx
리처드 막스 (Richard Marx) 노래 / Capitol / 198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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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출신 AOR & 록 음악의 최고 싱어송라이터라 불리우는 'Richard Marx' 는 아버지이자 재즈 뮤지션이었던 'Dick Marx' 의 영향을 받아 어린시절부터 음악에 탁월한 재능을 보입니다.

 

성인이 되어 'Lionel Richie' 에게 발탁돼 코러스 보컬 세션으로 활동하며 음악계에 입성한 그는 자신이 만든 곡 "Crazy" "What About Me?" 최고의 컨트리 & 팝 보컬리스트 'Kenny Rogers' 가 부르면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합니다.

 

이후 'David Foster' 와 함께하면서 뮤지션들에게 자신의 곡을 주거나 그들의 음악에 코러스 보컬로 참여하는 등 착실히 음악적 실력을 쌓아감과 동시에 뮤지션과의 음악적 교류를 통해 솔로 보컬리스트로의 꿈을 향해 발씩 나아갑니다.

 

드디어 1987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데뷔앨범 "Richard Marx" 을 공개

했는데 대부분의 곡들을 직접 만들고 불렀으며, 건반연주는 물론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자신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David Foster' 와 줄곳 함께한 프로듀서 'Humberto Gatica' 'Bob Seger' 의 앨범 "Like A Rock" 을 만들었던 프로듀서 'David Cole'  공동 프로듀싱한 앨범은 4곡이나 빌보드 싱글차트 Top 5에 올랐으며, 300만장이나 앨범 판매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게 됩니다.

 

갓 데뷔한 신인 뮤지션으론 상당히 이례적인 성과인데 'David Foster' 사단의 특급 세션맨들 뿐만 아니라 록밴드 'Eagles' 의 멤버 'Joe Walsh, Randy Meisner, Timothy B. Schmit' 역시 작업에 참여해 앨범 공개당시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럼 앨범 "Richard Marx" 를 플레이하면

유려한 리듬이 리드미컬하게 전개되는 West Coast Rock 음악 "Should've Known Better" 로 첫 포문을 열어줍니다. 'Tom Keane' 의 현란한 키보드 연주에 이은 'Michael Landau' 의 거침없는 기타 Stroke 그리고 'Fee Waybill' 의 코러스까지 연주와 보컬간의 뛰어난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인데 두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7위에까지 오르는 커다란 성과를 거둡니다.

이어서 첫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3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예상케 한 "Don't Mean Nothing" 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Eagles' 의 'Joe Walsh' 가 슬라이드 기타 연주에 참여했고, 'Randy Meisner, Timothy B. Schmit' 가 코러스에 참여해 사이키델릭한 록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2위에 오른 "Endless Summer Nights" 은 미디템포의 팝 발라드 음악으로 유려한 'Dave Boruff' 의 색소폰 연주가 멜로디 전체를 이끌어 가며, 애틋한 느낌을 더해주는 'Richard Marx' 의 보컬과 리듬감을 더해주는 'Nathan East' 의 베이스 기타 그리고 'Paulinho da Costa' 퍼커션 연주가 곁들여져 더욱 아름다운 멜로디를 전해줍니다.

 

신스 팝과 록이 조화를 이룬 "Lonely Heart" 는 'Rhett Lawrence'

화려한 건반 연주 위로 'Michael Landau & Bruce Gaitsch' 의 트윈 일렉기타 Solo 강렬함을 내뿜는 매혹적인 리듬의 곡입니다.

 

네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그에게 1st 빌보드 싱글차트 1위라는 기쁨을

안겨준 "Hold On To The Nights" 은 이제 'Richard Marx' 하면 연상되는 발라드 히트곡의 계보를 시작하게 한 곡이며 데뷔앨범의 백미라고 손꼽을 수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이 직접 피아노와 키보드 연주를 맡은 서정적인 마이너 발라드 음악으로 절규하는 듯한 그의 보컬과 더불어 'Tris Imboden' 의 폭발적인 드러밍이 압권이라 하겠습니다

 

곡들 외에도 하드록 넘버 "Have Mercy" 와 펑키한 리듬의 "Remember Manhattan" 그리고 미디템포 발라드 "The Flame Of Love" 와 더불어 브라스 록 사운드의 "Rhythm Of Life" 뿐만 아니라 서정적인 팝 발라드 "Heaven Only Knows" 등 모든 수록곡들이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Rhythm Of Life" 에는 'Jerry Hey, Bill Reichenbach, Gary Grant, Larry Williams' 등 초호화 브라스 세션맨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흥겨운 리듬을 더해주고 있고, 'Richard Marx' 의 아내가 된 'Cynthia Rhodes' 코러스에 함께해 이채로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Heaven Only Knows" 는 'Tom Keane' 의 영롱한 키보드 연주에 'Michael Landau' 의 일렉기타, 'John Keane' 의 드럼 그리고 'Dave Boruff' 의 색소폰 연주까지 더해져 더욱 매력적인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데뷔앨범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후속 앨범 제작에 커다란 부담감을 가질법도 한데 19892번째 정규앨범 "Repeat Offender" 는 이러한 우려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5곡이 빌보드 싱글차트 Top 5에 진입했고400만장이나 앨범 판매하는 등 연이어 성공을 거둡니다.

