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병 - 인생은 내 맘대로 안 됐지만 투병은 내 맘대로
윤지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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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윤지회' 의 저서 "사기병(인생은 마음대로 안 됐지만 투병은 내 맘대로)

SNS 연재를 통해 차츰 인기를 불러 일으키며 책으로 출간된 투병기인데 위암 4기 선고를 받은 날부터의 기록을 그림과 글로 엮어 낸 그림일기이자 병으로 인해 깨닫게 된 일상의 가치를 일깨우는 감사의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두 돌을 지낸 아기의 엄마이자 무뚝뚝한 남편의 아내 그리고 여러 그림책을 짓고 그린 그림책 작가라는 수식어 외에 위암 4기 환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저자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마저 까맣게 잊을 정도의 고통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일궈 낸 항암의 기록으로 생존율 7%를 향해 씩씩하게 내디딘 발자국 자취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3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약 1년에 걸친 저자의 투병기를 매 월마다 하나씩 담아냈는데 그림 한 컷마다 의미심장한 문장들로 채워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무엇보다 절망 대신 희망을, 부정적인 마음 대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짐으로써 하루 하루를 감사히 여기는 모습은 책을 읽는 이들에게 의술이 넘보지 못할 저 너머, 인간 스스로의 용기, 희망이 어떻게 주어진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하겠으며,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주는 무게와 크기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그럼, 이 책의 특징을 몇가지로 요약해 소개하면

"그림 투병일기" "작가 윤지회" 그리고 "일상의 가치"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그림 투병일기"

저자가 위암 4기 선고를 받은 날부터의 기록을 그림과 글로 엮어 낸 그림일기로서 마치 깨지지 않는 사기병 안에 갇힌 것처럼 여러 가지 사연들로 구성된 저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의 일환이라 하겠다.

 

특히, 항암치료 중에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의사, 난데없이 푸시킨의 시를 이야기하며 수줍게 마음을 고백하는 아버지, 무뚝뚝한 걸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남편이지만 요동하지 않는 뚝심력으로 묘한 위로를 선사하는 남편, 놀이터를 제 방 뛰놀 듯 천방지방 뛰다가도 이내 꽃잎 한 장을 주워 엄마 손에 꼬옥 쥐어 줄 줄 아는 아들 등 저자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하루하루 지울 수 없는 기억들로 책속에 쌓여있다.

 

무엇보다도 그림 한 장을 완성하는 데 예전 같으면 3일이면 그렸을 것을 지금은 두 달이 꼬박 걸리지만 그릴 수 있어서 아주 절망적이지만은 않다는 저자의 글처럼 항암치료로 인해 손이 떨려서 제대로 선을 긋기 어려웠지만 몇 번씩 다시 긋고 또 그으며 떨리는 손을 더 당차게 부여잡은 삶에 대한 의지가 그림 하나하나 가득 채우고 있다.

 

아울러, 책 내용중 저자에게 가끔 힘 빠지게 했던 말들 "신앙전도, 위암은 잘 낫는데. (나보다 중중인 분이 해주면 좋다), 억지로라도 먹고 힘내야지. (억지로도 못 먹는데...), 잘 지내고 있지?. (못 지내는데...), 요즘 암은 별거 아니래. (내겐 큰일인데...), 몇 기 인지가 뭐가 중요해. (많이 중요한데...)" 처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야 할 문장들도 우리들에겐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엄마가 아파서 미안해"

 

 

 

이어서, "작가 윤지회"

그림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보는 사람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동안 쓰고 그린 책들로 인해 다수의 수상을 받은 바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는데 자신의 위암 "4" "사기병(詐欺病), 쉽게 깨지는 사기병(沙器甁)" 이란 재치있는 제목의 그림일기를 SNS 연재로 올리면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특히, 인스타툰(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웹툰)이란 색다른 시도와 더불어 눈물겹고 묵직한 자기 성찰적 투병기와는 사뭇 다른 포맷의 역발상 항암 일기라는 낯선 조합이 커다란 공감대를 모으고 있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또 다시 봄 여름이 지나고

나는 살아있다!"

