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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함박웃음 짓는 똑똑한 이유식
이상용.김정신.박미녀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2년 10월
평점 :

5개월이 되어가는 우리아들 이젠 서서히 이유식에 적응을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모유수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답니다. 이유식을 해야 나중에 엄마, 아빠처럼 밥을 먹으면 저도 좀 더 수유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데 미음 한번 끓여 먹였는데 처음은 잘 먹다가 그 다음부터는 입에 대지도 않으려 해서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아이가 함박웃음 짓는 똑똑한 이유식’ 이란 책을 보았습니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함소아 한의원에서 알려주는 한방이유식을 소개하는 똑똑한 이유식은 소아전문 한의사님과 영양사님의 공동 저서에 의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한의학적인 식재료에 대한 이유식 단계별 소개를 아주 상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왕 시작하는 이유식 아이가 잘 먹고 면역까지 생기며 잔병치례 또한 예방 및 치료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약이 되는 이유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으로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은 현대의학과 약으로도 치료가 어렵다는 말처럼 아이의 식습관을 결정짓는 첫 이유식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함소아 한의원의 14년 노하우를 담아 어떤 아이에게 먹여도 탈이 나지 않는 재료로 만든 정성이 담긴 레시피들은 이유식의 재료와 조리법, 조리도구 등 이유식의 기본이 되는 준비로 시작됩니다. 이유식 실천편인 생후 4-6개월부터 초기이유식이 시작 되는데 이때 먹이면 좋은 재료와 약재 등을 미음, 죽 등의 메뉴로 소개하며 생후 7-8개월이 되는 중기는 초기보다 좀 더 다양한 재료들이 활용된 죽, 조림, 찜 등의 메뉴, 생후 9-11개월인 후기는 죽, 찜, 무른 밥 등과 이젠 제법 경단과 오므라이스도 먹을 수 있고 전이나 양갱 등의 간식도 먹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유식완료기가 되어가는 12-15개월은 된장조림, 국, 덮밥, 스테이크, 빵, 케이크 등의 메뉴가 소개되듯 이때쯤이면 이런 메뉴도 먹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마지막은 이유식 응용편이자 아픈 아기를 위한 치료 이유식의 메뉴가 소개되는데 요즘 아이들이 많이 겪는다는 아토피와 감기, 설사, 변비, 입병 등에 좋은 이유식의 방법과 재료 등에 대해 알려줍니다.

각 이유식의 준비, 실천, 응용편마다 ‘Special page' 로 각 단계마다 먹이면 좋은 이유식 약재와 진행원칙에 대해 알려주므로 아이 몸의 상태와 반응에 따라 어떤 한방약재 이유식을 쓰는 것이 좋은지 도움이 되듯 이해할 수 있었고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똑똑한 이유식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기쁘고 안도감이 느껴집니다.

저는 이유식초기부터 유산균음료를 먹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장이 아직 민감하고 안정되지 못한 아기들인지라 알레르기가 없다면 생후 8개월 이후부터 먹여야 함을 알 수 있었고 아이에게 이유식의 시작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고 하는 만큼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고 걱정하거나 보채기보다 아이의 반응과 발달과정을 잘 살펴보며 똑똑한 이유식과 함께 차근차근 그 단계를 밟아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