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의 앨범 "Abbey Road" (1969)나 "Let It Be" (1970) 그리고 '핑크 플로이드' 의 앨범 "The Dark Side of the Moon" (1973) 등 최고 걸작 앨범들에선 항상 엔지니어 'Alan Parsons' 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영국출신의 엔지니어겸 프로듀서 그리고 연주자 등 만능 뮤지션인 'Alan Parsons' 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Eric Woolfson' 과 함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The Alan Parsons Project' 를 결성한다.
특히,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가 알렌 포' 의 작품을 Motive 로 한 음악을 구상하던 중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프로젝트 밴드로 시작했으나, 예상밖의 큰 호응을 얻으며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Time, Eye in the Sky, Old and Wise" 등 80년대 초반 서정적인 멜로디와 아름다운 보컬 하모니의 발라드 음악들을 히트시키며 정상급의 인기 밴드로 성장했고, 객원보컬 시스템을 정착시켜 정형화된 밴드 패턴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등 음악적 다양성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1987년 10번째 앨범 "Gaudi" 를 공개했는데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Antoni Gaudí' 를 모티브로 삼아 음악을 완성시켰으며, 특히 세계적인 건축물 "Sagrada Família" 을 음악으로 만들어 낸 오프닝 트랙 "La Sagrada Familia" 로 이러한 주제를 명확히 했다.
사실상 'The Alan Parsons Project' 밴드 이름으로 내놓은 실질적인 마지막 앨범이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객원보컬 'John Miles, Lenny Zakatek, Geoff Barradale, Chris Rainbow' 가 참여해 앨범을 빛내주었다.
그럼, 앨범 "Gaudi"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된 "Standing on Higher Ground" 는
'Geoff Barradale' 가 메인보컬을, 'Chris Rainbow' 가 서브보컬을 맡은 업템포의 록 음악으로 'David Paton' 의 베이스 기타와 'Stuart Elliott' 의 드럼연주가 박진감 넘치는 밴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Money Talks" 은
'John Miles' 가 메인보컬을 맡은 블루스 록 음악으로 거침없는 'Ian Bairnson' 의 기타연주가 일품이라 하겠다.
그리고, 세번째 싱글로 공개된 "Paseo de Gracia" 은
'Andrew Powell' 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협연과 더불어 스페니쉬 기타를 중심으로 한 밴드 연주가 앙상블을 이루어 스페인 전통음악인 플라멩고를 연상케 한다.
특히, 'Bob Howes' 의 팀파니 연주가 강한 임팩트를 더해주는데 클래식과 록 음악이 크로스오버된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의 전형을 엿볼 수 있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Lenny Zakatek' 이 메인보컬을 맡은 신스 팝 음악 "Too Late" 과 'Eric Woolfson' 이 메인보컬을 맡은 미디템포의 팝 발라드 "Closer to Heaven" 도 인상적인 트랙이다.
앨범의 백미는 "La Sagrada Familia" 인데
'John Miles' 가 메인보컬을, 'Eric Woolfson & Chris Rainbow' 가 서브보컬을 맡은 8분 46초에 달하는 대곡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으로 교회 종소리와 헬기 효과음에 이은 교회 설교 보이스가 오프닝을 장식한 뒤 영롱한 일렉 피아노와 애틋한 보컬이 아련한 분위기를 드리운다.
특히, 오케스트라 연주가 등장하는 후반부의 심포니 록 사운드는 장엄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전해주는데 'The Alan Parsons Project'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1990년 11번째 앨범 "Freudiana" 를 공개했는데
'Alan Parsons' 도 연주자겸 프로듀서로는 참여 했으나, 'The Alan Parsons Project' 밴드의 정규앨범이 아닌 사실상 'Eric Woolfson' 의 록 오페라를 앨범으로 내놓은 솔로앨범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심리학자 "프로이드" 의 일대기를 다룬 록 오페라로서 그의 다양한 심리학 용어를 가지고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그럼, 앨범 "Freudiana"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Eric Woolfson' 이 메인보컬을 맡은 앨범 타이틀 곡 "Freudiana" 는
미디템포의 록 음악으로 'Andrew Powell' 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협연에 힘입은 정글 비트의 인트로에 이어 강렬한 'Ian Bairnson' 의 일렉기타 연주가 도래해 웅장하면서 장엄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특히 중저음의 'Eric Woolfson' 보컬이 곁들여져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이어서, 'Marti Webb' 이 메인보컬을 맡은 "Don't Let the Moment Pass" 는