 

 

아울러, "일상의 가치"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데 힘든 항암투병 치료중에도 일상을 보내며 "그대로 새소리, 나무 향기, 바람 소리를 포기할 수 없었다" 처럼 소소한 일화나, "작년에 비하면 이만하길 어디야? 라고 속으로 위안하면 조금은 편해진다" 는 진솔한 문장들도 저자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물론, 감동적인 부분외에도 유머스러운 결혼만족도 조사란 코너를 통해 현실부부의 모습을 그려내 자연스러운 웃음을 짓게 만든다. 어쩌면 항암치료에 관한 수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완치사례도 중요하겠으나, 병과 싸우며 극복해 나아가는 진솔한 과정을 통해서 그 길을 결코 홀로 걷는 것이 아님을 공유하려는 노력이 내 마음을 끌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면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 알렉산드로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

끝으로, 이 책을 읽은 느낌을 담은 곡은

'The Chainsmokers ft. Winona Oak'"Hope" 를 추천한다

 

 

https://never0921.blog.me/221770527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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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로버트 로렌즈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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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Trouble With the Curve, 2012)

대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가 주연을 맡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지닌 스포츠 드라마 영화로 인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일들과 그 일들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아버지와 딸이 비슷한 선택의 상황에 놓이게 된 모습을 통해 서로를 연결시켜주는 끈을 발견하고 그들 사이의 벌어진 틈을 메워주는 시작점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주인공들이 겪는 직업, 우정, 가족 등 인생의 우선순위를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와 함께 공동 영화제작자로 활동하는 '로버트 로렌즈' 가 연출한 단 하나의 작품이자 '에이미 아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존 굿맨, 로버트 패트릭' 이 주·조연으로 출연한 영화인데 야구 스카우트들의 세계를 살짝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비슷한 야구영화들과 괘를 같이 하는데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보는 재미가 있을뿐만 아니라 야구선수들의 재능을 간파하고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가를 냉철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스카우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야구 경기처럼 인생이라는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우리들의 삶에 대해 함께 말하고 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야구영화" "저스틴 팀버레이크" 그리고 "You Are My Sunshine" 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야구영화"

그간 선수와 팬, 선수와 감독, 선수단 단장을 다룬 영화들은 많이 있었으나, 스카우트를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라 하겠는데 선수를 직접 보고 판단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선수를 데이터로 분석하는 새로운 방식간의 충돌 속에서 자리를 잃어가는 스카우트의 현주소를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스카우트를 중심으로 한 야구와 인생의 교집합을 드라마로 풀어내면서 색다른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물 흐르는 듯 자연스럽게 진행하는 플롯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무엇보다 서로 간의 대화로 인해 각자의 오해가 자연스레 풀림으로써 아빠와 딸 사이의 관계 회복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데 야구처럼 인생도 수 많은 위기와 기회가 서로 교차하면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고 영화는 말하고 있다.

 

"훌륭한 스카우트는 야구의 심장이다"

- 거스 로벨(클린트 이스트우드) -

이어서 "저스틴 팀버레이크"

영화속 야구선수 출신의 스카우트로 등장해 주인공과 딸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역활을 했는데 보이그룹 'NSYNC' 의 메인보컬로 데뷔해 뛰어난 음악적 실력과 재능을 바탕으로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음악계를 평정한 후 영화계에도 진출해 좋은 활약을 펼쳐보이고 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 (2010), "프렌즈 위드 베네핏" (2011) 등에 출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특히, "인사이드 르윈" (2013)에서의 호연을 바탕으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음악과 영화를 오가며 다재다능한 재능을 펼쳐 보이고 있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는 사실상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데 앞으론 영화쪽에 전념하면서 배우로서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알다시피, 3할 타자도 10번중 7번은 아웃되죠"

- 쟈니(저스틴 팀버레이크) -

아울러, "You Are My Sunshine"

영화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인데 주인공 '거스' 와 딸 '미키' 흥얼거리거나 직접 불렀을 뿐만 아니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Cover OST 가 나오는 사실상의 Main Theme 와도 같다고 하겠다.

