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김석윤 감독, 김명민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왔던 '성룡 영화' 에 이어

이제는 우리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2011년 예상외의 흥행을 이끌어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각시투구꽃의 비밀" 에 이어

2편 "사라진 놉의 딸" 로 2015년 설명절 영화관으로 2016년 설명절에는
TV를 통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영화는 크게 "콤비" "유머" "이연희" 그리고 "명절" 이란 Keyword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콤비" 는 영화와 TV를 통털어 연기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단연 '김명민' 과 '오달수' 가 아닌 가 싶습니다.
드라마와 영화속에서 진지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김명민' 이
그야말로 몸에 힘을 쭉 뺀 상태에서 코믹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인
"조선명탐정" 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성공시켰으며,
최고의 조연배우라 불리우는 '오달수' 와의 하모니는
가히 최강이라 불리울 만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주도받는 대사와 연기는
보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유머" 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지나치지 않고 자연스레 코믹과 감동 그리고 유머를 쉴틈없이
보여주며 영화시간을 느끼지 못할 만큼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허나, 1편에 이어 2편에 이르기까지
동어반복적인 영화내용이 다소 식상함을 느끼게 해주며
더욱이 1편의 '한지민' 에 이어 2편의 '이연희'
떨어지는 연기력과 반전이 없는 캐릭터로 존재감이 없어 보입니다.
'한지민' 이 그간 청순한 이미지의 역활을 탈피하여
팜프 파탈적인 캐릭터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연기변신을 성공적으로
펼친 것과 달리 '이연희' 는 청순하고 예쁘기만 한 캐릭터에다가
평면스러운 대사톤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끝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다음 "명절" 에도
시리즈 3편이 제작되어 개봉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래서 'Journey' 의 "We Will Meet Again" 을 추천합니다.    

 

우리 민족의 설명절을 맞이해서
사랑하는 이의 이름과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문효치'"전각" 이라는 시를 들려드립니다. 
 

전각(篆刻)

작은 돌에 새기다가
그만 내 가슴을 쪼았다
짙게 음각된 이름

향기로운 계절과
우수의 한때

세월이
눈처럼 쌓이고

이름 위에 이제는
숨결이 살아

붉은 새살로
돋아 올랐다

 

http://never0921.blog.me/22062137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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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ya - Dark Sky Island [디럭스 에디션][디지팩]
엔야 (Enya) 노래 / 워너뮤직(WEA)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유럽의 작은나라 아일랜드!

그곳에는 전세계적인 뮤지션들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데

'U2' 를 비롯해서 'The Corrs' 'The Cranberris' 'Thin Lizzy'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Enya' 에 이르기까지 실로 수많은 뮤지션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New Age 음악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뮤지션인 Enya 는

영롱한 목소리와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멜로디를 가진 음악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 데 대표곡으론 "Orinoco Flow" 를 필두로

하여 "Anywhere Is" "May It Be" (영화 "반지의 제왕" 주제곡) 등이 있습니다.

 

2008년 발표한 7번째 앨범 "And Winter Came..." 이후 무려 7년 만의

새 앨범 "Dark Sky Island" 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럼 그녀의 인터뷰 내용와 함께 앨범을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가진 영감들 중에서 오래 기억되는 것들을 가만히 떠올리는 것이

곡을 쓰는 것의 시작”이라며 “굉장한 치유가 되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2012년 초에 스튜디오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름다운 순간, 경이로웠던 풍경, 제가 들었던 신비로운 이야기들….

영감으로 가득 차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전 영감이 왔을 때

저는 바로 음악을 만들어야 된다곤 생각지 않아요.

그 모든 영감을 곧바로 음악으로 담아내기엔 벅차거든요.

만약 영감이 강하게 왔다면 나중에 스튜디오에서 얼마든지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먼저 맑고 청하한 Enya 보이스가 살포시 깔리면서 들려오는 

"The Humming..." 으로 첫 포문을 열어줍니다. 장중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의 멜로디 위로 애잔하게 들려오는 보이스가 전형적인 Enya 음악 스타일을 잘 드러내고 있는 곡이라 생각됩니다.

