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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이 1등급 받는 수학 공부법 - 현직 수학 교사가 알려 주는
오정훈 지음 / 카시오페아 / 2025년 7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사실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와 학생은 수학뿐만 아니라 전 과목
공부 잘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개념이 이해될 때까지,
문제가 풀릴 때까지 혼자 힘으로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 그리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지요. ----- 18페이지
역시 정답은 개념이해, 문제 풀기... 예습, 복습... 이것이 정답. 최근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도
개념 이해와 문제 풀이만이 답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역시 모든 공부의
기본 진리는 똑같군.... 예습 -> 개념 이해 -> 문제 풀이 -> 복습
복습할 때는 정말 다시는 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빈 곳이 남아 있어 언젠가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게다가 학생이 복습하는 동안에도
학교에서는 수업 진도를 나가고 있기에 또 다른 새로운 빈 곳이
계속 생깁니다. 결국 복습해야 하는 부분이 늘게 됩니다. ----- 20페이지
쉬는 시간은 복습 1차전.... 사실 수업이 끝나고 보는 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고.... 저녁에 한 번 더... 그리고... 하루...
삼일.... 1주일.... 한 달.... 그러다 보면 1시간 공부가 어느 순간 5분 만에
머릿속에 박힐 것이다. 뽑아내고 싶어도 너무 꽉 박혀서
제거 불가~~~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지 않은가.
선행 학습을 빨리해야 한다는 조언이 마치 지금 당장 모두 다 해야만
하는 의무처럼 퍼져 학부모의 마음을 조급하게 만드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것이 아이들을 수학에서 더 멀어지게 한다는 생각에 수학 교사로서
무척이나 답답한 심정입니다. ----- 60페이지
전염병처럼 번지는 선행 학습
.... 초등학교 입학도 전에 국영수의 기본을 마스터해야 하고...
중학생이 고등학교 교재를 풀고 ... 3회독 5회독 10회독....
무슨 ....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가 학원에서 마스터를 하고 가야 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어가는 현실에.... 무엇이 정답인지도 어떻게 따라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참으로 답답한 실정이다.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쉽게 주변 또래 친구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이 유행인지...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접할 수 있으니...
그것이 안되면 도태된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있으니...
서글픈 현실에 아이를 밀어 넣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암담하디.
아이들이 분수를 어려워하는 것은 단지 계산 과정을 어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어려워하는 겁니다. ----- 72페이지
누구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20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에 적응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현실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공부가
즐거우면 그것이 공부이겠는가. 노리지...
부모는 자녀를 교육할 책임이 있고,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게다가
아이들 대부분은 공부하기 싫어하니 처음에는 시켜서라도 공부하는 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 중략 -----
물론 그렇다고 매번 화만 내도 안 됩니다. 부모는 '무서운 존재', '공부는 '하기 싫은 것'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내성이 생겨 부모를 무서워하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게 됩니다. ----- 86페이지
옛날과 지금은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학교를 가서 구구단을 외우고
덧셈 뺄셈.... 영어를 배웠지만... 지금은 집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곁에서 응원하고 알려주고.... 지치지 않도록 적당히
당근과 채찍을 들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너무나 슬프지만 어쩌겠는가.
무한 경쟁 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와 그보다 더 무서운 AI와 경쟁해야 하는 사회에
살아야 할 우리 자녀들을 조금 더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할 것이다.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을 부모가 알려줘야 할 것 같다.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에는 과목마다 선생님이 따로 있습니다. 과목별 선생님이
있다는 것은 교과 내용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이 변화의 더 큰 의미는
아이에게는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처럼 나의 모든 학습 상황을 아는 분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150페이지
성적표.... 초등학교 때는 느끼지 못하는 것을 중학교가 되면 느껴야 하는
순간이 온다. 그래서 중학교 때 무너지는 아이들이 참으로 많다. 수포자가 발생하는
시기가 요즘은 중학교부터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드실까.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을 취득하여 누적 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입니다. 학기당 32학점, 3년간 192학점을 취득해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수 기준을 충족해야 해서 해당 과목 수업에
3분의 2 이상 출석하고 성취율이 40% 이상이어야 이수할 수 있습니다. ----- 224페이지
앞만 보고 ... 내 일만 생각하다가...
고교학점제 교실 공사 설계를 하면서 도대체
고교학점제가 뭐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좋은 건가.... 왠지... 기본 교육을 편식하는 느낌이 들지.
적성이 따라 공부를 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 그렇게 하는 것이 ....
그것을 모든 학교에서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 걸까.
그렇게 학생들을 케어할 수 있는 걸까....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도 듣고 싶은 수업이 폐강이 되어
못 듣고.... 부랴부랴 다른 수업을 찾느라 정신이 없던 적이 있었다.
"아! 이 문제 어디서 봤는데? 어떻게 푸는 거였지?"
혹시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는 데 성적이 안 오르는 것 같다면
한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문제를 읽고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없이 바로 설명을 듣거나 해설지를 보기 때문에 문제만 기억나고
풀이는 기억나지 않는 것입니다. ----- 249페이지
문제 답 해설... 문제 답 해설.... 이러면 꽝이 될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복기의 시간... 무엇을 공부하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머리에 생각을 새겨 넣을 수 있는 시간
그 새김이 끝나면 진정한 공부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시험을 치면서.... '본 문제다. 풀이가 기억이 안 나. ㅠㅠ' ... 연필 자국 하나 남기지 못하고
한숨만 남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 한숨 소리가
아직도 귓속에 메아리처럼 들려온다. 그건... 그냥 본... 문제고... 푼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 답 해설만 보고... 아~~~ 풀었다. 하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러면 공부가 아닌데....
이 책은 여러 번 강조한 수학 공부법 중 하나인
'제대로 풀이 쓰기'로 공부해야 합니다. 제대로 풀이를 써야만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문제집은 해설지가 있지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도움만 받아서는 안 됩니다. 직접 궁리해 봐야 합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깊이 고민하고 풀이를 설계하는 '문제 경영 능력'이
필요하며 이는 고된 연습으로만 생길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문제집은 잘 푸는데 시험만 못 보는 학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267페이지
모든 공부의 학습 자세...
'제대로 풀이 쓰기'....
문제를 보고 고민을 하고 풀이를 나름의 방식으로 직접 풀어보는 것...
공부는 거기서부터 시작인 것 같다.

오정훈 선생님은 공부에 정답을 솔직하게 이 책이 담았다.
개념 이해 문제풀이 고민 시간.... 모두가 수학 1등급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지필하신 것 같다. 그리고 더 이상 수포자 학생은
없애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남기고 싶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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