 

특히 ’39년 발표된 컨트리 음악인데 루이지애나 지방을 중심으로 점차 인기를 얻으면서 오랜 세월동안 수 많은 아티스트들이 커버할 정도로 미국전통 음악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국내에도 소개되어 많은 이들이 따라 불렀으며, 각종 광고나 영화 그리고 드라마 등에도 사용되면서 폭넓은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Michael Bolton' "When I'm Back On My Feet Again" 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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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스트 아워
조 라이트 감독,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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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키스트 아워" (Darkest Hour, 2017)

뛰어난 스토리텔링은 물론 클래식함과 스타일리쉬함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이 장기인 '조 라이트' 감독이 연출한 실존했던 인물의 역사적 사실을 다룬 정치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특히, 영국 정치가 '윈스턴 처칠' 이 총리 임명된 날부터 덩케르크 작전(다이나모 철수 작전)결정한 날까지의 짧은 기간동안 일어난 위대한 결정을 다룬 영화이자 인류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절대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외친 그의 신념과 의지를 담은 영화라 하겠다.

 

무엇보다 '윈스턴 처칠' 의 역할을 맡은 명배우 '게리 올드만' 의 뛰어난 연기력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는데 영화 "철의 여인" 에서 '마거릿 대처' 역을 맡은 명배우 '메릴 스트립' 필적할 만큼 발군의 호연을 펼쳐 보이고 있다. 외모는 물론 말투, 동작, 뿜어내는 분위기 마저 완벽하게 재현해 내면서 왜 그가 대단한 배우인지 직접 입증해냈다고 하겠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윈스턴 처칠" "게리 올드만" 그리고 "명연설"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윈스턴 처칠"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지도자로서 전란속의 영국을 하나로 결집시킨 불굴의 용기와 리더쉽의 대명사로 불리우나, 사납고 고집스런 불독이란 별명에 걸맞게 독특한 이력도 갖고 있다.

 

학교 부적응 낙제생이었던 그는 종군기자로 활동하면서 대중적 관심을 기반으로 정치에 입문했는데 1차 세계대전 중 일어난 작전실패의 책임을 지고 장관에서 물러났으나, 2차 세계대전 발발로 영국이 혼란에 휩쓸린 후 중용되어 총리 자리에 올랐다. 특히, 전쟁기간 동안 감동적인 방송 연설로 불안에 떨던 영국민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는데 그의 리더쉽은 말에서 비롯된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문장력을 갖고 있다.

 

미국 전쟁영웅 '맥아더' 처럼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평화의 시기가 오자 총선에 패배한 뒤 총리직을 사임했는데 뛰어난 언변을 바탕으로 "철의 장막" 이란 단어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저서 "2차 세계대전" 로 노벨문학상 수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바 있다.

 

"호랑이 입에 머리를 넣고 어떻게 대화를 하나?"

- 윈스턴 처칠 -

 

 

 

이어서 "게리 올드만"

영국 출신의 명배우로 영화 "JFK" (1991), "레옹" (1994), "에어 포스 원" (1997)의 악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기며 대중들에게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카멜레온 같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역할 범위를 가진 배우이자 스크린상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영화의 호연을 통해 제90회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바 있다.

