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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3집 - For The Bloom
거미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데뷔앨범부터 폭발하기 시작한 '거미' 는
마치 '스포모어 징크스' 를 비웃듯이 연이어 두번째 앨범마저 성공시켰고, 연이은 성공에 고무되어 2005년 세번째 앨범을 발표하게 됩니다.
무려 14곡의 수록곡을 통해
자신이 펼치고 싶은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임으로써
그러한 그녀의 자신감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세번째 앨범을 플레이하면
짧은 연주곡 "Gummitro" 가 첫 포문을 열어준 뒤
레게리듬이 가득한 "Holic"(Feat. 스토니 스컹크)가 등장합니다.
R&B 스타일의 보컬과 자메이카풍의 레게리듬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서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게 됩니다.
이어서 시계초침 효과음이 곡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R&B 넘버
"손 틈새로..." 로 이어지는데 그녀의 트레이트 마크와도 같은
리듬감 넘치는 Groove가 담겨져 있습니다.
아마도 '거미' 하면 떠오르는 두 곡이 연이어 등장하는 데
대표적인 발라드 곡 "아니" 는 어쿠스틱 피아노로 시작해서
현악기 협연에 이어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마무리 짓는 곡
이기도 합니다.
특히, 코러스와의 보컬 하모니와 함께 '거미' 목소리 자체에
담겨져 있는 애절함이 빛이나는 아름다운 곡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른아이" 는 오늘날의 거미를 떠올릴 때
대표곡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크게 히트한 곡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은 곡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인기가 높은 발라드 장르가 아닌 블루스가 가미된 R&B 분위기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대표곡이 되었다는 점은 '거미' 의 음악 스타일을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정도로 보편화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Jazz 스타일의 Jam 연주가 돋보이는 "오늘은 헤어지는 날" 로 장식하는 데 고풍스러운 느낌의 Hammond Organ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펑키한 디스코 리듬의 "Trap" (Feat. 이승우 of Soul Star)은 일렉트릭 기타의 Tapping 연주가 돋보이고, 미디움 템포의 "평균" 을 듣고나면
지난 앨범에서 "날 그만 잊어요" 로 멋진 호흡을 선보인 '빅마마' 출신의 '이영현' 이 작곡한 "혼자만 하는 사랑" 은 또다시 서정적인 감성을 폭발시키며 '거미' 만의 애절함이 담긴 발라드 대표곡중 하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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