이어서 잔잔한 멜로디위로 들려오는 고혹적인 분위기의 발라드

"So I Could Find My Way" 는 어쩌면 가장 대중적인 곡이라 할 수 있는 데 먼저 공개되거나 싱글로 발표되지 않은 점이 아이러니 합니다.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박진감 넘치는 Tempo를 전해줌과 동시에 Charm Bell로 인상적인 느낌까지 선사하는 "Even in the Shadows" 에 이어 본격적인 허밍의 세계로 우릴 안내하는 "The Forge of the  Angels" 으로 이어집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이븐 인 더 쉐도우즈’에요.

감정의 여정을 담은 곡입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고,

그 사랑이 실패한 것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를 담았죠.

“넘어질 수도 있어, 계속 넘어지네. 불러볼까, 계속 불러보자.

(I could fall and keep on falling. I could call and keep on calling)”

모두가 겪는 일이에요. 저라고 다를 바가 없죠. 바로 그런 감정을 담은 곡이고,  이렇게 노래를 함으로써 치유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요.

“어쨌거나 인생은 계속되는 거야. 그럼 내가 왜 이런 경험을 해야만 했지?”라고 스스로 물어보는 거죠. 바로 여기서 배우는 거예요. 스스로 좌절하지 않고 인생을  다시 살아가야 하는 거죠. 작업을 하며 느린 곡으로 이 느낌을 표현하기 보다는  비트를 살려서 모든 게 나아질 거라는 것을 강조하기로 했어요. 마지막엔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하는 거죠. 마음속의 분노를 밖으로 표출시키는 건 역경을 극복해내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잖아요.”

 

또한, 앨범에서 가장 먼저 싱글로 발표되었고, 업템포에 독특한 허밍이 가미된 "Echoes in Rain" 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Echoes In Rain" 은 "Orinoco Flow" 의 연장선이에요.

멜로디와 가사적인 측면에서  "Orinoco Flow" 는 마치 비사우(Bissau), 팔라우(Palau), 페루(Peru), 세부(Cebu) 등의 장소를 거치는 여행같은 곡이죠.


하지만  "Echoes In Rain" 은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은 곡이에요.

돌아가는 여정의 흥분을 표현한 거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수많은 낮과 밤이 있는 길고 긴 여정이에요. 그 여행이 한 달이 될 지 일 년이 될지 모르지만,  여행을 통해 얻은 향수, 기억들은 당신과 함께 있죠.


돌아갈 집이 어디든지 간에 굉장히 신나는 일인 거예요.

돌아가야 할 곳이 진짜 집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어요,

당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죠.

이 곡이  "Orinoco Flow" 와 이어진다는 아이디어는 처음엔 확실치 않았어요.

코러스 파트를 먼저 만들었고 굉장히 긍정적인 사운드였죠.

하지만 마지막 보컬 파트에서 “아아아아”하는 부분은

일부러  "Orinoco Flow" 느낌이 나게 했어요.

“이거 약간 ‘오리노코 플로우’ 느낌 나는데? 아예 그렇게 갈까?”했던 거죠.” 

 

개인적으로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I Could Never Say Goodbye" 입니다.

발라드 멜로디위로 속삭이는 듯한 Enya의 보이스가 마치 슬픔에 빠진 이를 위로해주는 듯 들려오기 때문에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앨범 타이틀 곡 "Dark Sky Island" 은 국제밤하늘보호섬으로 지정된

사크(Sark)섬의 이야기를 담은 곡입니다. 주민들은 자동차 운행을 금지하고 소등을 제한하며 자연 그대로를 지켜내고 있으며, 어떠한 인공물도 없는 완벽한 밤하늘을 작사가이자 시인 로마 라이언은 시로 옮겼고, 엔야는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사크섬은 인구수가 600명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인데, 완벽한 밤하늘을 위해 차도 다니지 않는다고 해요. 이 섬을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보트를 타는 것이고, 주민들도 불을 켤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는 곳이죠. 이런 ‘불편’들은  모두 완벽한 밤하늘을 보기 위한 거예요. 제가 알기로는 이건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밤하늘’의 개념이에요. 저희가 보는 하늘엔 언제나 완벽한 하늘을  방해하는 수많은 랜드마크가 있다는 거죠. 하지만 사크섬의 밤하늘에서는  오로지 수많은 별들만 볼 수 있어요. 바로 여기서 처음 작업한 곡 ‘다크 스카이 아일랜드’의 영감을 받았고, 앨범 제목으로도 정하게 됐죠.”