 

무엇보다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4), "배트맨 비긴즈" (2005) 등을 통해 점차 호감이 가는 역할들을 많이 맡고 있는데 연출은 물론 시나리오, 제작 등 영화에 관한 모든 분야에 걸쳐 활동을 펴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역사적인 인물 '윈스턴 처칠' 을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그의 다큐멘터리부터 전기까지 수많은 자료를 공부하며 캐릭터에 다가갔고, 실제 그의 연설문을 핸드폰에 녹음해 수없이 듣고 따라하는 방법은 물론 삭발에다가 3시간 이상의 시간을 들여 분장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싸우다 패한 나라는 다시 일어설 수 있어도,

무릎 꿇고 굴복한 나라는 다시 일어설 수 없다"

- 윈스턴 처칠 -

아울러, "명연설"

뛰어난 문장가이자 연설가인 '윈스턴 처칠' 은 수 많은 명연설을 했었는데 그중에서도 영화에 등장한 ’40.06.04. 하원 연설문 "영국은 약해지거나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바다와 대양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감과 힘을 길러 하늘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영국을 지켜 낼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나

​       

’40.05.13. 수상 취임후 하원 연설문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이미 정부 관료들에게 말하였듯이, 의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것은 피와, 수고와, 눈물, 그리고 땀 뿐이라고. 우리의 앞에는 가장 고통스러운 시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책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이와 같이 답변하겠습니다. , , 공을 가리지 않고,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힘을 가지고, 이제껏 인류가 저질러 온 수많은 범죄 목록 속에서도 유례없었던 극악무도한 폭정에 맞써 싸우는 것이라고. 그것이 우리의 정책입니다. 우리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 단어로 대답하겠습니다. 그것은 승리입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 어떠한 공포가 닥쳐와도, 승리. 갈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해도, 승리. 승리 없이는 생존도 없기 때문입니다" 등이 가장 인상적이라 하겠다.

 

이러한 명연설을 바탕으로 '윈스턴 처칠' 의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했는데 불안에 떠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해주었고, 영국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힘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위기를 헤쳐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는데 그래서 영국인들이 존경하는 인물로 뽑게 된 이유라 하겠다.

 

"성공도 실패도, 영원하지 않다. 중요한 건 굴복하지 않는 용기다"

- 윈스턴 처칠 -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Gary Moore' "Prophet" 를 추천한다.

 

 

https://never0921.blog.me/22176465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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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Ridin' The Storm Out
Epic / 197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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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출신의 록 밴드 'REO Speedwagon'

’80년대 최고의 록 밴드라 할 수 있는데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사랑했던 밴드 이기도 하다. 특히, 메인보컬 'Kevin Cronin' 의 미성을 바탕으로 한 일련의 발라드 음악 "Keep on Loving You, Take It on the Run, Can't Fight This Feeling, One Lonely Night" 등은 국내 음악팬들을 사로 잡으며 폭넓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스쿨밴드로 활동하던 'Neal Doughty(건반)' 'Alan Gratzer(드럼)' 다른 밴드에서 활동하던 'Terry Luttrell(보컬), Gary Richrath(기타), Gregg Philbin(베이스)' 를 차례로 영입해 5인조 라인업으로 록 밴드 'REO Speedwagon' ’71년 출발시켰다.

 

메인보컬 'Terry Luttrell' 대신 'Kevin Cronin' 합류한 이후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해 ’787번째 앨범 "You Can Tune a Piano, but You Can't Tuna Fish" 로 미국 음악시장을 석권하였고, ’809번째 앨범 "Hi Infidelity" 전세계 음악시장을 주름잡은 바 있다.

 

 

 

특히, 보컬 'Kevin Cronin' 과 기타 'Gary Richrath' 콤비가 만들어 낸 소프트 록과 발라드 위주의 음악들은 ’80년대 커다란 각광을 받으며 승승장구 했는데 두 사람의 음악적 갈등으로 인해 'Gary Richrath' 가 밴드를 떠난 후 급격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컬 'Kevin Cronin' 이 밴드를 계속 이끌고 갔으나, 과거와 같은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0715번째 앨범 "Find Your Own Way Home" 이후 뚜렷한 음악활동을 보이고 있지않다.

