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좋은 말린 식품 대사전
박유미 옮김, 호시나 케이지 감수 / 그린쿡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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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말린 식품하면 가장 먼저 먹기 좋은 곶감과 건포도가 떠오릅니다.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지금처럼 성능 좋은 냉장고가 없었기에 제철이 아닌 식재료들을 제철에 잘 말려 건조해서 다른 철에 먹거나 하므로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하듯 제철이 아닌 식재료들을 지금처럼 잘 먹을 수 있었다고 하니 건조나 말린 기법들의 지혜는 참 건강함을 생각한 방법들임을 지금에서야 더욱 주목받고 있는 듯 합니다.

얼마 전 시집에서 무를 3개 얻어 왔는데 2개까지는 잘 먹었으나 그것도 계속 반찬으로 올리니 자주 먹어 질리는지 잘 먹지 않아 상해서 버린 기억이 나는데 지금에서야 왜 말리거나 건조할 생각은 못 한걸까 라는 무지함을 깨닫게 해주는 말린 식품 대사전 이란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채소, 과일, 견과, 콩, 면류, 곡류, 가루, 조미, 향신, 차 해산물, 육류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말려 먹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말리거나 가공하는 식품들에 대한 정보와 영양소 및 영양성분 함량, 역사, 밑손질방법 및 주의사항 그리고 그 재료를 활용한 요리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 너무 좋아하는 무말랭이 하나에도 다양하게 손질하거나 말려먹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과일 중 수분이 너무 많아 잘 말려질까 의문스러웠던 방울토마토와 토마토까지 말릴 수 있다는 사실, 또 곶감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납작하게 떡처럼 찌그러뜨린 마치 우리의 화전과 같은 모습의 중국 곶감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씨 없는 포도를 말린 설타나 건포도나 프랑스의 세프 라고 불리 우는 고급식재료인 향기가 진한 버섯인 포르니치 등 생소한 외국의 말린 식재료에 대한 부분까지 알려주고 있어요. 생선도 북어, 과메기만 말리는 줄 알았는데 연어, 청어, 상어지느러미 등 못 말리는 게 없습니다.

최근 식품건조기가 나올 정도로 말린 식품에 대한 선호도와 영양은 참 좋은 듯 합니다. 반찬으로도, 육포처럼 간식으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에 그 기호 층은 점점 늘어날 듯 합니다. 더불어 말린 식품이 양은 줄어들지만 그 영양가는 더 높아진다고 하니 제철식재료를 잘 말려 보관했다가 철이 지난시기에 먹으면 더 맛있고 값진 귀한 영양보충 음식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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