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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마늘을 썬다
한재광 지음 / 부크크(bookk) / 2021년 2월
평점 :
네이버 서점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005755
지은이 소개 :
한재광 작가님
아내 덕후인 남편이자 4자녀의 아빠. 이랜드에서 첫 직장생활을 했고 현재는 금융공공기관에서 금융과 마케팅 관련 강의 및 컨설팅을 하고 있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근원이 가정에, 부부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결혼 전부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결혼 후 실제 삶으로 실천하며 노력해 왔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내와 여전히 서로 존중하며 사랑하는 부부로 살고 있다. 그 비결의 핵심인 ‘부부중심’을 통해 이 사회가 밝고 더 단단해지는 꿈을 꾸고 있다.
내용 :
‘이런 남편이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아내의 입장인 나로서는 이 세상에 이런 남편이 몇 명이나 있을지 의문이다.
아내를 배려하고 생각해주는 느낌이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생소하게 들리는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구운 마늘을 좋아하는 나는
남편을 만나고 마늘을 피하고 있다. 왜... 남편이 싫어하니깐.
근데 이 책의 주인공은 아내를 위해 편 마늘을 썰어 둔다고 한다.
목차 :
기억남는 글귀 :
솔직히, 우리 모두 행복하려고 결혼하지 않았는가?
----- 21페이지
결혼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면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에 행복할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것은
아주 짧은 시간에 산산조각이 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특히
요즘처럼 변화무쌍한 시대에는 더 그렇다. 하루에도 많은 커플이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정답이 없지만
결혼이 끝이 아니라는 아주 긴 인생의 시작점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시작해야 할 것이다. 최근 TV에서 ‘우리 이혼했어요’???
라는 방송을 보면서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같으면... 아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숨기는 일인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면서도 꼭!!! 결혼만이 정답은 아니구나. 꼭 그것이
사랑에 전부는 아니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현 상황에 대한 책임과 변화에 대한
생각을 ‘나’로부터 시작해 보자. 핵심은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상대에 집중하는 순응방식을 멈춰라! 행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한다면 분명 새로운 전기가 마련
될 수 있다. ----- 28페이지
항상 우리는 부부싸움을 하면 상대방의 잘못을 들추고
지난 이야기까지 찾아내어 상대의 맘을 다치게 한다.
이 순간의 잘못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0년 전...
15년 전.... 기억도 안나는 일까지....
요즘은 기억력이 점점 떨어져서 그냥
싸울 상황이 오면 “내가 잘못했어”로 그냥
싸움을 시작하지 않으려고 한다. 잘잘못을 따지고 들자면
상대방도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냥 그게 편한 것 같다. 가끔...
“뭘 잘못했는데?”라는 질문이 들어오면 조금
당황스럽지만....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
칼은 몸을 베고 말은 마음을 벤다.
말 앞에 마음이 있고 말 다음에 행동이 있다.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38페이지
불혹의 나이가 되고서야 더 뼈저리게 느껴지는 말의
위험성을 느낀다. 그래서 글을 적거나 말을 할 때도
몇 번을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결론을 내릴 때가 많다.
부부관계에서는 더 그렇다. 나는
별 생각없이 했던 말들이 그 사람에게 크나큰 상처로
평생이 남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조심조심...
나의 곁에 있는 배우자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더불어 책임을 완수해 내면서 남편(아내)은 분명 큰 사람이
되어간다. 왜냐하면 그 가슴에 또 한사람의 인생이 함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이 기반 위에서 세워가는 부부(남편)의 삶이 ‘진짜인생’
아닌가 싶다. ----- 47페이지
서로를 배려하고 존경하고 서로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인내하는 것이
부부의 관계를 유지하는 길인가?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자식들에게는 말없이 스며드는
수준 높은 가르침이다. 동시에 무엇으로도 비교될 수 없는
벅찬 감동이다. 또한 그 안에는 사회를 움직이는 원초적
힘이 들어있다. ----- 55페이지
아이를 키우면서 요즘은 백 번은 참는 것 같다.
옛날 같으면 파이팅 넘치게 얘기할 일도
그냥 웃으면서 “그랬어요”로 끝난다.
말대꾸와 싸움이 아이에게 보여진다면
아이에게는 크나큰 상처로 남을 것이다.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말이다.
‘다름’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을 지지해주고
도와주기까지 하는 것. 이것이 우리 딸이 사랑이라 여긴,
우리 부부의 사는 모습 중 하나이다. ----- 62페이지
이것은 나도 꼭 해보고 싶다. 다름을
이해한다는 것이 부부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그리고 그것을 지지하고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것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새삼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이 남자를 위해 얼마나
잘했는지 고민된다.
아내 덕분에 제가 이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102페이지
남편 덕분에 직장 생활을 신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돈이 아닌 즐거움으로 할 수 있다는게
다~~~ 내 편 덕분이지요.
내가 존재하는 목적은 단 한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다. ----- 131페이지
나에게 남편은 엄청 많이 필요한 사람인데...
남편에게 나는 얼마나 필요한 사람일까? 고민하게 만드는
순간이다.
마치는 글 :
좋은 책을 만나게 해준 작가님께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즐겁지 않게 끝날 것 같은 부부 생활에 뭔가 활력소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이 책을 다시 한번 같이 보고 싶네요.
행복은 큰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리뷰 사이트 소개 : http://cafe.naver.com/jhcomm/13279
공정거래위원회 문구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