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O.S.T. Vol. 1 - KBS 2TV 공사창립특별기획드라마
윤미래 (T) 외 노래 / 뮤직앤뉴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거미' 의 2003년 데뷔앨범 "Like Them" 으로부터 2014년 미니앨범 "사랑했으니..됐어" 까지 총 6장의 정규앨범을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 정말이지 그녀만이 가진 감성보컬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런 그녀의 감성이 제대로 빛을 발하는 분야는 아마도 ​영화나 드라마의 OST 라고 생각하는 데 그만큼 그녀의 애절한 보이스가 화면속 장면들과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2004년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OST 에 수록된 "​날 그만 잊어요""동화"시작된 거미의 화려한 OST 외출은 2006년 영화 "가을로" OST 수록곡 "우리 이제 어떻게 하나요?" 로 시작합니다.

 

 

특히 여성가수와의 듀엣곡을 많이 히트시킨 '김현철' 이 함께 한 곡으로서 두 사람의 보컬 하모니가 아름답게 들려오는 팝 발라드이며, 영화와 OST 모두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뛰어난 곡임에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시면 분명히 이 노래에 반할 거라 추천합니다. 2007년에는 드라마 "히트" OST 수록곡 "통증" 으로 이어지는 데 미디움 템포의 팝 발라드로서 현악기 연주와 드럼비트가 조화를 이루며 거미의 보컬이 돋보이게 만듭니다.

 

 

그리고 2008년 영화 "님은 먼곳에" OST 주제가 "님은 먼곳에"

신중현 작곡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서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웅장한 느낌을 담아내고 있으며, 현악기와 일렉트릭 기타 연주가 서로 대화하듯 펼쳐지는 간주부에 이은 거미의 보컬은 애절함 그 자체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드라마 "신의 저울" OST 에 삽입된 "애심" 은 기타 세션의 거장 '함춘호' 가 연주하는 어쿠스틱 기타가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며, 드라마 "종합병원 2" OST 에 수록된 "내게로 오는 길" 역시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로 시작하는 발라드 곡으로서 폭발적인 부분은 없으나,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거미의 보컬이 더욱 애틋하게 들려옵니다.

 

 

2009년에도 거미를 향한 드라마와 영화계의 러브컬은 계속 되는 데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에 수록된 "그대라서" 는 그녀의 정규앨범에 수록해도 될 만큼 빼어난 곡의 퀄러티를 보여줍니다.

 

"기억상실" 을 함께한 작곡가 '김도훈' 과 작사가 "최갑원' 콤비가 만든 으로서 거미의 감성보컬을 빛내주는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더불어 가슴을 울리는 듯한 느낌이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발라드 입니다.

 

여기에 같은해 드라마 "트라이앵글" OST 수록곡 "이별은 사랑 뒤를 따라와" 역시 속삭이는 듯한 거미의 보컬 역시 인상적입니다.

 

 

2010년에는 드라마 "대물" OST 수록곡 "죽어도 사랑해"

지금도 거미의 대표적인 드라마 OST 로 기억될 만큼 서정성과 애틋함이 최고인 곡입니다. 끓어오르는 듯한 벅찬 감정을 폭발하는 후렴구에서 엔딩으로 넘어가는 부분의 거미보컬은 감동적이라 하겠습니다.

 

 

이어서 2011년 드라마 "마이더스" OST 수록곡 "기다리고 싶어"

코러스와의 화음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이며,

특히 2013년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수록곡 "눈꽃" 은 거미에게 "드라마와 영화 OST 퀀" 이라는 별명을 안겨준 곡이기도 한 데 후렴구의 가성이 전해주는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은 잊을수가 없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같은 해 드라마 "주군의 태양" OST 에선 "낮과 밤"

그녀의 감성이 빛나는 보컬이 인상적인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서 애절한 보이스가 가히 압권이라 하겠습니다. 

 

 

2014년 화제의 드라마 "쓰리 데이즈" OST 수록곡 "날 부르네요"

거미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 이전 그녀의 노래들과 다른 점은 담담하면서 청아하게 시작하는 보컬이 다른 사람인 것처럼 들려오는 데 거미의 색다른 보컬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녀만이 가진 전매특허와도 같은 애절하면서도 폭발하는 듯한

보컬 후렴구는 그대로 입니다.

 

 

그리고 올해 최고의 화제를 몰고온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수록곡인 "You Are My Everything" 는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거미의 음악리스트의 최고 대표곡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수작이라 하겠습니다.

