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건강한 한식 밥상
박서란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매일 먹는 밥상이 너무 소중하고 맛있어 보이는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하루 밥상이 얼마나 정성이 들어간 밥상인지 직접 음식을 차려보지 않는 한 그 정성과 노력을 잘 모릅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맛있는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기에는 매일 먹는 한식밥상이 그리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건강한 한식밥상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힘과 에너지를 줍니다. 한국 사람은 밥 심이라고 할 정도로 한식 밥상의 힘은 대단합니다.

평소 아무렇게나 먹던 우리네 밥상에도 외국처럼 예의와 예절이 있다는 것과 한식의 기본이 되는 쌀의 종류와 보관법, 밥 짓는 방법과 도구, 천연양념의 재료와 만드는 방법들을 시작으로 가족과 내 몸, 건강을 지키는 사랑이 깃든 가정식, 정성이 담긴 한 그릇 메뉴, 주먹밥, 쌈밥처럼 먹기 좋고 비주얼은 고운 선물이 되는 도시락, 생일상, 손님초대상과 같은 특별한 날의 밥상, 덮밥, 볶음밥과 같은 남은 밥을 활용한 요리와 조림, 무침, 김치, 장아찌처럼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들에 대해 플러스 메뉴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한 밥상을 소개로 상세한 밥 짓는 법과 국, 반찬 등을 하나씩 상세히 알려주듯 깔끔하고 정갈해 보이며 또 소박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에게 밥 심이라는 힘과 에너지, 건강을 더해주는 한식밥상, 그 식사시간을 우리는 얼마나 소중히 음미하며 먹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 때는 항공사 승무원이었지만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세계요리에 심취해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여러 나라의 요리에 대해 배우다 10년 전 한식의 우수성을 깨닫고 한국의 반가음식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연구 중이며 다양한 요리강의까지 하고 계신 저자의 한식밥상은 꼭 우리네 친정어머니께서 딸에게 건네주는 그런 따뜻하고 정갈한 밥상을 연상케 합니다.

유럽에 가면 우리가 매일 먹는 한식이 그리 비싸다고 하듯 한식 먹기가 부담이 되며 우리네 밥상이 그리워진다고 합니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으며 우리에게 밥 심을 주는 건강한 한식밥상, 그 소중한 밥상을 매일 먹을 수 있는 한국에 태어나서 만나는 한식이 너무 자랑스러워지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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