 

기존 프로듀서 'David Cole' 과 공동 프로듀싱 하에 데뷔 앨범에 함께한 특급 세션맨들이 계속 참여하고 있고, 록밴드 'ToTo' 의 'Steve Lukather & Bobby Kimball' 과 'REO Speedwagon' 의 'Kevin Cronin' 그리고 퓨젼재즈 뮤지션 'Dave Koz' 등 특급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럼 앨범 "Repeat Offender" 를 플레이하면

브라스 록밴드 'Chicago' 의 'Bill Champlin' 이 하몬드 오르간 연주를 해준 인상적인 사이키델릭 록넘버 "Nothin' You Can Do About It"  첫 포문을 열어 줍니다. 특히, 록밴드 'ToTo' 의 'Steve Lukather & Bobby Kimball' 가 각각 기타와 코러스에 참여해 곡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첫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2st 빌보드 싱글차트 1위라는 기쁨을 안겨준 "Satisfied" 는 남성미 넘치는 강렬한 하드 록 음악으로 'Mike Baird' 의 드럼 연주를 기반으로 'Bruce Gaitsch & Michael Landau'  트윈기타 그리고 'Bill Payne & Jeffrey (C.J.) Vanston' 의 트윈 키보드 연주가 곁들여져 화려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디템포의 록 발라드 "Angelia" 세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빌보드 싱글차트 4위에 오른 곡으로 'Michael Landau' 의 일렉기타 Solo 와 'Marc Russo' 의 색소폰 연주가 'Richard Marx' 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만나 서정적인 분위기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네번째 싱글로 공개된 강렬한 하드록 넘버 "Too Late To Say Goodbye"  'Michael Landau' 의 일렉기타와 'Bruce Gaitsch' 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만나 앙상불을 이루고 있습니다.

두번째 싱글로 공개되어 3st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어쿠스틱 팝 발라드 "Right Here Waiting" 는 'Jeffrey (C.J.) Vanston' 의 영롱한 키보드 연주 위로 아련한 느낌의 'Bruce Gaitsch' 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아름다운 정서를 드리우는 곡으로 'Richard Marx' 의 대표 발라드 곡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다섯번째 싱글로 공개된 "Children Of The Night" 은 'Michael Omartian' 피아노 연주 위로 'Kevin Cronin' 등 많은 뮤지션들이 코러스에 참가해 가스펠적인 느낌을 드리우고 있고, 초호화 브라스 세션맨 'Larry Williams, Marc Russo, Gary Grant, Jerry Hey, Tom Scott' 등도 대거 합류해 곡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 곡들 외에도 West Coast Rock 의 흥겨운 분위기 음악 "If You Don't Want My Love" 와 퓨전재즈 뮤지션 'Dave Koz' 의 색소폰 연주가 빛나는 사이키델릭 록 "Real World" 그리고 애절한 느낌의 록 넘버 "Wait For The Sunrise" 등도 주목할만한 트랙이라 하겠습니다. 

 

앨범 "Richard Marx" 를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완벽한 준비끝에 데뷔하다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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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일반판
이누도 잇신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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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 은 2004년 국내 개봉 당시 소규모 상영관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2016년 재개봉할 만큼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일본 영화로서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담담하게 그려 진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특히, 사랑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섬세하면서도 예리하게 표현해 낸

'이누도 잇신' 감독의 대표작으로 함축적인 의미의 영화 제목이 눈길을 끌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주연을 맡은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는 영화속 캐릭터 '츠네오' 와 '조제' 라는 이름으로 열연하며 사랑에 빠졌던 첫 순간부터 이별해야만 했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들의 인생 연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이누도 잇신" "함축적 제목" 그리고 "청춘스타"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이누도 잇신"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로 인기를 얻게 된 이후 "메종 히미코" (2005), "황색 눈물" (2007) 그리고 "구구는 고양이다" (2008) 등을 연출하며 일본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하나로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해 국민작가라 불리는

'다나베 세이코' 의 단편소설을 영화화 했는데 '이누도 잇신' 감독은

원작소설의 장점인 간결한 문체, 독창적인 캐릭터, 감동적인 스토리 등을 그대로 살려내면서 두 사람의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 원작 소설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영화로 탄생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랑이 끝나도 사랑 전체가 부정되지 않는다는 것"

이어서 "함축적 제목"

'조제' 는 '프랑수아 사강' 의 소설에서 따온 여주인공의 극중 이름으로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게 다리가 불편한 현실을 부정하며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호랑이' 는 '조제' 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같이 보겠다던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던 동물으로 냉정하고 무서한 세상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물고기' 는 '조제' 가 만들어낸 환상 속에서 자신을 투영해낸 존재로 영화속 엔딩장면에 등장한 가짜 물고기 영상은 자유롭지 못한 그녀의 한계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호랑이' 와 '물고기' 모두는 여주인공 '조제' 에게 다가온 갑작스런

상황과 그녀가 처한 불편한 현실을 상징하고 있는데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시간이 흘러 헤어지는 러브 스토리는 어쩌면 단순하고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겨진 일상과 감정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영화를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아울러, "청춘스타"

영화에 출연한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와 여자배우 '이케와키 치즈루' 그리고 '우에노 주리' 는 일본 청춘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는데 '츠마부키 사토시' 는 이후 "워터 보이즈" (2001), "악인" (2010), "동경 가족" (2013)을 통해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이케와키 치즈루' 역시 "스트로베리 쇼트

케이크" (2006), "그곳에서만 빛난다" (2014) 등으로 현재까지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비중있는 역은 아니었지만 여자친구로 출연한 '우에노 주리' 아이돌 스타로 성장하면서 "스윙걸즈" (2004),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2005) 등 영화 뿐만 아니라 TV 시리즈 "노다메 칸타빌레" (2006)를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독한 피로감의 끝, 도망가고 싶은 생의 순간을 담아내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박효신' 의 "해줄 수 없는 일" 을 추천합니다.

 

http://never0921.blog.me/22118737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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