가스펠처럼 경건해지는 "Sancta Maria" 과 "Astra et Luna" 을 지나

바람 소리를 효과음으로 삽입한 "The Loxian Gates" 에 이어 점차 빨라지는 템포감 있는 "Diamonds on the Water" 을 연이어 들려줍니다.

“제게 멜로디를 쓴다는 건 사실 조금 부담스러운 일이에요.

전 곡을 쓸 때 굉장히 느린 편이거든요.

어떤 사람이 제게 “혹시 집에 아직 앨범에 넣지 않은 곡들이 잔뜩 있나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전 이렇게 대답했죠. “지금 듣고 계신 곡들이 지금까지 제가  쓴 전부예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도 제가 지금까지 쓴 모든 것들이죠.

전 작업했던 곡들 중에서 잘 풀리지 않던 것들은 전부 잊어버리고

아예 녹음조차 하지 않아요. 가끔은 그런 것들이 반년쯤 지나서 불현듯

다시 떠오르기도 해요. 그럴 때 제가 그 영감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는지  알고 있어요. 이건 마치 하나의 순환 같은 거예요.

만약 곡이 잘 안 써진다면 지금 뭐가 문제인지 생각하겠죠.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어떤 특정한 작은 부분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떠오르는 거예요. 그 순간 비로소 새로운 곡이 탄생하는 거죠.“


하프와 첼로의 연주가 돋보이는 "Solace" 과 우아한 분위기의 팝 스타일 "Pale Grass Blue" 까지 듣고나면 대망의 앨범 엔딩곡이 등장합니다.

오르간과 신디사이져 연주가 조화를 이루는 "Remember Your Smile"끝으로 14곡에 걸친 그녀의 음악들이 조용히 마무리 됩니다.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앨범이에요.

게일어, 라틴어, 록시안어로 되어 있는 지금까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완전히 색다른 앨범이죠. 그래서 항상 ‘과연 누가 이 음악을 듣기는 할까?’라는  불안감이 있었어요.

어떤 앨범을 내든지 간에 ‘당연히’ 이 음악을 들어줄 관객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특히 이번엔 제가 꽤나 긴 공백을 가진 뒤에 낸 앨범이라서  들어줄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가버린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잠깐 생각해보니까 제 예전 앨범들을 10대에 들었던 사람들은 이제 결혼을 했을 거고, 새 앨범은 그 팬들의 아이들이 듣겠구나 싶더라고요. 지금까지의 제 음악은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 받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앨범을 들은 느낌을

"힐링과 치유를 노래하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치고 힘들때 나를 위로해주는 누군가가 필요할 때

우린 Enya의 음악을 듣고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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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3집 - For The Bloom
거미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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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데뷔앨범부터 폭발하기 시작한 '거미' 는

마치 '스포모어 징크스' 를 비웃듯이 연이어 두번째 앨범마저 성공시켰고, 연이은 성공에 고무되어 2005년 세번째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무려 14곡의 수록곡을 통해

자신이 펼치고 싶은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임으로써

그러한 그녀의 자신감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세번째 앨범을 플레이하면

짧은 연주곡 "Gummitro" 가 첫 포문을 열어준 뒤

레게리듬이 가득한 "Holic"(Feat. 스토니 스컹크)가 등장합니다.

R&B 스타일의 보컬과 자메이카풍의 레게리듬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서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게 됩니다.


이어서 시계초침 효과음이 곡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R&B 넘버

 "손 틈새로..." 로 이어지는데 그녀의 트레이트 마크와도 같은

리듬감 넘치는 Groove가 담겨져 있습니다.