'Andrew Powell' 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협연이 펼쳐내는 클래식컬한 멜로디 위로 흐르는 'Marti Webb' 의 보컬이 고혹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그리고, 영국 록 그룹 '10cc' 출신의 'Eric Stewart' 가 메인보컬을 맡은 "Upper Me" 는
독특한 멜로디 전개가 인상적인 록 오페라로서 일렉기타 Solo 연주와 Vocoder 효과가 가미되어 개성 넘치는 'Eric Stewart' 의 음색을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이 곡들 외에도 'Eric Woolfson' 이 메인보컬을 맡은 포크 록 발라드 "Let Yourself Go" 와 영국출신의 아카펠라 보컬 그룹 'The Flying Pickets' 이 메인보컬을 맡은 클래식 팝 "Far Away from Home" 그리고 히트곡 "More Than I Can Say" 를 부른 팝 싱어 'Leo Sayer' 가 메인보컬을 맡은 박진감 넘치는 하드 록 "I Am a Mirror" 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There But for the Grace of God" 인데
'John Miles' 와 'Marti Webb' 이 보컬을 맡은 클래식 팝 음악으로 남녀 듀엣곡의 정수를 들려주는 듯한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가 압권이라 하겠다.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밴드 'The Alan Parsons Project' 의 활동 대신 멤버 각자 솔로로 새로운 음악 활로를 개척하려는 'Alan Parsons' 는 1993년 솔로앨범 "Try Anything Once" 를 공개했는데
밴드 'Ambrosia' 출신인 'David Pack' 과 '10cc' 출신인 'Eric Stewart ' 그리고 'Manfred Mann's Earth' 출신인 'Chris Thompson' 을 각각 객원보컬로 합류시켰다. 여기에 이전부터 함께해 왔던 세션 뮤지션 'Ian Bairnson, Richard Cottle, Andrew Powell, Stuart Elliott' 등도 그대로 동참하고 있다.
비록 앨범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으나, 록과 오리엔탈 비트의 팝 그리고 클래식컬한 연주음악들이 고루 담겨져 있어 음악적으론 상당히 뛰어났다고 할 수 있는데 'Alan Parsons' 스타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럼, 앨범 "Try Anything Once" 의 주요 곡을 살펴보면
첫 싱글로 공개된 "Turn It Up" 은
객원싱어 'Chris Thompson' 이 메인보컬을 맡은 오리엔탈 드럼 비트가 두드러진 몽환적이면서도 신비스러운 사운드의 팝 음악으로 허스키한 보컬이 폭발하는 고음파트와 더불어 퍼커션, 트윈 신디사이저 Solo가 인상적으로 들려온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로 공개된 "Wine From The Water" 는
객원싱어 'Eric Stewart' 가 메인보컬을 맡은 클래식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미디템포의 팝 음악으로 일렉기타 Solo 연주가 강렬한 인상을 드리운다.
그리고, 세번째 싱글로 공개된 "Oh Life (There Must Be More)" 는
객원싱어 'David Pack' 가 메인보컬을 맡은 서정적인 클래식 팝 발라드 음악으로 6분 33초에 달하는 대곡이자 신스 드럼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일렉기타 Solo 연주가 극적인 긴장감을 전해준다.
싱글로 공개된 곡들 외에도 바람소리 효과음이 아련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발라드 연주곡 "Dreamscape" 와 'David Pack' 가 메인보컬을 맡은 웅장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록 사운드가 일품인 A.O.R 음악 "I'm Talkin' To You" 그리고 'Eric Stewart' 가 메인보컬을 맡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애틋한 정서를 전해주는 팝 발라드 "Siren Song" 도 인상적인 트랙이라 하겠다.
앨범의 백미는 "The Three of Me" 인데
객원싱어 'David Pack' 가 메인보컬을 맡은 록 뮤지컬 음악으로 웅장한 오케스트라 협연 위로 흐르는 맑고 청아한 보컬 그리고 일렉기타와 신스 연주 앙상블이 조화를 이루어 멋진 하모니를 들려준다.
특히, 클래식 작곡가 'Andrew Powell' 이 객원싱어 'David Pack' 과 함께 만든 곡인데 그로스테크한 멜로디가 독특한 형식을 띠고 있는데 한편의 뮤지컬 음악을 듣는 듯 하다.
끝으로 앨범 "Try Anything Once" 을 들은 후
필청하시길 권하는 곡은 "The Three of Me" 이다.
엔지니어 출신 뮤지션 'Alan Parsons' 는 싱어송라이터겸 보컬 'Eric Woolfson' 과 함께 오랜시간 동안 활동한 프로젝트 밴드 'The Alan Parsons Project' 를 정리하고 기타리스트 'Ian Bairnson' 와 함께 솔로 음악으로 새출발한다.
음악을 향한 'Alan Parsons' 의 꾸준함은 프로젝트 밴드에 이어 솔로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나이를 잊은 듯한 노장의 음악투혼은 지금 현재까지도 쭉 발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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