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조병식 지음 / 왕의서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나의 어머니께선 암으로 두 차례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으셨다. 몇 년 전 큰 이모님께서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기에 어머니께서도 위장이 항상 편치 않으셔서 매년 위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오셨다. 하지만 암은 뜻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일어났고 오늘 내가 본 자연치유란 책 속의 주인공들처럼 이상 징후가 있으셨다. 특히 갑자기 체력이 저하되셔서 턱까지 심하게 떨곤 하셨다. 지금은 이 책의 소개처럼 거의 채식과 같은 자연식과 한번씩 생선을 드시는 식사를 하고 계신다. 보통 암 환자들이 수술과 치료 후 5년까지 괜찮으면 괜찮다고 하는데 주위에 다른 부분으로 재발을 해서 다시금 고통을 받는 분들을 볼 때마다 항상 건강을 염두 해 두어야 함과 암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불안하고 걱정스런 마음은 환자나 환자가족들이나 모두 같은 마음인 듯하다. 몇 주 전 어머니의 검사결과 갑상선에 이상소견이 보여 조직검사와 기타 여러 가지 검사를 받으셨다. 결과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염증정도의 질환이며 꾸준히 건강관리를 잘 하라고 하셨다. 결과를 기다리는 1주일의 시간은 참 초조하고 가족 모두 불안했는데 당사자인 어머니께서는 살만큼 살았다고 하시지만 그런 말씀을 하신 어머니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내심 얼마나 걱정 되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껏 탈모처럼 머리카락 한번 심하게 빠지신 적 없으셨는데 모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으시며 머리카락 또한 심하게 빠지며 식사를 제대로 못하셔서 살도 많이 빠지셨다. 그 만큼 항암과 방사선치료는 환자를 더욱 지치게 하며 우리 몸의 면역을 죽이듯 살아있는 정상세포까지 죽인다고 한다.  

수술로 우리 몸의 장기를 잘라 내거나 살아있는 정상세포까지 죽이지 않고 우리 몸의 면역을 살려 암을 치료한다는 조병식 원장님의 자연치유는 신기하기도 하지만 갑작스럽게 암이란 질병을 얻어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들 입장으로서는 생소한 정보로 믿음이 가지 않을 듯하단 생각도 들었다. 아직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방법이며 같은 의사인 이들도 지랄치료 라고 비난했지만 질병의 근본을 찾아 예방하는 게 아닌 화학물질로 만든 약물만 치료약인줄 알며 관리하니 완치가 되지 않고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는 만성병이 늘고 있어 서양의학에 회의를 느끼던 조병식 원장님은 2년 동안 대체의학을 독학해 2005년 9월에 홀연 도심의 병원 문을 닫고 산으로 들어가 자연의원을 개원하셨다고 한다. 산으로 들어 간지 5년 동안 병원에서 치료가 어렵다는 많은 환자들을 자연치유법으로 살렸다는 사실을 실제 환자들의 경험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연치유는 주로 내 어머니처럼 암 환자들을 치료한 사례가 주를 이루며 자연의원의 경험을 통해 건강을 찾았다 퇴원 후 다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 재발했던 환자들 또한 다시 입원해 재 치유를 하곤 했다. 무엇보다 암의 원인 중 35%는 잘못된 식생활이라고 하니 규칙적인 식생활과 습관이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최근 봤던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 이란 책에서도 이야기하듯 자연의 공기, 물, 땅과 숲, 햇빛 등이 우리 몸을 치료한다는 자연요법과 마음의 상처는 가까운 사람끼리 주고 받으며 생길 수 있으며 또한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현대인이 받는 스트레스가 큰 만큼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정신요법, 몸속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다양한 단식, 포도-노니 요법, 생식요법, 간과 장 청소하는 요법 등을 소개한 해독요법, 올바른 식생활로 건강을 지키는 식이요법, 식생활과 생활습관으로 면역을 높이는 방법과 버섯처럼 대표적인 면역증강물질을 소개하는 면역요법, 산야초 종류별 효과를 소개한 약성 그리고 암과 난치병을 이기는 계절별 반찬 류를 소개한 메뉴 및 자연의원의 암. 난치병 극복 1년 프로그램을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다. 

자연치유 중 유익했던 정보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첫 번째는 암은 보통 대장에서 간이나 폐로 잘 가고, 유방에서 뼈나 뇌로, 위에서 복막이나 뼈로, 간에서 폐로, 폐에서 뇌로 잘 전이된다는 것과 암은 기본으로 전이하는 성질을 가져 언제든지 다른 장기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행스런 점은 전이된 암은 원발 암보다 치료가 잘 되는 편이라고 한다. 이렇듯 암이 치유되었다고 이전의 습관으로 돌아가서도 안 되며 꾸준히 관리를 잘 해야 함을 느꼈다. 

두 번째는 자연의원의 입원조건처럼 자연치유의 효과를 얻으려면 스스로 식사와 산책이 가능한 어느 정도 체력이 되는 분들이라고 한다. 암을 억제할 정도의 인체 항상성과 자연치유력을 만드는데 6개월 정도 걸리는데 이 6개월 동안 자연건강법을 실천할 수 있을 만큼 체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항암치료를 받으면 환자들의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데 약물로 체력을 소모하기보다 자신의 몸을 어느 정도 다스릴 수 있는 정도라면 자연치유를 선택해 보는 것도 환자의 사례를 통해 좋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암 환자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기에 내가 현재 아니라 해서 건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내 어머니께서 항상 말씀하듯이 건강할 때 건강을 잘 챙겨야 함과 현재의 건강함에 감사함을 잊지 말며 암이나 난치병 등의 시련이 오기 전에 평상시 내 몸에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함과 자기 몸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경지에 이르러야 건강해진다는 사실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자연치유에는 주로 암 환자들의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아직도 암과 아토피처럼 약물이나 서양의학으로는 풀 수 없는 희귀한 질병들이 많다. 이런 알 수 없는 질병으로 사회적으로나 심적으로 매일을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힘들어하며 살고 있는 이들의 질병들도 치유되는 그날을 자연치유를 통해 기대해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