아마도 '거미' 하면 떠오르는 두 곡이 연이어 등장하는 데

대표적인 발라드 곡 "아니" 는 어쿠스틱 피아노로 시작해서

현악기 협연에 이어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마무리 짓는 곡

이기도 합니다.

특히, 코러스와의 보컬 하모니와 함께 '거미' 목소리 자체에

담겨져 있는 애절함이 빛이나는 아름다운 곡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른아이" 는 오늘날의 거미를 떠올릴 때

대표곡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크게 히트한 곡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은 곡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인기가 높은 발라드 장르가 아닌 블루스가 가미된 R&B 분위기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대표곡이 되었다는 점은 '거미' 의 음악 스타일을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정도로 보편화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Jazz 스타일의 Jam 연주가 돋보이는 "오늘은 헤어지는 날"장식하는 데 고풍스러운 느낌의 Hammond Organ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펑키한 디스코 리듬의 "Trap" (Feat. 이승우 of Soul Star)은 일렉트릭 기타의 Tapping 연주가 돋보이고, 미디움 템포의 "평균" 을 듣고나면

 

지난 앨범에서 "날 그만 잊어요" 로 멋진 호흡을 선보인 '빅마마' 출신의 '이영현' 이 작곡한 "혼자만 하는 사랑" 은 또다시 서정적인 감성을 폭발시키며 '거미' 만의 애절함이 담긴 발라드 대표곡중 하나가 됩니다.

80년대 디스코 리듬의 "실수" (Feat. Masta Wu) 와 블루스 리듬이 가미된 '거미'의 자작곡 "Secret" 에 이어 풍성해진 멜로디가 돋보이는 슬픈 발라드 "옷" ​으로 이어집니다.

 

Folk 스타일의 어쿠스틱 기타 프레징이 돋보이는 "저기 가는 사람" 까지 듣고나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14번째 수록곡 "Escape" 이 등장합니다.

Moog Synth 와 Brass 가 함께한 펑키한 느낌의 Soul 넘버로서 듣고있으면 몸이 절로 반응할 정도로 흥겨운 Groove 가 인상적인 곡이기도 합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은

"Top Of The Top" 이라 하겠습니다.

세번째 앨범이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최고라 부를 수 있고,

앨범 타이틀 "For The Blomm" 처럼 꽃이 만개하듯이

'거미' 그녀가 가진 음악성과 대중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R&B 에서부터 Ballad, Jazz, Disco, Folk, Soul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그녀처럼 소화해내는 다재다능한 뮤지션은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는 것에서만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낸다는 점 또한 그녀만이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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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 (2disc) - 할인행사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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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화 "포레스트 검프"

​배우 '톰 행크스' & 감독 '로버트 저멕키스' 간의 호흡이 최고로 빛난

영화이자 두 사람이 처음 조우한 영화라 하겠는데

이후 "캐스트 어웨이" 에서도 함께하며 좋은 호흡을 연이어 선보입니다. 

 

영화는 "미국역사" "초콜릿상자" "희망"

그리고 "Alan Silvestri"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먼저 "미국역사"
주인공 '포레스트' 가 '베이비붐' 세대로서 바보의 시각으로 바라 본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미국역사를 담아내고 있으며,
엘비스 프레슬리, 존 F 케네디, 리처드 닉슨 등이 출연한 기록영화를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통해 편집하여 마치 실제 영화에 출연한 것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어서 "초콜릿 상자" 는 ​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담아 놓은 대사에 등장하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는 데 1994년 영화개봉 당시 타임지는 이렇게 말했다.
이 영화에는 씹을수록 맛이 나는 대사가 저편을 통해 뿌려져 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도 같다. 먹어보기 전에는 그 속을 알지 못한다."

그의 마음은 티 없이 곱다.

"똑똑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사랑할수는  있다. 

사랑이 무엇인가를 알고만 있다면." 

