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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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산란계 수평아리들이 1년에 2억5000만 마리 이상 폐기된다.

어떤 병아리들은 거대한 플라스틱 컨테이너 속으로 던져진다. 약한것들은 바닥에서 짓밟히다가 천천히 질식사한다. 강한 것들은 위에서 천천히 질식사한다. 다른 병아리들은 산 채로 펄프 제조기 안으로 던져진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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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떤 국면에 고통이 찾아온다고 해서 미리부터 체념하거나 지고들어가기엔 우리의 젊음이, 인생이 너무 아까운 것 같아. 고통이 동반되지 않는 기쁨에 깨작대느니 고통이 동반되더라도 끝내 원하는 걸 가지는 기쁨을 누리고싶어.

특히 스스로 많이 나약하고 고독해졌다고 느껴질 때 ‘야 너 바쁜거 아는데 그래도 나랑 이번 주말에 카레를 먹으러 가야해. 거기 카레 완전 네 스타일이야.‘같은 연락은 쭈뼛쭈뼛 간만 보다 끝나는 것 같은 세상 속에서 참으로 다정하고 감동적인 침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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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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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죽이는 것은 대개 기억하는 척하면서 한편으로 문제를잊는 방법일 뿐이다. 어쩌면 무지보다도 더 해로울지도 모른다. 잠든사람은 언제라도  깨울수 있지만, 잠든 척하는 사람은 아무리 지독한 소음으로도 도저히 깨울 수 없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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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요조.임경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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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느끼고 감각하고 있는 내 안의 어떤 생각들이 언어를 찾지 못한 채로 방황하다가, 책을 읽으면서 완벽한 언어의 옷을 찾아 입고 비로소 내 입을 통해발화가 가능해지는 체험요. 그러면서 동시에 그 언어들이 다시 제 사고로 끼어들며 저를 계속계속 흔들고 바뀌 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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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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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읽었는데 기억나지 않는, 나를 스쳐간 모든 책들에게...

유감스럽게도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책 제목이나 저자의 이름,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나 곧 보게 될것처럼, 그런 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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