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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모르는 여성 호르몬의 모든 것
아미노 사치코 지음, 이진원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한달에 한 번은 몸이 무겁고 붓거나 심각한 우울감이나 불쾌감에 사로잡힌다. 지나보면 별일아니며 대수롭지 않은 일인데 그 당시엔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엔 사소한 일에도 혼자 심각한 감정에 취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럴 경우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함과 울고 싶을때는 울어서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기초체온이나 몸의 심각한 변화를 잘 감지해 왜 이런 변화를 겪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여자도 모르는 여성호르몬의 모든 것’ 이란 책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유일하게 여성에게만 허락하신 것 중 하나가 여성호르몬이다. 하지만 평생 티스푼 양만큼 분비된다는 이 호르몬으로 인해 여자들은 몸과 마음에 심한 감정의 기복과 변화를 겪는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말이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갑작스레 어떤 일이 마법에 걸리기 전에 생긴다면 심각한 불안과 우울, 슬픔 등에 빠졌다가 마법이 시작되면 이상하게도 다시금 감정을 좀 더 잘 추스르게 되고 기분도 한결 정리되듯 차분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이런 몸과 감정의 기복을 겪는다면 여성 호르몬의 영향이며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20-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 중 심각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증상을 PMS(월경전증후군)이라고 하며 출산을 경험하고 자녀 유아기에 있는 20-30대 여성이라면 정신적 문제를, 아직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이라면 신체적 불쾌감을 많이 느끼지만 보통 고민이나 일에 쫒기거나 과다한 스트레스 및 성실한 여성들에게 비교적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여성에게 많은 영향을 주며 여성을 여성답게 한다는 여성호르몬의 모든 것은 여성의 컨디션과 몸과 마음의 지배, 배란과 월경이 일어나는 이유, 한 달에 한번은 찾아오는 몸과 마음의 이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성의 몸과 호르몬의 관계, 마법의 날에 대한 고민과 통증, 증상의 구체적 다양한 원인과 식생활, 수면, 스트레칭 및 체조와 같은 운동법, 너무 힘들거나 괴로울 때 어떤 의사와 병원을 찾는 게 좋은지와 이런 몸과 마음의 변화로 겪는 심각한 문제점들이나 평소 너무 궁금했지만 좀처럼 쉽게 물어볼 수 없었던 다양한 궁금 점들을 Q&A로 알려주고 있다.
얼마 전 이전에는 자주 발생하지 않았는데 자꾸 증상이 심해지고 몸이 이상한듯해서 내 몸을 먼저 바로 알아야 내 몸과 마음을 잘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을 듯 해 ‘여자에게 몸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그 책에서도 이런 여성호르몬과 여성의 몸과 마음의 변화 및 식생활과 생활습관 개선에 대해 알려주고자 했고 저자 또한 산부인과 선생님이셨는데 오늘 본 <여자도 모르는 여성호르몬의 모든 것> 또한 산부인과 선생님이 직접 집필하셨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책은 여성의 감정기복에 대한 다양한 증상과 월경관련 다양한 질환을 좀 더 다양한 원인과 증상으로 알려주고자 하며 이런 몸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수면, 스트레칭, 체조 등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들을 증상별로 알려주고자 한다.

여자에게 몸이란 무엇인가에서 왜 이런 증상을 겪는지와 어떤 음식을 먹어야 좀 더 몸이 건강해지는지와 다양한 환자사례들을 근거로 들었다면 여자로 모르는 여성호르몬의 모든 것은 증상별 원인과 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체조, 음식과 같은 차, 스트레칭, 혈 자리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닥터 어드바이스나 알아두자 라는 첨부로 몸의 증상별 효과적 대처법과 상식 그리고 몸에 좋은 음식, 오일, 허브, 마사지법에 대해 소개한다.
겨울이라 춥기는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여자는 이런 호르몬으로 인해 남자보다 유독 심각한 추위와 오한을 느껴 감기나 몸살로 고생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PMS로 인해 부모나 연인과 심각한 싸움을 하게 되거나 인간관계에 어려움 또한 겪을 수도 있다고 하니 평소와 다르게 감정의 기복이 심하거나 몸이 붓거나 불쾌감이 느껴진다면 몸을 체크해보기도 해야 하겠지만 우선 이런 몸의 변화를 일으키는 여성 호르몬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부터 가지는 것이 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좀 더 유익한 길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