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건강상차림 - 꼼꼼하게 고른 재료에 천연조미료를 착착~
윤장희 지음 / 미디어윌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나의 가족, 오늘도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 모두 갖고 있지요? 한마디 말보다 따뜻한 밥상으로 사랑을 보여주는 것, 어떠세요? -P7.프롤로그 중에서- ”  

 

 요즘 같은 가정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모습이지만 어릴 적 어머니께서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방안가득 숙성시키실 때 왜 저렇게 냄새가 고약한 물건을 방안에 두시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란 우리들은 방도 좁기에 그 물건이 하루속히 우리들의 방에서 나가주길 기다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물건이 우리 가족들의 건강과 든든한 한 끼를 채워주는 정성스런 어머니의 보약 같은 선물이었음을 이제야 느끼게 된다. 요즘 마트에 가도 좀 반반하게 생겼다 싶은 재료가 있다고 보면 거의 다 중국산이거나 수입이다. 산업화와 함께 수입농산물이 대거 등장하면서 제철식품이 아닌 사계절 언제라도 맛볼 수 있는 식재료가 등장했지만 각 계절에만 맛 볼 수 있으며 우리 땅에서 자연의 힘으로 자란 그 재료 고유의 맛은 상실되어 가는 듯하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무수한 첨가물이 표기된 식품들이 우리 주변에서 구하기 쉽게 된 세상이다. 어머니께서 아프신 이후로 자연식을 하시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밥상에 부쩍 신경이 쓰이던 중 매일매일 건강상차림 이란 책을 보았다.  

 

수입농산물과 가공식품이 즐비한 요즘 어떤 것이 제대로 된 국산인지 보는 안목과 자연 먹거리와 천연조미료로 어릴 적 어머니께서 정성스레 손수 준비해 주시던 밥상을 재현한 듯한 모습을 매일매일 건강상차림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매일매일 건강상차림의 저자이신 윤장희선생님은 유년시절 정성스럽게 먹을거리를 준비하시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신선한 재료, 제철재료를 골라 좀 더 맛있고, 담백하며 깔끔하게 만드는 비결을 고민하다보니 입소문을 타서 13년간 쿠킹 클래스도 운영하시게 되셨고 요리선생님이라는 직함과 함께 다양한 방송매체에 출연하시기도 하셨다. 필요한 채소 몇 가지는 집에서 직접 기르고 나물도 통풍이 잘되는 베란다에 바싹 말리며 웬만한 재료는 재래시장에서 꼼꼼히 따져 구입하실 정도로 현재는 친환경 먹을거리를 직접 공수해 주변에 소개하시고 있는 만큼 직접 ‘그 여자네 집’ 이란 쇼핑몰도 운영하고 계신다.  

 

요리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건강상차림은 어떤 재료가 신선한 것인지, 국산인지 알아 볼 수 있는 재료 구입법과 베란다를 이용해 나물을 말려두고 활용하는 방법 및 베란다에서 기를 수 있는 먹을거리 몇 가지, 그리고 한번 담가두면 1년을 편안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청국장, 된장, 고추장 같은 전통장류 담그는 비법, 화학조미료가 즐비한 요즘 재료자체의 맛을 살려 음식 맛을 내는 천연조미료와 맛내기 비법 및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계량원칙과 입이 심심할 때 과자처럼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튀각과 부각 만드는 방법과 같은 살림노하우와 84개의 요리가 소개된 총5장의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재래시장에서 짱샘과 함께 장을 보며 노하우를 배워가는 듯한 다양한 조림, 구이, 무침, 볶음 등의 메뉴가 소개된 별미반찬의 소개와 각 반찬 식 재료의 영양정보 및 효능 또한 담고 있다. 봄철 미나리와 참나물은 춘곤증을 예방하고 가을철에 먹는 말린 나물은 장을 따뜻하게 한다는 제철에 나는 나물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채소를 활용한 나물반찬을 2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작년 겨울 어머니와 함께 옥상에 심어 두었던 시금치가 올 봄에 자라나 봄 밥상을 든든하게 해주었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시금치 나물반찬의 활용법은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운 마음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맛있는 시래기나물 반찬의 조리법처럼 양념을 하면 되기에 부족함은 없는 듯하다.  

 

3장은 질 좋은 육류를 구입해 단백질을 보충하는 탕, 불고기, 찜, 돈가스와 같은 고기반찬이 소개되어 있다. 4장은 한번 만들어 두면 1년을 든든히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인 김치, 장아찌, 피클과 같은 발표식품의 제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담겨 있고 5장은 밥 먹을 때 없으면 밥 먹은 것 같지가 않다고 느낄 정도로 한국인의 밥상에 꼭 올라가는 한가지인 국, 찌개류를 채소, 육류, 김치, 된장, 해산물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메뉴인 해장국, 된장국, 탕, 전골 등의 메뉴로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각 메뉴마다 함께 먹으면 어울리는 다양한 밥에 관한 레시피를 중간 중간 첨부하고 있으며 또한 Cooking Point 란 첨부로 각 메뉴 식 재료들에 대체 가능한 재료와 좋은 재료 고를 법, 콩나물 기르 법, 양념 등의 노하우를 알려주므로 짱샘의 배려와 더불어 요리에 활용력을 더욱 높여주는 듯하다.  

 

 짱샘에게 배운 몇 가지 노하우를 소개하자면 작년 고추모종을 심었는데 벌레가 심하게 생겨 안타까웠던 일이 있었다. 고추는 바람이 잘 들지 않으면 벌레가 생긴다고 하니 내년에는 꼭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 벌레도 예방하고 열매 맺는 수확의 기쁨 또한 느껴보고 싶다. 조림, 국, 탕 등에 자주 사용하는 토란대는 줄기의 굵기를 잘 살펴 가늘고 황색을 띠는 것을 구입해야 한다고 한다. 중국산은 무게를 늘리기 위해 껍질을 제대로 벗기지 않고 말려 불리거나 삶아도 부드러워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열무가 소화불량을 해결해주며 깻잎순은 데치듯이 삶으면 질겨진다고 하니 야들야들 해질 때까지 푹 삶아 주어야 먹기에 좋은 나물이 됨을 배울 수 있듯 이외에도 짱샘만의 다양한 노하우와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매번 요리책을 따라하면 실패하기만하고 요리책의 사진처럼 잘 되지 않아 자신감을 상실하기도 했는데 요리선생님이 알려주는 건강상차림을 통해 요리를 하는 방법과 손맛도 중요하지만 질 좋은 재료로 따뜻한 밥상 한 끼를 보여주는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우며 마침 집에 감기에 좋다는 우엉은 있지만 건강상차림에 소개된 우엉잡채의 다른 식재료들은 없어 우엉잡채의 버섯볶음양념을 활용해 코감기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오늘은 우엉조림을 만들어 보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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