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맘 이유식 - 똑똑한 엄마의 선택
닥터맘 지음, 서정호 감수 / 리스컴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4개월 후반부터 조금씩 미음을 끓여 먹였는데 잘 먹지를 않고 있습니다. 처음 우리 아들 이유식을 시작할 때 양을 가늠하기 어려워 엄청나게 많은 양의 이유식을 만들었는데 처음 몇 숟갈은 잘 먹더만 그 다음부터는 입에 대지도 않아 그 많은 양의 미음을 제가 다 먹느라 혼이 났습니다. 숟가락이 불편해서 그런가 싶어 수저에 모유를 떠서 먹이니 너무 잘 먹는 모습을 보며 그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5개월이 되어 가며 앞으로 모유로는 영양이 부족해질듯 한데 이유를 거부하려는 아들이 걱정되어 ‘똑똑한 엄마의 선택, 닥터맘 이유식’ 이란 책을 보았습니다.

책의 지은이가 닥터맘이라고 되어 있어 소아과 전문의 선생님이 내신 책인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녹십자의 유아전문 브랜드 라고 합니다. 젖만 먹던 아이가 곧바로 밥을 먹을 수 없으니 미리 준비 운동을 시키는 것이 이유식이라고 소개하듯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성장단계에 맞게끔 먹이는 이유식의 원칙, 이유식 진행표, 단계별 이유식 알갱이의 크기와 굳기, 재료 손질 및 보관법, 냉, 해동방법, 맛내는 국물과 천연 조미료 만드는 방법, 이유식 조리 도구 및 용품 등을 소개로 닥터맘 이유식은 시작됩니다.

초기 이유식은 지금 우리 아들이 시행해야 할 단계인 4-6개월인데 주로 미음과 묽은 죽 등이며 감자, 고구마, 쌀, 찹쌀 등의 곡류와 쇠고기, 닭 가슴살 같은 고기도 먹일 수 있는 메뉴를 소개합니다. 중기 단계인 7-9개월은 거의 죽 메뉴 이지만 사과와 같은 과일과 현미, 흑미, 밤, 잣 등의 잡곡 사용메뉴가 돋보입니다. 후기인 10-12개월은 죽, 진밥, 찜, 국수, 샐러드도 조금씩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메뉴로 소개되며 완료기인 13-15개월은 후기와 비슷하지만 진밥, 김밥, 볶음밥, 스테이크도 먹을 수 있고 피자, 만두, 맵지 않은 궁중떡볶이, 전 등도 소개됩니다.

생후 16-36개월인 유아식은 제법 어른들과 유사한 식사를 할 수 있듯 김치나 깍두기 등도 먹을 수 있지만 역시나 너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들은 위험할 듯 합니다. 그리고 각 시기 단계마다 간식메뉴 또한 첨부하고 있어 이유를 하는데 싫증이 나지 않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증상별 맞춤 이유식에 대해 알레르기, 감기, 변비, 설사별 증상에 따라 먹이면 좋은 메뉴를 영양성분에 맞춰 소개하며 맺고 있습니다.

각 레시피 하단에 유용한 Tip을 첨부해 쇠고기는 한번 사용할 분량씩 냉동 보관해야 육질이 질겨지지 않음과 같은 정보를 알려주며 각 레시피마다 왜 그 시기에는 어떤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어야 영양이 결핍되지 않는지도 알려주고 있어 각 시기별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듯 이유식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이를 목욕시키다가 처음 잇몸이 생겼을 때 참 신기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곧 있으면 지인의 말씀대로 치아도 생기겠지요. 이렇게 하나씩 생기고 성장하는 아이가 세상에 잘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한 그 과정의 하나인 이유식, 번거롭고 어렵기도 하지만 부족한 영양 없이 아이가 잘 먹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오늘도 조금씩 닥터맘 이유식을 통해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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