 

 

드라마 음악감독을 맡은 '개미(강동윤)' 이 작곡을 맡았고, JTBC 음악경연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에 프로듀서로 출연한 바 있던 '로코베리' 가 작사를 담당했으며, 거미음악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기타연주의 거장 '함춘호' 가 기타연주를 맡아 곡을 빛내 주고 있습니다.

 

가성과 진성을 오가며 담담하게 부르다 어느새 애끓는 감정을 표출하는 격정적인 느낌이 서로 교차하는 거미보컬과 더불어 잔잔하게 시작한 후 현악기와 드럼 연주가 함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아름다운 멜로디는 가히 명곡이라 불리울 수 있을 만큼 빼어나다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거미' 의 드라마나 영화 OST 곡 외에도

제 기억에 남는 곡 "내 생각날 거야" 를 소개해 드리며

총 7회에 걸친 '거미' 의 음반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01년 데뷔해서 지금껏 자신만의 음악여정을 걷고있는 '거미' 음악은

이제부터 전성기가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록 그녀의 라이브

공연 관람은 하지 못했으나, 분명히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앞으로 그녀가 들려줄 아름다운 곡들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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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uperhits
기타제작사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Jennifer Rush" 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뮤지션이라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출신의 싱어송라이터지만,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독일에서 앨범 "Movin'" 을 만들고 미국으로 진출하지만, 참담한 실패를 안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와 음악생활을 했으며,

또한, 그녀의 아버지가 일찍이 그녀가 오페라쪽으로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오페라 음악을 하길 바랬으나, 그녀는 팝 음악에 빠져 자신이 원하는 팝음악을 하는 뮤지션이 됩니다. 그러나 그녀의 보이스를 들어보시면 클래식컬한 음악에 기반을 둔 오페라 창법을 갖고 있어 팝 음악의 멜로디와 클래식이 가미된 오페라적 창법이 결합된 이색적인 음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녀의 대표곡 "The Power Of Love" 의 인기를 통해 팝 뮤지션으로 데뷔하고 음악활동을 이어가지만, 후속곡들이 이 곡을 넘어서지 못해 결국 음악활동을 접어야 했던 애증이 담긴 곡이기도 합니다.

그럼 그녀의 사실상의 데뷔앨범(셀프 타이틀 앨범을 유럽에서 발표한 뒤 "The Power Of Love" 의 폭발적인 히트로 새로이 앨범을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발매된 두번째 앨범)인 "Movin'" 을 플레이하면

80년대 유럽최고의 작곡컴비인 'Candy deRouge' 와 'Gunther Mende' (밴드 'ToTo' 와 'Frank Farian' 이 함께한 프로젝트 그룹 'Far Corporation' 이 발표한 앨범 "Division" 에 참여했음)와 그녀가 함께 만든 "Destiny" 로 출발합니다.

 

전형적인 미디움 템포의 일렉트로닉 사운드 가미된 팝넘버로서 잔잔한 멜로디위로 그윽하게 울려퍼지는 그녀의 오페라적인 창법이 돋보이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몽환적인 느낌의 신디사이저 연주로 시작하는 "Live Wire"

팝 멜로디위로 강렬한 락연주가 가미되어 폭발적인 느낌을 전해주고

있으며, 데뷔앨범에 수록된 곡을 다시금 편곡해서 담은 "Into My Dreams" 는 신디드럼 연주로 출발해서 베이스와 드럼 그리고 신디사이저 연주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팝 넘버인데 애절한 느낌의 보컬이 인상적이라 하겠습니다.


"Automatic" 은 전형적인 유럽스타일의 댄스 음악으로서 흥겨운 느낌이 돋보이며, 드디어 본 앨범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이고 백미라 손꼽을 수 있는 곡이자 야심차게 만든 최고의 곡 "Hero Of A Fool" 이 등장합니다.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로 오프닝을 연 뒤 그윽하고 청아한 그녀의 보컬이 시작되는 마이너 팝발라드로서 그녀의 오페라 창법과 가장 잘 맞는 멜로디의 곡으로서 후반부 고조되는 리듬과 코러스의 하모니 그리고 그녀의 보컬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수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앨범에 수록된 락, 댄스, 팝, 발라드 장르중에서도 클래식한 느낌이 있는 발라드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그녀에게 가장 어울리는 장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본 앨범의 첫싱글 "Destiny" 와 두번째 싱글 "If You've Ever Gonna Lose My Love" 의 연이은 빌보드싱글차트 진입실패로 인해 이 곡은 빛을 보지 못하고 그냥 쓸쓸히 잊혀지고 마는 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데뷔앨범에 수록되어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유럽스타일의 댄스리듬의 "Ring Of Ice" 에 이어 80년대 신디사이저를 적극 활용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이 "Nobody Move" 가 흐릅니다.

