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를 사랑해도 될까요? - 인생을 걸어도 될만한 좋은 남자의 조건 23
이종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남자들은 여자의 외모를 기준으로 이성을 판단하듯 여자들은 남자의 능력이나 조건을 본다고 한다. 물론 보편적인 생각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다들 그렇지는 않으리라. 서른 이전에는 이성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없듯 그다지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어 이성을 보는 안목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서른을 기점으로 주위의 결혼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던 친구들은 하나둘 떠나버렸고 좀 더 일찍 결혼해서 이성을 보는 안목결핍과 서로 맞지 않은 상대와 결혼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다시금 돌아온 싱글의 친구들도 있다. 결혼은 서로 잘 살려고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돌 싱 친구들을 볼 때면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또 한편으로는 나도 저렇게 되면 안 되는 데라는 걱정스러운 마음 또한 든다.

 

우리는 한 끼 식사를 할 때도 물건을 살 때도 다른 사람들의 평을 보고 그 평가기준을 잡아 선택의 안목을 얻는 노력을 하면서 심지어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고를 때는 외모 등 보이는 것에만 급급해 별다른 기준 없이 감정에만 치우쳐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세계적으로 손꼽힐 만큼 높다고 하는데 이런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어떤 사람이 나에게 맞는 사람인지, 또 나는 어떤 사람인지 다시금 제대로 알고 배우며 자신에게 맞는 사람, 나에게 가장 좋은 조건의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배우듯 사람에 대한 안목을 심리학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 남자를 사랑해도 될까요?’ 라는 책을 보았다.

그 남자를 사랑해도 될까요 는 기존의 연애관련 서적과는 사뭇 다르다. 구체적으로 어떤 곳에서 이성을 만날 수 있는지, 어떤 사람이 나에게 호감을 가지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현재 만나고 있는 연인에 대한 문제점들을 사례로 그 문제점들을 점검하며 심리학적으로 풀어 서로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서로 마음은 있지만 무언가가 잘 통하지 않고 맞지 않는 부분들을 맞춰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하며 몇 십년동안 서로 다른 환경과 조건에서 자라온 만큼 성격이나 모든 것이 다르듯이 서로를 잘 이해하며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리고 심리학이라면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부터 하지만 만화그림까지 첨부해 좀 더 이해를 돕고자 하며 일반인들이라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재미를 더한다.

 

물론 책속의 다양한 연예사례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어 이를테면 오래 사귀어봐야 알 수 있다는 심리적 궁합이라든지 좀 더 심도가 있는 부분들도 있지만 이런 부분들은 오랜 연인이나 부부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가며 배려하는 부분에서 좋은 코치가 될 책 인듯하다. 그리고 현재 연애를 하고 사랑을 시작하는 모든 연인들에게 참 좋은 책이 될 것 같고 연인이 없는 이들에게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람을 배워가듯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라는 것을 미리 생각해 보며 자신에게 맞는 좋은 인연을 만나는 조건들을 다시금 재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듯하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는 23가지 좋은 조건의 남자들을 배워가는 심리 처방전은 너무 자기만 생각하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어서도 안 되겠지만 외적인 어려움과 불안, 실패 앞에서도 콤플렉스에 빠지지 않고 이를 기회로 삼아 극복하는 남자의 강한 내면을 담은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가 여자도 사랑할 수 있다’라는 부분, 두 번째는 다양한 관계속의 남자를 통해 나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남자에 대해 알아보는 ‘좋은 남자는 진정한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세 번째는 관계가 깊어질수록 휠 씬 더 많이 보게 될 일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정말 좋은 남자를 통해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 같은 남자와 사랑하자’ 라는 부분, 네 번째는 나를 간절히 원하며 이심전심을 기대할 수 있는 심리적 궁합이 잘 맞는 남자를 통해 ‘나와 교감할 수 있는 남자가 좋은 남자다’라는 부분, 다섯 번째는 자아가 너무 위축되어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휘둘리는 착한남자와 주위를 피곤하게 만드는 완벽주의 남자보다 조금 덜 완벽하더라도 융통성 있고 독립적이며 책임강이 강한 그리고 목표와 비전이 뚜렷한 ‘끊임없이 성장하는 남자와 미래를 함께 하자’ 라는 다섯 부분의 처방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23가지 사례를 통해 본 다양한 남자들을 통해 무엇보다 서로를 간절히 원하는 상대, 내가 없이는 그가 없이는 안 되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상대가 서로의 결속력과 어떠한 시련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이가 될 듯 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은 없는 게 좋지만 만약 자신에게 거슬리는 상대의 단점이나 어려운 일처리방식을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감당할 수 있어야 먼 미래를 약속하며 남은 반평생을 무난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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