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권유 - 사유와 실천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을 위한
김진혁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생각의 차이와 가치를 축복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듯 다양한 각도로 세상을 보는 시야를 정치, 사회, 매스컴을 관련해서 심도 있게 그려낸 책을 보았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대상에 대해 알아보지 않고 함부로 이야기해서도 안 됨과 생각 없는 행동의 결과로 인해 차후 어려운 사람들이 더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음을 다양한 세상사는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며 지식이란 과연 무엇인지와 지식과 관련한 다양한 것들의 정의에 대해 논하며 저자가 살아오며 배워온 것들에 대한 평소 당연하게 느껴졌던 생각들을 다소 어색하게 보이도록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재치 있고 구수하게 누구나 공감하는 글로 지식의 다양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EBS 지식채널e의 PD 였다 고 하지만 나는 솔직히 TV프로그램을 많이 접하지 못해 이런 프로가 있는 줄은 몰랐다. 이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지며 강연까지 다니신다고 하시니 유명하신 분이란 건 짐작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역시나 세상을 보는 안목이 좀 더 남다르신 내공이 있으신 분이셨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되는 지식을 얻기 위해 그리고 어릴 적부터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지식이 아닌 오로지 1명만 되는 1등이 되기 위한 꿈이 없는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우리는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전혀 교육받지 못했다. 정규교육과정에서 우리 개인의 생각은 무가치한 것으로 취급 받았기에 당연히 무언가를 생각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식의 권유는 이런 생각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열거하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시작되는 지식의 힘을 알려주고자 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면을 단편적인 면만 보지 말고 다양한 자료나 사례를 통해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는 열리지식의 기본자세를 갖추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듯 항상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받아들이지 말고 늘 의심하며 생각의 근육을 키워나갈 것을 당부한다.


지식의 권유에서 인상적이었던 몇 가지 부분들을 소개하자면 순종을 잘하는 부하와 저항하는 부하를 통해 두 부하의 차이점을 알 수 있듯 순종을 잘한다는 건 자기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키는 대로 했을 뿐 자기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기에 결과에 대해 책임지려하지 않으며 든든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반면 저항하는 부하는 자기 나름의 소신과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평소엔 못 마땅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땐 이런 사람이 가진 아이디어가 유용하며 시키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이 선택한 것을 하기에 죽이 되 든 밥이 되 든 끝까지 책임지려고 애쓴다고 한다. 개기는 게 불편하긴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뭔가 든든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라는 비교를 통해 사람을 보는 안목에서도 생각하는 지식의 힘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고, 또 언젠가 TV 모 프로그램에서도 본적 있는 노예해방이란 엄청난 공을 세운 링컨 대통령 또한 사람이기에 ‘과’ 가 있을 수 있음을 그를 통해 본 또 다른 입체적 시각 즉 노예해방의 또 다른 목적이 남북으로 갈라진 미국을 통합하려는 목표를 이루는데 부합할 때만 유효한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됨으로 그가 노예해방을 한 의도를 통해 그를 다시금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각 또한 또 다른 진실로 왜곡됨을 알 수 있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지만 그 아는 것을 좀 더 단련시키는 생각하는 힘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좀 더 지혜롭고 유연한 안목을 가질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저자가 마지막에 또 다른 <지식채널e>를 꿈꾸는 청춘에게 권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뇌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며 판단하는지 ‘뇌 과학’ 이란 측면에서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추천하는 책 <코끼리는 생각 하지마>, <네 무덤에 침을 뱉으 마>, <스틱>을 통해 우리사회의 의심 없이 믿어온 것들에 대한 반박자료 및 그리고 그런 반박에 대한 대안의 역할을 배워볼 수 있다고 하며 저자가 말하는 지적인 영감과 생각의 근육 및 좀 더 넓은 시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듯해 세 권의 책 또한 궁금해진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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