 

미국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만든 타켓 송이 바로 이어서 등장하는 "If

You've Ever Gonna Lose My Love" 인데 미디움 템포의 팝 넘버로서

애절한 느낌도 있으면서 서정성이 겸비된 좋은 곡입니다. 간주부에는

일렉기타의 Riff 를 가미해서 극적인 효과까지 만들어내고 했습니다.


펑키한 리듬이 가미된 디스코 넘버 "The Right Time Has Come Now"

는 일렉기타의 Tapping 연주와 신디사이져 연주가 조화를 이루며 흥겨움을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


앨범의 대미는 그녀의 음악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한 동시에 넘어서기 어려운 벽이기도 한 최고의 히트곡 "The Power Of Love" 장식합니다.

 

이 곡은 1984년 그녀가 발표해서 유럽의 큰 인기를 얻은 곡인데 1985년 'Air Supply' 1987년 'Laura Branigan' 그리고 1993년 'Celine Doin'이 리메이크 했으며, 특히 'Celine Dion' 와 'David Foster' 가 함께한 1993년 리메이크 곡은 'Celine Dion' 에게 첫 빌보드싱글차트 1위의 영광을 안기며 그녀에게도 대표곡이 됩니다.

이런 경우를 보면 노래의 주인은 따로 있어 보이는 데

원곡 뮤지션을 비롯해서 여러명의 뮤지션들이 리메이크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정상에는 서지 못한 채 유럽에서만 인기를 끌었던 곡이 마치 주인을 기다렸다는 듯이 'Celine Dion' 이 발표하자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그녀를 최고의 뮤지션으로 올려 놓습니다.


그래서 이 곡을 부른 뮤지션이 원곡자인 'Jennifer Rush' 가 아닌 'Celine Dion' 으로 알고계신 분들이 대부분 일 것입니다.

 

청아한 'Jennifer Rush' 보컬로 시작해서 영롱한 신디사이저 연주가 흐르고 섬세한 현악기 선율이 등장하면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강렬한 드럼비트가 보컬과 하나되어 곡의 애절함을 들려주고 있는 명작입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은

"The Power Of Love 로 음악인생의 시작과 끝을 맞이하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토록 원하는 뮤지션의 길을 열어 준 고마운 곡이기도 하지만

워낙 곡이 뛰어나 수많은 후속곡들을 묻히게 했고, 사람들에게 오직

이 곡만을 기억에 남겨두게 만든 곡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앨범 리뷰는 그녀가 1987년에 발표한 3번째 앨범 "Heart Over Mind" 로서 유명 뮤지션과의 듀엣과 최고 세션맨들이 총동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 공략에 실패하고 그녀를 좌절케 만든 비운의 앨범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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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이준익 감독, 설경구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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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화 "소원" 

실화사건인 2008년에 발생한 '나영이 사건' 또는 '조두순 사건' 이라

불리우는 아동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휴먼 드라마로서 위로와 치유를 주요 테마로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만든 '이준익' 감독은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동주" 를 필두로 하여 "사도" "라디오스타" "황산벌" 그리고 천만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 로 알려져 있고, 사람의 감정과 심리를 영화속에서 가장 잘 표현하는 감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만든 영화 "소원" 을 Keyword로 설명드리면

"실화의 힘" "법과 정의 그리고 우리나라" 에 이어 "라미란 & 김상호"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실화의 힘"

영화가 가상의 인물과 이야기를 다룬 픽션이지만, 그 바탕이 실제 사건을 기초로 했을 경우에는 관객들의 몰입도는 최고조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건 관객들과 관계없는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관객들에게도 닥칠 수 있는 실제의 이야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딸을 가진 아빠로서

영화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영화속에서 다루어진 사회문제들인 아동 성폭력, 언론에 의한 신분노출, 법원의 느슨한 감형판결, 범죄자의 보복암시 그리고 피해자들이 감당해야 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들을 차례로 보게 되면서

정말이지 내가 영화속 주인공인 것 마냥 온 몸이 떨려오고 분노가 치밀어 오는 것을 참아내기 어려웠습니다.

 

여기에다가 "법과 정의 그리고 우리나라"

내가 살고있는 이 나라의 법과 정의는 살아 있는지 묻고 싶어집니다.

