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만찬 - 먹기만 해도 동안이 되는 뷰티 레시피
김진숙 외 지음 / 담소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몸에 좋은 식품이 피부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몸 안의 세포까지 영양이 가득가득 전달해져야 피부도 좋은 혈색으로 바뀌어갑니다. 몸의 건강이 바로 피부의 건강인 셈이지요. -P.69중에서- ” 

기미, 주근깨에는 무슨 약이란 영양보조제, 먹지 말고 바르라는 모 화장품 광고를 보며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피부에 좋다는 약과 화장품을 함께 사용하는 시대가 온 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듯 얼굴에 투자해야 하는 시대 인듯하다. 요즘은 외모 또한 경쟁력이라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어떤 책의 이야기처럼 나이가 들수록 좀 더 깔끔하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이 되어야 자신의 건강과 사회적 활동에 좀 더 윤활제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피부를 위해 먹는 고가의 약이나 화장품보다 우리가 먹는 일상 음식에서는 그런 효과를 볼 수 없는 가? 라는 생각이 들던 중 이런 나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생활 속 실천 가능한 뷰티 레시피 피부만찬 이란 책을 보았다. 

어릴 적 아버지께서 술안주 삼아 드시던 아나고 구이를 드시며 혼자 드시기 적적하셨던지 나에게 아나고 고기를 먹으면 예뻐진다고 이야기하시며 먹어보라고 하시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당시 예뻐진다는 말에 나는 매운 아나고 구이를 참으며 맛보았던 기억이 있다. 어릴 적 교회에서 산으로 소풍 다녀온 이후 하나둘씩 생겨난 주근깨로 인해 항상 피부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마음을 가져왔던지라 더욱 어른들이 예뻐진다는 말에 먹지 않던 음식도 먹어보곤 했던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생소한 음식들에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먹은 것이 나 자신을 만들 듯 피부 또한 내 몸의 일부이듯 내가 먹는 음식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피부만찬은 알려주고 있다. 

 

피부만찬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준비 및 예방하는 음식과 레시피, 집에서 직접 그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홈메이드 스킨, 팩 그리고 각 계절별 피부에 좋은 제철채소와 과일을 365일 피부가 더 좋아하는 피부만찬으로 담고 있으며 자신의 피부타입을 진단해 각 피부에 맞는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시피와 피부타입별 적합한 홈메이드 스킨과 팩 등의 스킨케어 만드는 방법과 효능, 그리고 옌예인 송혜교, 김태희, 임수정 처럼 생얼, V라인, 동안피부 따라잡는 레시피와 환절기나 황사, 아토피처럼 계절 및 상황별 피부트러블을 예방하는 레시피로 피부타입과 목적별 만찬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고가의 피부 관리실 부럽지 않은 관리를 할 수 있는 요일별 피부 관리 방법집안 곳곳에 숨겨진 재료를 활용한 피부만찬 레시피와 홈메이드 스킨케어 및 헤어 트리트먼트, 목욕제 등을 알려준다. 

피부만찬은 무엇보다 요리를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와 다른 문화를 즐기려는 방법을 찾고 싶어 하시며 현재 가장 가슴 뛰는 테마가 요리라고 하시는 현직 피부과 원장님이신 염정섭 선생님과 부전공으로 조리학을 전공하셨지만 현재 대학에서 푸드스타일링 강의를 하고 있으며 메뉴개발자로 많은 활약을 하시며 지금도 요리에 대한 정열로 인해 박사과정으로 불태우고 계시는 김진숙 선생님께서 함께 집필하신 책이라 마치 피부를 위한 음식과 스킨케어 처방전을 받아보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각 상황별 피부에 좋다는 레시피의 주재료가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와 효능 등을 각 레시피와 스킨케어 부분마다 새롭고 다양한 정보로 알려주므로 그 식재료의 효능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지만 각자의 상황에 맞는 레시피와 스킨케어로 좀 더 건강하고 적극적으로 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유익하다고 생각되며 기존의 요리 책과는 사뭇 다른 전문화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홈메이드 스킨케어에는 피부타입과 유통기한까지 알려주고 있다. 

“탄력 있고 윤기 있어 누가 봐도 아름다워 보이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 속부터 건강해야 합니다. ‘피부는 내장의 얼굴’ 이라는 말이 있듯이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배변, 건강한 식생활, 스트레스 받지 않는 마음가짐이 동반돼야 합니다. -P.111 빛나는 생얼 송혜교 얼굴 따라잡기 중에서- ” 

피부만찬에 소개된 다양한 정보 중 기억나는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요즘처럼 추운겨울 철에 추위를 이기는 식품으로 1-2알의 호두가 푸석한 피부와 신경쇠약 및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비타민제를 복용하기보다 호두1-2알을 섭취해 주는 게 좋겠다는 것을 느꼈고 여름에는 괜찮은데 유독 겨울만 되면 추위로 인해 몸의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만큼 나 같은 경우 변비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때 무기질이 풍부한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를 섭취하면 이를 조절하는 기능을 도와준다고 한다. 또 호박 속으로 얼굴을 씻으면 검버섯이나 주근깨, 기미가 없어지고 피부를 희고 탄력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하며 양파는 잔주름을 예방한다고 한다. 쌀 씻은 물도 보통 버리기만 했는데 이 쌀뜨물이 민감성 피부에 사용할 만큼 모든 피부에 적합한 천연 화이트닝 스킨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쌀 또한 버릴게 없는 식재료란 사실을 느끼듯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자신에게 적합한 피부 관리 또한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탤런트 고현정씨는 피부를 생각해 차 안에서 히터도 틀지 않으며 한은정씨는 호박 우린 물로 탄력 있는 피부를 관리한다고 하는 만큼 피부만찬으로 잘 먹기만 해도 더 예뻐지고 어려지며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하니 건강한 내 피부를 위해서라도 좀 더 주의를 기울여 평소 잘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함을 느끼며 앞으로 내 피부를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개선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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