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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속이는 시험공부 - 최신 뇌과학의 고득점 비결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행복포럼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지속적인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에게서 말을 배우고 삶을 살아가는 방법들에 대해 배우며 언어가 트이고 글을 어느 정도 익힐 때가 되면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우리네 삶은 끝없는 배움의 연속인 듯하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시험,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각종 시험 등 좀 더 좋은 조건을 선점하기 위해 시험을 치러야 하지만 풍요롭고 성숙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항상 배워야 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공부가 항상 필요함을 느낀다. 이런 공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과 나이가 들수록 나이에 맞는 공부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소개하는 ‘뇌를 속이는 시험공부’ 란 책을 보았다.

사람의 능력과 됨됨이를 일정한 시험이라는 조건에 의해 모든 것을 평가한다는 것은 잘못되었지만 어떤 직업이나 시험이든 그 기본을 숙지하고 있는 적합한 사람을 뽑기 위해 시험을 치루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한 경험자의 사례를 통해 공부는 그 직업의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라고 한다. 뇌를 속이는 시험공부는 기억의 정체를 통해 우리의 뇌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암기하고 익히는 법, 반복공부 즉 복습의 중요성과 역사과목을 배울 때에는 실제 그 역사 속 주인공의 심정처럼 느껴보는 감동적 공부법, 효율적 시간사용법과 수면과의 관계를 통해 충분한 수면도 기억을 정리하듯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잘하는 과목부터 만들면 연관성을 통해 다른 과목에도 자신감을 가지듯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계획적인 공부법과 기억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듯 외우면 좀 더 효율적이란 사실, 각장마다 뇌 심리학 칼럼과 다양한 사람들의 체험담 및 저자의 충고로 좀 더 효과적인 공부법에 대해 소개한다.

뇌를 속이는 시험공부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색채심리학을 통해 알아보는 스포츠경기와 공부와의 관계를 설명한 부분 중 빨강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상대선수를 압박해 자신을 우위에 두므로 이기는 반면 공부에서는 녹색이 기분진정과 집중력에 효과적이란 점과 실제 시험문제표지에서도 빨강색 표지를 받은 수험자들의 점수가 낮았다는 실험을 통해 빨강색이 스포츠경기와 시험에서도 그다지 좋은 색상은 아니라는 사실에 색채심리학에 대해 신기함이 느껴졌다. 이외에도 감기약, 멀미약, 설사약을 시험 전에 복용 시 아세틸콜린이라는 성분이 억제되어 두뇌의 작용을 저하시킨다는 놀라운 사실과 공복, 보행, 방안온도 등도 공부에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학교 다닐 때 한번쯤은 해본 경험들이 효과적이었던 이유들을 뇌를 통한 측면에서 왜 효과적이었는지 알려주고 있지만 이 책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듯 실패에 굴하지 않는 근성과 해결하려는 노력, 낙천적인 성격이 공부의 필요한 요소이듯 무엇보다 마음가짐과 인내, 끈기가 필요함과 꾸준한 노력과 효율적인 공부법만이 공부도 공부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듯하다. 무작정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스런 이들과 공부의 슬럼프를 겪고 있거나 효과적으로 공부를 하고픈 이들에게 공부의 요령을 배울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