벌써 2년이 지난 "세월호 사건" 을 필두로 하여

최근 드라마 "시그널" 을 통해 다시금 재조명 받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그리고 영화에서 등장하는 "나영이 사건" 에 이르기까지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처벌은 없고, 인권보호라는 말뿐인 달콤한 사탕을 위해 허술해진 법망은 안전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가 않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처럼 범죄자는 뻔뻔스럽게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도 않고 12년이라는 형집행이 끝나는 2020년이 되면 석방된다고 하며,

피해자는 20살이 되어 그를 피해 도망다니며 평생 소변주머니를 차고 다녀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회시스템이 과연 합당한가 의문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우린 지금껏 큰 범죄에는 관대한 처분을 함께 해주나, 작은 범죄에는 예외없는 원칙을 적용해 왔다고 보여지는 데

그래서 나쁜 일을 하더라도 크게 벌이면 처벌을 덜 받는다는 그릇된 인식마저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이라도 법과 정의 그리고 우리나라는

바로 서야할 것이라 주장합니다.

그리고 "라미란 & 김상호"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배우라 하겠습니다.

물론 타이틀 롤을 맡은 "소원" 역의 '이레' 는 굿무비 209회로 소개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이나 "오빠생각" 을 통해 선보였던 연기에 훨씬 더 어려운 역활을 맡아 아주 훌륭하게 소화내고 있으며,

 

그간 부유하면서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를 지닌 '엄지원' "소원" 의 엄마역을 맡아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였는 데 진정한 모성애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 혼신의 연기는 그녀를 다시금 보게끔 만들정도로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현실의 이야기라 믿고 싶지 않은 관객들에겐

우리 주변에는 없을법한 '이레' 나 '엄지원' 의 비주얼이 가상이라는 느낌을 줄 수도 있으나, 조연을 맡은 '라미란' 과 '김상호' 는 우리 이웃들과 같은 친근함을 내세워 가상이 아닌 우리 주변의 이야기임을 각인시켜 주는 중요한 역활을 해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여기에다가 현실에는 없을법한 가족과도 같은 이웃으로 등장한 두 사람은 위로와 ​치유를 말하고 싶은 감독의 연출의도에 아주 최적화되어 있다고 느껴지며, 자연스럽고 군더더기 없는 연기는 탁월해 보입니다.

끝으로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Rockwell' "Knife"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노래 제목 그대로 영화를 보는 동안

아픔이 나의 몸을 통해 직접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말의 표현이나 노래의 가사보다는

직접 이 영화를 보시는 것이 훨씬 좋은 설명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잠시 등장한 글귀가 아직도 저의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가장 외로운 사람이 가장 친철하고

가장 슬픈 사람이 가장 밝게 웃는다

그리고... 상처 입은 사람이 가장 현명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남들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받는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http://never0921.blog.me/220682590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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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 미니 2집 사랑했으니… 됐어
거미 (Gummy)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거미' 의 2014년 발표한 2번째 미니앨범 "사랑했으니..됐어"

그녀의 6번째 정규앨범이자 지난 5번째 앨범 "Loveless" 이후 4년만에 발표한 앨범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앨범 발표 대신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OST 에 참여하면서

"OST 퀸" 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모은 바 있고,

라이브 공연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간 시간들이었습니다.

 

여기에다가 본 앨범에는 그녀 자신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두 곡을 싣고 있는 데 본격적인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도전 또한 기대를 갖게 됩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경쾌한 리듬의 여름송 "놀러가자" 로 부터 출발합니다. '거미' 와 '원티드' 의 '전상환' 의 공동작품으로서 베이스 그루브와 퍼큐션 연주가 레게리듬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JYJ' '박유천' 이 피쳐링에 참가해서 곡을 더욱 달콤한 러브송으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거미' 의 절친인 '휘성' 이 작곡에 함께한 "지금 행복하세요"흐릅니다. 리드미컬한 R&B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서 코러스와 함께하는 보컬 하모니와 더불어 플룻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앨범의 타이틀 곡이기도 한 "사랑했으니..됐어"

'거미' 의 "기억상실" "어른아이" 를 함께했던 작곡가 '김도훈' 과 절친인  '휘성' 이 작사를 한 곡입니다. 피아노와 현악기 연주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 곡으로서 그녀가 가진 기존의 애절한 보이스 대신 덤덤한 듯 부르는 보컬이 이채롭습니다.


노래가사 내용에 맞추어 사랑을 보내는 이별의 아픔은 가슴속에 담아두고 그냥 편히 떠나보내는 체념상태의 마음을 보컬로 잘 풀어낸 곡이라 생각됩니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로 회귀한 듯한 올드팝 스타일의

"혼자이니까" 악기연주나 코러스 등 모든 것이 스탠다드한 발라드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올드한 느낌이 절절히 묻어난다 하겠습니다.

 

앨범의 백미는 단연 "사랑해주세요" 입니다.