 

 

 

’71년 데뷔 앨범 "R.E.O. Speedwagon" 을 공개했는데

빌보드 앨범차트는 물론 단 하나의 싱글도 핫 100 차트에 진입조차 못하는 등 활동 주무대인 시카고 지역을 중심으로 밴드 이름을 알리는 것에만 만족해야 했다.

 

 

 

그럼, 앨범 "R.E.O. Speedwagon"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첫번째 싱글로 공개된 "157 Riverside Avenue"

honky-tonk 리듬의 블루스 록 음악으로 'Neal Doughty' 의 화려한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Gary Richrath' 의 일렉기타와 'Alan Gratzer' 의 드럼연주가 앙상블을 이루어 신나는 리듬을 들려주고 있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Sophisticated Lady"

사이키델릭 록 음악으로 일렉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오르간으로 이어지는 연주가 차례로 빨라지는 것이 이채로운데 멤버들의 뛰어난 연주실력을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라이브 연주가 돋보인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소울풀한 블루스 록 음악 "Lay Me Down" 과 어쿠스틱 & 일렉기타 연주가 멜로디를 이끌어가는 포크 발라드 "Five Men Were Killed Today" 그리고 밝고 신나는 서핀 록 음악 "Prison Women"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Dead at Last" 인데

1008초에 달하는 사이키델릭 록 음악 대곡으로 일렉기타, 오르간, 드럼, 베이스, 플롯 Solo 연주에 이은 코러스 합창이 차례로 합류해 웅장하면서 장엄한 느낌을 드리운다. 특히, 콘서트 무대를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멤버들이 직접 라이브 연주한 녹음이라 그러한 느낌이 더욱 배가된다.

 

 

 

’725번째 앨범 "R.E.O./T.W.O." 을 공개했는데

밴드의 리더 'Gary Richrath(기타)' 의 주도하에 메인보컬 'Terry Luttrell' 대신 'Kevin Cronin' 합류시켜 앨범 수록곡을 두 사람이 각각 나누어 만들었다. 아직 프로그레시브 록과 사이키델릭 록 음악을 오가는 정립되지 않은 양상을 보이나, 음악 연주의 짜임새는 한층 견고해져 밴드 정착에 크게 기여를 했다.

그럼, 앨범 "R.E.O./T.W.O."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How the Story Goes"

화려한 오르간 연주를 중심으로 한 Hard Rock 음악으로 베이스 기타와 일렉 기타 그리고 드럼 연주 앙상블이 짜임새 있는 사운드를 펼쳐보인다. 무엇보다 새롭게 선보인 메인보컬 'Kevin Cronin' 과 멤버들간의 보컬 하모니가 아직 영글지 않은 풋풋한 사과처럼 느껴진다.

이어서, "Little Queenie"

'Chuck Berry' 의 원곡을 리메이크 했는데 피아노와 색소폰 연주가 어우러져 Honk Tonky 한 리듬을 통해 흥겨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 곡들 외에도

화려한 밴드 Jam 연주를 선보이는 경쾌한 록 음악 "Golden Country" 와 격정적인 록 사운드를 통해 강렬한 메탈풍 하드 록 음악 "Like You Do" 그리고 사이키델릭 록 음악 "Being Kind (Can Hurt Someone Sometimes)"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733번째 앨범 "Ridin' the Storm Out" 을 공개했는데

메인보컬 'Kevin Cronin' 대신 'Mike Murphy' 교체가 단행되어 또 다시 혼란을 계속 겪게 되었다. 나름 좋은 앨범 판매실적을 기록해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그럼, 앨범 "Ridin' the Storm Out"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먼저, 유일하게 싱글로 공개된 "Ridin' the Storm Out"

환상적인 건반연주가 일품인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으로 일렉기타 Solo 연주에 이은 건반과 기타 그리고 드럼 Solo 연주가 차례로 등장해 다이나믹한 리듬전개가 색다른 매력을 더해준다.

