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ric Benet - From E To U: Volume I
에릭 베네 (Eric Benet) 노래 / 워너뮤직(WEA) / 2014년 6월
평점 :
1. Africa(원곡 : ToTo)
그룹 "ToTo"의 1984년 최고의 히트곡으로서 원곡에 충실하게 편곡하여
퍼큐션과 키보드 연주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남성보컬 하모니가 인상적
이다.
2. Ride Like The Wind(원곡 : Christopher Cross)
우리들에겐 "Arthue's Theme(Best You Can Do)"란 곡으로 널리 알려진
아름다운 미성의 목소리를 가진 Christopher Cross가 1980년 발표한
히트싱글. 원곡이 오케스트라 협연을 바탕으로 Michael McDonald와의
주고받는 보컬이 인상적이었다면
리메이크 곡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풍부하고 다양한 음을 바탕으로
Eric Benet가 빚어내는 폭넓은 음색이 압권인 곡.
3. Almost Paradise(원곡 : Mike Reno & Ann Wilson)
1984년 한해를 휩쓸었던 영화 "Footloose"(Kevin Bacon 주연)의
수많은 히트한 사운드트랙 곡들중에서 Love Theme로 삽입된 곡으로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 Eric Carmen과 유명작곡가 Dean
Pitchford가 만든 아름다운 락 발라드 넘버.
캐나다 출신의 락밴드 "Loverboy" 의 메인보컬인 Mike Reno와
여성자매가 락밴드를 이끌고 있는 "Heart"의 메인보컬인 Ann Wilson이
함께 불러 화제가 되었으며, 이후 영화의 Love Theme는 남녀가 함께
부르는게 널리 유행되기도 하였다.
리메이크 곡은 우리나라의 여성가수 "에일리"와 함께 불렀는데
원곡에 비해 남성보컬의 힘은 다소 약해보이나, 파워풀한 여성보컬의
힘이 남성보컬의 부족한 부분까지 채워주는 독특한 양상을 보여준다.
4. After The Love Has Gone(원곡 : Earth Wind & Fire)
세기의 명프로듀셔이자 작곡가인 David Foster가 Jay Graydon과
시카고의 멤버 Bill Champlin과 함께 만든 1979년 최고의 R&B곡으로서
당시 보단 계속되는 리메이크의 영향으로 후대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기있는 리메이크 곡.
David Foster를 좋아하는 Eric Benet의 취향을 보면 그의 곡이
자주 선곡됨이 오히려 당연하게 느껴질만 하다.
원곡과 달리 리메이크 곡에선 1940년대 쿨재즈풍의 연주를 선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편곡을 통해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5. What A Fool Believes(원곡 : The Doobie Brothers)
유명한 남성R&B 보컬리스티인 Michael McDonald가 이끄는 The Doobie
Brothers의 1979년 발표된 히트곡으로서 Kenny Loggins가 함께 만든
경쾌한 분위기의 미디움템포 넘버.
. David Foster와 함께 Eric Benet가 좋아하는 뮤지션인 Michael
McDonald의 곡을 연이어 수록한 것은 어쪄면 그의 취향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원곡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리듬
섹션이 좀 더 세련되어 진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6. More Than Words(원곡 : Extreme)
시종일관되게 선곡해온 흑인취향의 R&B 곡들에서 벗어나 독특하게
헤비메탈 밴드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기존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멜로디 라인은 남겨둔 채 R&B풍의 남성화음을 입혀줌으로써 원곡에
비해 훨씬 부드러움과 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7. Do You Really Want To Hurt Me(원곡 : Culture Club)
1980년 초반에 일어난 British New Wave의 일원이자 여장남성의
유니크한 보컬리스트 Boy George가 이끄는 Culture Club의 1982년
히트곡. 레게리듬을 바탕으로 상큼한 분위기의 원곡과 흡사하게
리듬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나, 베이스가 강조된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원곡의 장점마저 지우고 있는 것 같아 다소 아쉽다.
8. Everytime You Go Away(원곡 : Hall & Oates)
1980년 발표된 남성듀오 Hall & Oates의 앨범 "Voices"에 수록된
끈끈한 R&B풍의 슬로우 곡을 영국출신 가수 "Paul Young"이 리메이크
해서 팝적인 멜로디를 살려 크게 히트한 1985년 곡으로서
리메이크곡이 원곡보다 더 유명한 독특한 케이스.
본 리메이크곡은 원곡이 아닌 "Paul Young"의 리메이크버젼을 바탕
으로 하고 있으며,
피아노 에코, Fretless Bass, Electric Sitar 등 리메이크버젼의
리듬섹션에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9. Open Arms(원곡 : Journey)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미국출신의 락밴드 Journey가 발표
한 1981년 히트곡으로서 원곡이 피아노 반주위로 울려 퍼지던 Steve
Perry의 청아한 목소리가 일품이었다면
본 리메이크 곡에선 오케스트라 협연과 더불어 일렉트릭 기타사운드의
에코를 강조시킨 끈끈한 R&B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
10. Sara Smile(원곡 : Hall & Oates)
Everytime You Go Away에 이어 또 다시 등장한 Hall & Oates의
1976년 히트곡으로서 원곡과 달리 피아노 반주만을 등장시켜
보컬음의 집중력을 높였으며, Daryl Hall과 달리 Eric Benet가
얼마나 뛰어난 보컬능력을 지녔는지 단번에 알수 있게 만든다.
11. Through The Fire(원곡 : Chaka Khan)
After The Love Has Gone에 이어 또다시 선곡된 David Foster가
Tom Keane, 유명작사가인 Cynthia Weil와 함께 만든 1984년 발표된
곡으로서 원곡이 Chaka Khan의 개인 보컬역량이 폭발하는 강렬한
R&B 였다면 본 리메이크 곡은 남성보컬 하모니가 강조된 다소 차분한
분위기가 인상적.
Eric Benet의 본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1980년 초반에 히트한 남성보컬의 R&B 곡들의 리메이크 향연"
이라 할 수 있다. 그 예로 David Foster가 만든 팝적인 멜로디 위주의
곡들과 Michael McDonald, Hall& Oates 위주의 R&B곡들, 그리고
대부분 1980년 초반에 발표된 곡들로 집중되어 선곡한 점등을 고려하며
그의 음악적 성향을 한눈에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