'거미' 가 직접 작사와 작곡한 참여한 만큼 '거미' 만의 느낌과 '거미' 만이 갖고있는 감성이 짙게 드리워진 음악이라 생각되는 데 아름다운 현악기 선율위로 애잔한 느낌을 전해주는 '거미' 의 보이스가 물 흐르듯 들려오는 데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납니다.

정말이지 '거미' 만의 발라드 곡이면서 그녀의 정체성과도 같은 곡이라 하겠습니다. 

앨범의 마무리는 '거미'의 또 다른 절친인 '화요비' 가 만든 "누워" 입니다. 달콤한 분위기의 R&B 곡으로서 "쇼미더머니" 시즌1의 우승자인 실력파 래퍼 '로꼬의 감각적인 랩이 돋보입니다.

피아노 선율위로 그윽한 느낌의 첼로 연주와 일렉트로닉 사운드 연주가 가미되어 유려한 리듬과 아름다운 선율이 빛나는 곡이라 하겠습니다.

앨범은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On & On" 이라 하겠습니다.


'거미' 만이 갖고있고

'거미' 만이 할 수 있는 애절한 감성의 아름다운 곡들을

계속해서 듣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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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Boney James - Futuresoul
보니 제임스 (Boney James) 노래 / Concord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오늘 소개해드릴 재즈 뮤지션이자 색소폰 연주자인 'Boney James' 를 알게 된 것은 드럼펫 연주자 'Rick Braun' 과의 콜라쥬 앨범 "Shake It Up" 을 듣게 되면서 ​입니다.

비록 유명 색소폰 연주자인 'Kenny G' '​Dave Koz' 'David Sanborn' 과 비교되지 못할만큼 대중적인 뮤지션은 아니지만, 1992년 데뷔앨범 "Trust" 에서 오늘 소개해 드릴 15번째 앨범 "Futuresoul" 에 이르기까지 꾸준하게 활동을 하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흥겨운 리듬감에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오프닝 곡 "Drumline" 으로 출발하고, 슬로우 템포의 "Vinyl" 을 거쳐 뛰어난 Groove 를 들려줄 "A Little Attitude" 으로 이어집니다.

 

블루스적인 감성이 깃든 R&B 넘버 "Watchu Gon` Do About It?" 는 여성코러스와 더불어 포근한 느낌을 들려주는 Boney 의 색소폰 연주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곡을 꼽으라면 바로 이 곡 "Either Way" 를 주저없이 들 수 있습니다. 가는 목소리의 Stokley Williams 보컬이 가미된 곡으로서 미디움 템포의 R&B Soul 풍의 멜로디가 익숙함을 선사합니다.

아무래도 색소폰 연주와 보컬과의 적절한 조화가 이 곡의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장중한 멜로디 진행이 마치 가스펠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Hand In Hand" (잔잔하게 깔리는 피아노와 하몬드 오르간 연주가 인상적임)에 이어 뭉환적인 분위기의 Moog 사운드가 곡 전면에 등장하는 "Fortuneteller" 와 일렉트릭 기타의 연주와 호흡이 돋보이는 "The Moment" 까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앨범 제목으로 사용된 "Futuresoul" 은 한밤중의 감성을 깨우는 듯한 연주곡으로서 신디사이저와 색소폰 연주와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Far From Home"

수록곡들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미라 말씀드릴 수 있는 데

스탠다드 재즈 스타일의 곡으로서 피아노와 더블 베이스가 곡의 오프닝을 장식하면 드럼펫 연주자인 'Marquis Hill' 이 게스트로 참여해서 Boney 와의 색소폰 & 트럼펫의 Jazz Jam  연주를 들려줍니다.

마치 꿈결같은 멜로디 속에서 잔잔하게 펼쳐지는 둘만의 악기 연주는

서로 아름답다고 자랑하며 나서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상처를 감싸주듯 포근하게 어루만지는 듯한 연주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 흐르듯 ​잔잔하게 들려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벚꽃 흩날리는 밤길을 걷다" 라고 하겠습니다.

눈꽃처럼 수 놓은 화려한 벚꽃 길을 걷다보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나의 꿈을 떠올려 봅니다.

꿈을 이루지 못해도

꿈이 없어도 그리고 꿈 때문에 지금 현재가 힘들어도 괜찮다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듯 들려오는 Boney James 의 색소폰 연주입니다. 

낙화                                                 서규정


만개한 벚꽃 한 송이를 오 분만 바라보다 죽어도
헛것을 산 것은 아니라네

가슴 밑바닥으로부터, 모심이 있었고

추억과 미래라는 느낌 사이
어느 지점에 머물러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로도 너무 가뿐한

 

http://never0921.blog.me/220679764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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