이어서, "Without Expression (Don't Be the Man)"

미디템포의 포크 록 음악으로 기타연주와 탬버린 그리고 보컬 하모니가 어우러져 따스한 분위기를 드리운다.

 

 

이 곡들 외에도

셔플 기타와 오르간 그리고 여성 코러스가 앙상블을 이루는 블루스 록 음악 "Whiskey Night" 와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연주가 아련하게 펼쳐지는 록 발라드 음악 "Start a New Life" 등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Find My Fortune" 인데

미디템포의 록 음악으로 기타리스트 'Gary Richrath' 가 메인보컬에 나서 화려한 오르간 연주를 중심으로 여성 코러스와 기타 사운드가 가미돼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끝으로, 앨범 "Ridin' the Storm Out" 를 들은 후

필청하시길 권하는 곡은 "Find My Fortune" .

      

        

미국출신의 록 밴드 'REO Speedwagon'

시카고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밴드 멤버들이 모여 5인조 라인업으로 출발했으나, 멤버들의 뛰어난 악기연주 실력에 비해 잦은 메인보컬 교체로 인해 더딘 성장을 겪었다.

 

그러나, 꾸준한 활동과 앨범 공개 등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메인보컬 'Kevin Cronin' 합류 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https://never0921.blog.me/22176345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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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플라이트 93
폴 그린그래스 감독, 케이트 제닝스 그랜트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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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라이트 93" (United 93, 2006)

긴박한 상황 묘사를 통해 극도의 긴장감을 만드는 것에 있어 탁월한 재능을 지닌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이자 전세계를 혼란에 휩싸이게 만든 "9.11 테러사건" 을 바탕으로 한 실화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 테러집단의 자살테러에 이용된 4대의 미국 민항기 중 3대 만이 세계무역센터와 국방성 건물 펜타곤에 충돌했고, 마지막 1'UA 93' 목표였던 국회의사당이 아닌 펜실베니아 외곽의 들판에 추락했었는데 영화는 바로 이 'UA 93' 편의 이륙부터 추락까지 91분간 비행을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감독 '폴 그린그래스' 는 최대한 사실에 가까운 리얼리티를 전해주기 위해 숙련된 연기자가 아닌 일반인(실제 조종사, 스튜어디스 등)뿐만 아니라 당시 사건을 직접 겪었던 실제인물(연방항공국 국장을 역임한 벤 슬라이니 등)들을 영화에 출연시켰다는 점이 무척 눈길을 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 연기하는 고인이 된 인물들에게 위엄을 갖추자는 점과 일어난 사건들을 최대한 진실에 가깝게 재현해내자는 점, 2가지를 중점적으로 연기하도록 노력했는데 당시 사망한 이들에게 추도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기꺼이 출연 결정했다고 한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폴 그린그래스" "충격과 공포" 그리고 "자발적인 참여" 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먼저 "폴 그린그래스"

’72년 북아일랜드에서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한 평화적인 행진을 다큐멘터리로 구성한 영화 "블러디 선데이" 를 통해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 뒤 놀라운 흥행성적을 기록한 "본 시리즈" 의 연출로 일약 세계적인 감독으로 급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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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카메라 앵글과 거친 질감의 묘사 그리고 긴박감 넘치는 연출을 통해 극도의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감각과 재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현장인 비행기내 사건과 통제소인 항공국, 관제센터내 대처상황들을 서로 오가며 긴장과 혼란의 당시 상태를 리얼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9.11 테러가 가지는 의미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 텔레비전은 그 사건이 일어난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으며, 기자들은 이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 역사가들은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9.11 테러 사건의 전후 관계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영화감독 또한 자신의 역할이 있다. 나는 영화감독으로서 한 사건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진다는 것이 그 사건 자체가 가지는 의미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밝힘으로써 그 날의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 위한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유나이티드 93의 공중납치만이 목표에 이루지 못하고 오전 103분에 펜실바니아의 생크빌 근처에 추락했다. 생존자는 없었다. 군 사령부는 추락 후 4분까지 유나이티드 93 이 공중납치 된 걸 몰랐고, 가장 가까운 전투기는 100마일 떨어져 있었다. 오전 1018분에 대통령은 공중납치 비행기에 대한 교전 허가를 내렸다. 우발적인 격추를 피하고자, 군 사령부는 출격 중인 조종사들에게 명령을 전달하지 않았다. 오후 126분에 미국내 모든 국내 항공기가 착륙을 당했다. 전례 없는 군 전파교신 속에 미국 영공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봉쇄되었다. 2001911일 생명을 잃은 모든 사람들을 추모하며..."

