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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조지 클루니 감독, 라이언 고슬링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조지 클루니가 감독겸 주연을 한 영화 "킹메이커"의
영어 원제는 'The Ides of March'로서 고대 로마제국 시절의
시저가 자신의 심복인 브루투스에게 죽임을 당한 날을 말한다.
영화 원제가 전체적인 내용들을 함축하고 있음을 쉽게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영화보는 내내 클린턴과 르윈스키
스캔들 사건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럼 막강한 출연진을 살펴보면
우선 이젠 다시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아마 우리들에겐 "미션 임파서블 3"과 "머니볼"로 알려진 배우로서
영화내내 진실과 의리를 강조한 정공파형의 정치컨설턴트를 열연한다.
신중하고 냉철한 이미지가 잘 드러냈다고 본다.
이어서 '마리사 토메이'는 우리들에겐 "온리 유"과"웟 위민 원트" 같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통해 알려진 배우인데 세월탓인지 이젠 로코를
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든다.
영화에선 기사거리를 찾아 정치인들 주변을 배회하는 기자역할을 맡아
사건 전개의 동기부여를 해주지만 그리 인상적이진 못하다.
다음은 '에반 레이첼 우드'로서 솔직히 이번 영화에서 처음 눈여겨 보게 되었다. 필로그래피를 보아도 최근 주연을 맡기 시작해서 그런지 그녀를 본 영화는 없었다. 허나, 두명의 남자주인공들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르윈스키에 해당하는 미모의 인턴역할을 맡아 여성적인 매력과
애처로운 연민을 불러일으키며 정치를 지망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보여준다.
드디어 영화의 주인공인 '라이언 고슬링'이 등장한다. 아마 브루투스에 해당하는 인물로서 후보자역인 조지 클루니에게 강한 믿음을 가지고
선거운동을 하나, 순수함에서 시작하여 야비함으로 끝을 맺는 어쩌면
우리들이 흔히 볼수 있는 정치들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조지 클루니'인데 마치 클린턴의 이미지가 느껴지며,
브루투스에게 죽임을 당하는 시저에 해당하는 인물로서
이중적인 인간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는데...
가장 생각하는 대사는
"매번 선을 긋는데도 자꾸 선을 넘어....
그래도 이건 안돼" 인데
단호하고 강인함을 갖고 싶지만,
유약하고 탐욕에 가득찬 자신에 대해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이 대사는 아마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로서
그래서 인간일지도 모르겠다.
화려한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열연한 본 영화를 느낌은
"정치란 인간욕망의 끝이다.
그 끝마저 잡으려고 아둥바둥하는 우리들의 모습..."
PS : 최근 투표란 정치작용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우리들에겐 영화는 좌절과 절망을 선사하고 있다.
왜냐하면 영화내용이 현실에 근거했기 때문이다.
우린 아직도 투표를 통해 세상을 바꿀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계속 가져야 하는지 반문이 들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