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가 만든 영화 "Up" 은
아이, 어른할 것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자
많은 생각을 들게하는 드라마같은 애니메이션이라 하겠습니다.
영화를 Keyword 로 설명하자면
"풍선" "추억여행" 그리고 "애니메이션"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풍선" 은
다소 엉뚱하지만 흥미를 갖게 만드는 중요 포인트로서 수천개의 풍선들이 펼쳐지며 낡은 집을 하늘로 띄운 뒤 날아가는 장면은 영화전반을 이끌어 가는 인상적인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다채로운 색깔의 풍선들이 펼쳐지며 열기구처럼 날아가는 집을 보면
한편의 동화와도 같은 아름다운 장면에 넋을 놓고 보게 됩니다.
영화 전반부터 임팩트 넘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펼쳐질 두 주인공의 모험에 흥미를 갖게 만들어 줍니다.
이어 "추억여행" 은
마치 우리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듯 한데
주인공 할아버지는 생전에 할머니와 함께 '베네주엘라'에 위치한 "앙헬폭포" 로의 모험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하지만, 번번히 생기는 일상의 일들이 발목을 잡아 다음으로 연기하게 됩니다. 결국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고 그곳으로의 모험여행을 하지 못한 채 할머니는 죽게 되고, 홀로 남겨진 할아버지만이 풍선을 단 집을 타고 여행을 가게 됩니다.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가기로 한 베네주엘라를 떠나는 모습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은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 는 'Now & Never' 입니다.
저 역시도 다음번에 기회가 있겠지하고 미뤄둔 여행들이 있으나,
매번 우연치 않게 발생하는 여러 일들로 인해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데 결국 영화에서처럼 그리워만하다 그치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인데
"Toy Story" "니모를 찾아서" "월E" "Inside Out" 으로 알려진 '픽사' 가 내놓은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업" 이라 하겠습니다.
웃음과 감동을 주는 뛰어난 스토리, 이루지 못한 꿈을 통해 들려주는 추억과 감동이 담긴 영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 어른들도 함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Opus' 의 "Flyin' High" 입니다.
추천이유는
풍선을 달고 하늘을 나는 집을 타고 추억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을 보며 우리들도 저마다 가슴속에 간직해 온 꿈을 꺼내 하늘을 나는 풍선에 달아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멀리 띄우는 느낌이 이 노래에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Opus 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락밴드로서 특이하게도 정규앨범이 아닌
라이브 앨범에 수록된 곡 "Live Is Life" "Flyin' High" 가 연이어 히트를 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오랜 연주활동을 쌓은 덕에 스튜디오 녹음 못지 않는 라이브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탄탄한 밴드연주 실력에도 불구하고 크게 알려지지 못한 채 사라져 아쉬움이 많이 남긴 밴드이기도 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620864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