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함께 먹는 아이밥상
박종임 지음 / 지훈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초보 맘이자 초보주부인지라 모든 게 많이 서투른 저로서는 이제 살림에 하나씩 기본기를 조금씩 익히는 듯 합니다. 이제 백일이 지난 우리 아들 곧 이유식도 해야 하고 엄마 아빠랑 밥도 같이 먹고 따뜻하고 날이 좋아지면 같이 나들이도 가야하는데 정작 엄마로서 아이의 이유식부터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까지는 제대로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야 100일이 지나며 100일의 기적을 기대하듯 아가의 수면이 안정되게 성장하길 기도하는 마음처럼 앞으로 우리 태양이가 좀 더 자라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번거롭지 않고 엄마 아빠랑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던 중 엄마 아빠가 함께 먹는 아이밥상 이란 책을 보았습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살림에 서투른 저로서는 미리 준비도 해야 될 듯 하며 무엇보다 어른이 먹는 우리들의 밥상도 아직 미숙하기에 아기 밥상까지 준비하려면 많이 고될 것 같아 엄마 아빠가 함께 먹는 아이밥상을 통해 그 준비를 좀 더 수월하게 해보고 싶었습니다.

책을 보며 놀라웠던 점은 아이밥상이란 책 한권에 정말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요리법과 요령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기본요리와 베이킹, 도시락 준비, 천연조미료, 국물요리, 어렵다는 김치와 피클까지 정말 아이밥상 한권이면 모든 건강한 요리가 가능할 듯 합니다. 빵을 좋아하는 우리 신랑에게 맛있는 베이킹을 해 줄 수도 있고 김치하면 아이들이 매워서 꺼리는데 이런 유아 김치와 피클을 통해 아이들이 기피해서 편식할 부분까지 다 커버해 한 권에 담아내고 있어 책을 만드신 저자의 엄청난 내공과 땀방울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먹는 맵지 않은 맑은 국이라 어른들의 위장건강에도 참 좋을 듯 합니다. 김치도 그리 맵지 않겠지만 김치 외에는 반찬, 한 그릇 요리, 간식, 도시락 등 모든 메뉴가 담백하듯 맵지 않아 보여 어른들의 위장 건강,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기본조리에 필요한 도구와 초보자라도 따라 하기 쉽게 알려주는 재료 손질요령, 천연조미료 등의 맛 재료 만드는 노하우가 있어 소스나 양념 등 인스턴트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각 레시피 마다의 중요한 요리 노하우나 포인트 등을 Tip 이란 첨부로 담고 있고 레시피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 또한 알려줍니다.

며칠 전이 우리 아들 백일이었답니다. 아이밥상을 통해 저도 쌀가루로 밥통 케이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책에서는 시금치 떡 케이크 라고 나오는 레시피가 있는데 시금치가 마트에 보이지 않아 흑미와 검은콩, 검은깨를 가루 내어 흑미 떡 케이크와 몇 가지 가루를 이용해 떡 케이크를 시도해 보았는데 쉽지 않아서 2번이나 실패를 하기도 했지만 마침내 우리 아들 백일상에는 제가 만든 떡 케이크를 올릴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 아이밥상을 통해 우리 아들이 자라면서 먹어야 할 음식과 레시피들에 대해 꾸준히 도움 받아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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