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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천국 - 라면요리 어디까지 먹어봤니?
최용민 지음 / 리스컴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겨울이 오는 것을 알리 듯 얼마 전 눈이 왔습니다. 날씨만큼이나 많이 쌀쌀해진 요즘 따뜻한 국물요리가 그립듯이 간단하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요리 라면 정말 추위도 녹여줄 듯 합니다. 라면은 그냥 라면 자체로 면 넣고 스프 넣어 끓여 먹는게 진리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라면도 다양한 요리로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라면천국’ 이라는 책을 통해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라면의 퓨전화를 엿볼 수 있는 라면천국은 라면회사 (주)팔도의 개발팀장으로 17년간 면과 스프를 개발했고 개그맨 이경규님의 라면을 ‘꼬꼬면’ 으로 상품화하신 작가님이십니다. 라면요리대회 심사위원 및 라면봉사활동, 라면동호회 회장을 맡고 계신만큼이나 라면에 대한 지식이 많으신 전문가님이셨습니다.

전문가님이 알려주시는 라면천국은 라면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 된 것이 1963년이며 50년의 역사를 소개로 라면의 길이와 꼬불 하게 생긴 이유 등의 잡학상식, 해투에 나온 연예인들의 스페셜 메뉴, 볶고 비벼먹는 볶음, 비빔라면, 일반라면 같기도 한 탕, 전골라면, 라면냉채, 탕수면과 같은 간식과 술안주 등의 메뉴소개, 맛있는 라면집인 라면전문점의 소개, 시대별로 나온 라면의 변천사를 담은 추억의 라면, 라면 대기업인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 등의 4대사 인기라면에 대해 알려주며 다양한 라면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라면 어디까지 드셔보셨나요?
저는 라면의 진리라고 생각한 보통 면과 스프, 계란 하나 넣고 먹다가 최근 면을 삶아 건져 볶아먹는 볶음채소라면 정도까지만 만들어 먹어봤는데 라면천국의 다양한 레시피들을 보면서 신세계를 접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이라고 말하는 라면, 하지만 이런 라면 자체에도 영양성분이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라면의 색이 하얀색이면 밀가루의 색이 좀 더 반영된 것이며 옅은 노란색이면 천연색소인 당근에 많다는 카로틴과 리보플라빈이 함유되었다고 합니다. 라면을 보기 좋게 하기 위해 넣은 천연색소 때문에 영양성분도 함유되었다고 하니 같은 라면이라도 선택하기 나름이며 만들어 먹기 나름인 듯 합니다.

라면 레시피들 중간 중간 ‘라면 마니아들의 톡톡톡’ 이란 부분으로 라면의 또 다른 면을 알려주는데 그 중 매일 라면을 먹고 97세까지 장수한 인스턴트 라면의 개발자 ‘안도모모후쿠’ 회장의 소개를 통해 라면을 어떻게 먹느냐가 참 중요하며 또 라면을 먹는다고 살이 찌고 건강을 헤치는 게 아니란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면천국을 통해 기존에 내가 만들어 먹던 쌈장볶음라면, 김치볶음라면 이외에 라면을 좀 더 맛있고 다양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들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