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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McLachlan - Shine On
사라 맥라클란 (Sarah McLachlan) 노래 / 유니버설(EMI)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1. In Your Shoes
오프닝을 바이올린 연주로 장식하여 리드미컬함과 동시에 상큼한
멜로디를 들려주는 경쾌한 팝넘버.
2. Flash & Blood
일렉트릭 기타의 거친 리프와 드럼을 주로한 강력한 락사운드를 바탕으로
Sarah의 애절한 보컬이 더욱 돋보이는 락넘버
3. Monsters
어쿠스틱 기타솔로로 시작한 후 묵직한 드럼과 날카로운 일렉트릭 기타가
차례로 등장하는 포크락 넘버
4. Broken Heart
오르간과 피아노의 은은한 연주위로 그녀의 장기인 꺾임창법을 선보여주는
컨츄리풍의 발라드(그녀의 대표곡 "Angel"에서의 창법과 흡사함)
5. Surrender & Certainty
본 앨범에서 가장 Jazz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으로서 피아노와 드럼터치만
으로 멜로디를 이끌어가다 중반이후 등장하는 트럼펫 등 Horn 연주를 통해
서정성에 정점을 찍는다.
6. Song For My Father
어쿠스틱 기타로 오피닝을 열면 담백하고 청아한 Sarah의 보컬이 등장하고,
Brush Drum과 Trumpet로 속도감있는 멜로디를 전개하는 포크풍 넘버
(마치 Enya같은 느낌도 준다)
7. Turns The Lights Down Low
일렉트릭 기타의 연주가 곡의 몽환성을 부각시키고 드럼비트가 리드미컬한
마치 영화음악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 본 앨범의 백미.
8. Love Beside Me
락사운드에다가 Sound Effect와 함께 남성코러스를 입혀 곡의 장중함을 높인
팝락넘버. 특히 후반부의 남성코러스와 간주부의 드럼 Solo가 인상적이다.
9. Blink Of Destruction
아마도 본 앨범의 수록곡들중에서 가장 그녀다운 곡이 아닐까 싶다.
피아노와 오르간 반주위로 속삭이듯 나즈막히 들려오는 보컬이 일품이다.
10. Beautiful Girl
첫곡 "In Your Shoes"과 함께 싱글커트된 대중적인 곡으로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가 만들어내는 멜로디 속에 엄숙하고 장엄함이 느껴진다.
냉소적이다가 애절함으로 옮겨가는 그녀의 목소리가 압권인 곡.
11. The Sound That Love Makes
우쿠렐라 반주와 HandClap로 시작되는 산뜻하고 밝은 분위기의
경쾌한 곡.
12. What's Gonna It Take
감성을 자극하는 자연주의 느낌이 물씬나는 곡으로서 오직 그녀의 보컬과
피아노 반주만이 연주된다.
13. Little B
본 앨범의 마지막 곡으로서 피아노와 플루트 반주위로 나지막히 읍조리듯
부르는 Sarah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마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자장가와도
같은 느낌이 든다.
Sarah McLachlan의 음악은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가 "Let It Go"처럼 강렬한 임팩트가 없지만,
머라이어 캐리처럼 8옥타브를 넘나드는 현란한 가창력도 없지만,
셀린디온처럼 막강한 작사,작곡자 또는 프로듀서들이 함께하진 않지만,
마돈나처럼 센세이션하고 쇼킹한 음악은 아니지만
듣고 있으면 고민이나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물론, 혹자들은 그녀의 Easy-Listing 음악이 단조롭고 지루하며
모든 곡들이 비슷비슷하게 들린다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미디움 템포속에서도 멜로디 전개의 변화는 있으며, 전체적인 곡의 완성도 또한 높아 뒤쳐지는 곡들을 찾을 수 없다.
무엇보다고 Sarah McLachlan 음악의 장점은 편안함이 아닌가 싶다.
그것은 마치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들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다들 극적이고 드라마틱하고 화려함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며,
어제가 오늘같도 오늘이 내일같은 일상들이 쭉 이어져 나간다.
허나, 매일이 드라마틱하고 화려할 순 없다.
오히려 편안하고 잔잔한 일상들이야말로
우리들에게 소중한 순간들이 아닐 수 없다.
아버지의 죽음, 남편과의 이혼 그리고 매니져먼트회사와의 불화 등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내놓은 새앨범이기에
편안하게 들리지만 13개의 곡들마다 저마다의 그녀의 아픔이 숨겨져 있고,
역경을 이겨내려는 노력들이 짙게 베어있는 듯하다.
본 앨범을 듣고난 후 느낌을 말하자면
"하루를 마무리하는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휴식을 안겨주는 편안한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