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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채식 레시피 - 몸과 마음이 휴식하는 하루
쇼지 이즈미 지음, 박문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채식 베이킹, 채식 레시피 등 최근 채식이 우리의 건강에도 좋지만 지구와 환경을 더욱 건강하게 해주는 식생활로 떠오르고 있다. 완전 채식을 하기에는 처음은 어려울 듯하다. 알류와 유제품은 섭취하는 채식주의자와 완전 채식주의자 그리고 얼마 전 화성인이란 TV프로에서도 소개된 가공하지 않고 생으로 먹는 로푸드 채식주의자 등 다양하게 채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채식 레시피에 대해 소개하는 ‘일요일의 채식 레시피’ 란 책을 보았다.
섹시하면서도 아름다운 배우로 불리 우는 마돈나 역시 채식 주의자 였다는 점을 소개로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비밀과 채식에 대한 상식, 맛있게 채식을 즐기는 재료와 조미료에 대한 소개로 일요일의 채식 레시피는 시작된다.

채식하면 풀이 떠올라 채소볶음이나 샐러드 등의 메뉴만 연상되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는 사뭇 달랐고 미각과 시각, 오감을 사로잡는 메뉴로 만들어 먹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라앉은 몸을 깨우는 아침과 영양 가득 생기 넘치는 점심, 재충전하는 저녁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메뉴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샌드위치, 샐러드, 케이크, 덮밥, 죽, 토스트, 빵, 다양한 채소와 과일로 만든 6가지 컬러주스, 스파게티, 우동, 두유라면, 스테이크 등 채식만 가능하다면 얼마든지 먹고 싶은 메뉴로 건강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생생 인터뷰란 부분으로 일본의 요가지도자, 전자음악계에서 호평을 받는 다는 뮤지션, 채식잡지 편집장 등 실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수기와 그들 몸의 변화, 식습관 및 음식이 건강을 좌우한다는 ‘나의 채식이야기’ 란 부분과 건강과 질병예방은 물론 환경을 위해서라도 채식이 좋다는 의서선생님의 이야기,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과 일본과 한국의 채식 카페와 레스토랑에 대한 소개로 맺고 있다. 또한 각 레시피 마다 조리법과 영양성분에 대한 정보를 영양Point 란 부분과 Tip으로 좀 더 이해하고 알기 쉽게 첨부해서 알려준다.

나 같은 경우 가리는 채소 없이 다 잘 먹는 편이라 채식을 좋아한다. 하지만 신랑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걱정인 만큼 오늘은 신랑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감자를 이용해 당근과 대파를 채 썰어 참기름에 볶아 채식반찬을 만들어 보았다. 대파 대신 파프리카나 고추를 넣어도 되지만 고추가 너무 매워 대파로 사용했다. 채식하면 녹색채소 등 풀만 먹는 줄 알았는데 일요일의 채식 레시피를 통해 우리가족들도 생각이 조금씩 바뀐 듯하다.

얼마 전 월드컵 경기장 부근의 버섯전골과 샤브, 전으로 유명한 곳을 다녀왔다. 그곳의 식당도 거의 채식에 가까운 메뉴라 참 좋았는데 샤브는 고기도 나온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 버섯식당을 가기 전 채식레스토랑이 보였는데 참 신기하고 건강함이 물씬 느껴져서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어진다. 일요일의 채식 레시피 또한 서울 근교의 채식카페와 레스토랑을 소개하고 있듯 책속의 레시피 대로만 먹는다면 아마 채식도 피자나 햄버거처럼 맛있게 먹는 날이 올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