왜 달렸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이유도 없이 무엇인가를 하면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기지만 나는 달리고 싶어서 달렸으며,

좋아졌으니까 계속 사랑해온 것이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희망" 일 것입니다. 버스정류장에게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포레스트 검프는 듣는 사람이 바뀌어도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으며, 자신의 인생처럼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계속합니다.
쉽게 말하면 
보통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역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좋은 일을 하면 언젠가 희망이 생길 것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하겠습니다.
끝으로 영화 역사상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순위안에 들어갈 장면이 바로 영화음악가 "Alan Silvestri" 가 만든 연주음악이 흐르는 깃털장면 일 것입니다.

 

하늘에서 새의 깃털이 날리면서 잔잔한 피아노 음악이 깔리고
유영하던 깃털이 사람들과 차들 사이에서 흩날리다가
마침내 벤취에 앉아있던 포레스트 검프의 신발에 떨어지게 되며
깃털을 줏어 든 그가 가방안에 앨범책자에 소중히 소관하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1990년대의 낙관주의적 세계관이 유행할 무렵
발표된 영화답게 시종일관 긍정적이고 교훈을 전해주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보수적인 아카데미의 선택에 최적화된
영화라 하겠습니다.
그 결과 그해 아카데미상 6개 부문을 휩쓸며 감독과 주연배우에게
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본 후 느낌은
"초콜릿처럼 잘 만들어져 포장된 영화" 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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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1disc)
피트 닥터 감독, 이순재 외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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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가 만든 영화 "Up" 은

아이, 어른할 것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자

많은 생각을 들게하는 드라마같은 애니메이션이라 하겠습니다.

영화를 Keyword 로 설명하자면

"풍선" "추억여행" 그리고 "애니메이션"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풍선"​ 은

다소 엉뚱하지만 흥미를 갖게 만드는 중요 포인트로서 수천개의 풍선들이 펼쳐지며 낡은 집을 하늘로 띄운 뒤 날아가는 장면은 영화전반을 이끌어 가는 인상적인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다채로운 색깔의 풍선들이 펼쳐지며 열기구처럼 날아가는 집을 보면

한편의 동화와도 같은 아름다운 장면에 넋을 놓고 보게 됩니다.

영화 전반부터 임팩트 넘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펼쳐질 두 주인공의 모험에 흥미를 갖게 만들어 줍니다.

 

이어 "추억여행"

마치 우리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듯 한데

주인공 할아버지는 생전에 할머니와 함께 '베네주엘라'에 위치한 "앙헬폭포" 로의 모험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하지만, 번번히 생기는 일상의 일들이 발목을 잡아 다음으로 연기하게 됩니다. 결국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고 그곳으로의 모험여행을 하지 못한 채 할머니는 죽게 되고, 홀로 남겨진 할아버지만이 풍선을 단 집을 타고 여행을 가게 됩니다.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가기로 한 베네주엘라를 떠나는 모습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은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 는 'Now & Never' 입니다.

저 역시도 다음번에 기회가 있겠지하고 미뤄둔 여행들이 있으나,

매번 우연치 않게 발생하는 여러 일들로 인해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데 결국 영화에서처럼 그리워만하다 그치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인데

"Toy Story" "니모를 찾아서" "월E" "Inside Out" 으로 알려진 '픽사' 가 내놓은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업" 이라 하겠습니다.

웃음과 감동을 주는 뛰어난 스토리, 이루지 못한 꿈을 통해 들려주는 추억과 감동이 담긴 영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 어른들도 함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Opus' 의 "Flyin' High" 입니다.

추천이유는

풍선을 달고 하늘을 나는 집을 타고 추억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을 보며 우리들도 저마다 가슴속에 간직해 온 꿈을 꺼내 하늘을 나는 풍선에 달아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멀리 띄우는 느낌이 이 노래에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Opus 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락밴드로서 특이하게도 정규앨범이 아닌

라이브 앨범에 수록된 곡 "Live Is Life" "Flyin' High" 가 연이어 히트를 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오랜 연주활동을 쌓은 덕에 스튜디오 녹음 못지 않는 라이브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탄탄한 밴드연주 실력에도 불구하고 크게 알려지지 못한 채 사라져 아쉬움이 많이 남긴 밴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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