- 영화 엔딩 크레딧 자막 -

 

 

 

이어서 "충격과 공포"

9.11 테러가 일어난 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 '부시' 정부가 압도적인 군사력을 동원해 빠른 공격으로 적에게 '충격' 을 주고 '공포' 를 유발하여 싸울 의지를 상실케 한다는 미국의 군사 작전 개념을 지칭하는 용어이자 ’03321일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이라크 바그다드에 대공습을 한 작전명이기도 하다.

 

특히, 9.11 테러사건은 미국에서 일어반 항공기 납치 동시다발 자살 테러로 이전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개념의 테러 형태인데 즉, 테러리스트가 민항기를 납치한 뒤 직접 비행운전해 중요 목표건물을 상대로 자폭 테러를 가하는 것으로써 세계는 새로운 테러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했고 재편하게 되었던 계기를 촉발시킨 사건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9·11 사태는 현대 미국사의 가장 충격적 사건 가운데 하나로 자본주의와 미국에 비판적인 사회학자 '월러스틴'"세계무역센터와 함께 미국과 자본주의도 무너져 내렸다" 면서 자본주의와 미국 패권의 종식을 알리는 하나의 상징으로 받아들였다"문명충돌론" 의 저자 '새뮤얼 헌팅턴' 에게 9·11 사건은 본격적인 '문명 충돌' 의 시작처럼 보였을지 모른다

      

"이 세상 무엇보다도 당신을 사랑해요/ 엄마, 아빠한테 전해줘. 모두를 사랑한다고..." 

- 비행기 승객들의 마지막 통화내용 -

 

 

아울러, "자발적인 참여"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당시 사건을 직접 겪은 실제인물인 연방항공국 국장을 역임한 '벤 슬라이니' , 보스톤 관제센터의 관제관인 '토마스 토미 로버츠', 군사 전문가 '콜린 스코긴스', 북미방공본부의 무기 담당관인 '제임스 폭스' 소령, 선임 감독관이자 기술자인 '제레미 파월' 하사관 등이 영화에 직접 출연했는데 엔딩 크레딧 자막에는 'as himself' 로 표기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제작진들은 100명이 넘는 유가족들과 7주에 걸친 기나긴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영화 자료를 수집했는데 각종 인터뷰를 통해 희생자들이 왜 비행기를 탔는지, 그들의 말투와 습관은 무엇인지, 어떤 성격을 가진 인물인지 세심하게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연기에도 반영하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아울러, 비극적인 테러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UA93' 편이 이륙한 뉴아크 국제공항의 관제탑,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한 2대의 민항기가 이륙한 보스턴의 관제센터, 미국 영공에 있는 모든 항공기를 관리하는 미연방항공국의 작전지휘센터, 뉴욕 주 북부지방에 있는 북미방공본부의 육군작전센터, 9.11 테러 위원회 등 일반 시민들과 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승무원들과 파일럿, 희생된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서 자세하고도 성실하게 설명해준 유가족들, 군 관계자들, 9.11 위원회 등 모이기 쉽지 않은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최대한 사실에 가까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전문적인 조사가 없었다면 이 거대한 사건을 쉽게 재현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는 감독의 인터뷰 내용처럼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져 영화는 완성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John Denver' "Flying For Me" 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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