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라벨 꼼꼼 가이드 - 건강한 식품선택을 위한
강희진 외 지음 / 우듬지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한 번씩 발생하는 유해식품 발생 사건들을 접할 때면 세상에 믿고 먹을 것이 없는 듯하다. 옛날 어려운 시대 때는 배부르게 먹는 게 참 감사한 일이었다지만 최근에는 안전하게 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화두인 듯하다. 이전과는 다르게 식생활의 영향 때문인지 과거와는 다른 많은 질병들로 인해 꼭 병 하나씩은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기에 식품선택에도 요령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예전에는 식품포장 뒷면 라벨을 아무 생각 없이 보지도 않고 구매했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라벨속의 다양한 첨가물에 대한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라벨을 보아도 도통 무슨 뜻인지 어떤 물질인지 알 수 없어 손바닥 크기 만한 마치 포켓용 식품첨가물 사전 같은 ‘식품라벨 꼼꼼 가이드’ 라는 책을 읽었다.

 

식품 포장 뒷면에 표기된 어려운 첨가물과 용어들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한눈에 쏙 들어 오게끔 정리해주는 식품라벨 꼼꼼 가이드는 식품라벨이 무엇인지와 라벨 속에 표기된 영양성분 표 보는 방법, 그리고 어려운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역할, 안전식품구매를 위해 알아야 할 친환경농산물 인증마크 종류, 열량이 5Kcal 미만인 식품도 0Kcal 로 표기가 가능하기에 표기된 칼로리만 보고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라벨을 읽는 요령과 식품을 구매 및 보관하는 방법, 안전한 식품구매를 위해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유용한 사이트들을 소개로 전반부를 소개한다.

 

후반부는 실제 안전한 식품 선택을 위한 라벨 보는 요령을 주식, 부식물, 조미료, 신선식품, 과자류, 유제품, 음료, 즉석식품별로 각 식품에 대한 정보와 좋은 상품을 선택하는 요령 그리고 각 식품에 함유된 원재료 명 속 어려운 첨가물의 설명을 통해 식품라벨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방법과 현명한 선택을 위해 ‘선택 포인트’ 라는 부분을 통해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좀 더 나은지에 대해 알려준다.

 

수입 밀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기까지 과도한 농약사용과 유전자변형식품의 논란으로 걱정이 많은데 유전자변형 밀의 경우 아직까지 이를 생산, 판매하는 나라가 없어 안심해도 좋지만 국산 밀은 가을에 심어 병충해가 생기기 전 재배하므로 농약이 필요 없음과 대기정화작용이 나무보다 뛰어나다고 하니 더욱 이 국산 밀의 사용이 좀 더 현명함을 알 수 있었고 쌀에도 라벨이 표기됨을 보며 최근 쌀자루를 다시금 살펴보게 되었는데 그 중 쌀 라벨의 생산년도, 도정일자가 최근 제품을 골라야 함은 당연이거니와 품종 또한 다양한데 그 중 ‘추정’ 이라는 쌀이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고급품종이며 단백질과 철분도 많다고 하니 쌀 하나를 구매하더라도 좀 더 살펴보는 여유를 가져야 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식품첨가물이 인위적인 화학물질인 만큼 식품첨가물의 사용제품과 용도 등은 알려주는데 그 이면에 숨겨진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분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많이 없어 건강한 식품선택에 대한 강한 자극이 느껴지지 않았다. 라면을 먹고 매번 두통이 느껴져 참 이상했는데 그 두통 유발의 원인이 L-글루타민산나트륨 이란 향미증진제 때문이었던 것처럼 인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각 첨가물별로 좀 더 상세히 알려주면 이런 식품을 조금은 덜 선택하리라 생각된다.

 

최근 뉴스에서 어린이음료가 아이들의 건강을 망친다며 추천할 제품이 없다고 하는 만큼 안전한 먹거리 선택을 위해 평소 식품라벨을 잘 살펴보는 주의가 필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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