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맘의 우리 딸 건강다이어리
황지현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가 꾸미는 것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그보다는 단순하게 예쁘게, 유행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살릴 줄 알고 자신을 건강하게 꾸밀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자신의 능력을 포장할 줄 아는 힘이 필요한 미래를 대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P7. 여는 글 중에서- ” 

초등학교 고학년인 아이가 있어도 우리 집 아이는 아직 그다지 키가 많이 크다거나 월경을 한다거나 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아이 친구들이 벌써 월경을 한다거나 키가 훌쩍 성장해 버린 아이들이 있다. 처음엔 나도 친구가 아닌 아는 언니구나 라고만 생각했었다. 내가 어릴 적 초등학교 다닐 때만해도 이런 일은 볼 수 없었다. 유독 또래보다 키가 좀 큰 편이거나 하는 친구들은 있었어도 초등학교 때 사춘기가 오거나 유독 심각한 비만이거나 하는 아이들은 없는 듯했다. 요즘 아이들은 내가 크던 때보다 먹거리나 어떤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며 그 만큼 세상이 좋아지기도 했지만 패스트푸드나 몸에 이로울 게 없는 가공식품의 무방비상태에 성장하므로 이런 일이 생기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래 친구들이 사춘기를 겪는 만큼 나 또한 우리 집 아이들이 대답하기 난해한 질문들을 할 때마다 막막함이 느껴지거나 피하기만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좀 더 아이들이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는 대답을 하고 우리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좀 더 잘 읽을 수 있을까 하던 중 ‘닥터 맘의 우리 딸 건강다이어리’ 란 책을 보았다. 

이 책의 저자이신 황지현 선생님은 두 딸을 키우는 워킹 맘이시며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신 건강전문가이시다. 사춘기에 들어선 딸과 대화하던 중 이제 아이에서 여자가 되어가며 변화를 겪는 딸에게 꼭 필요한 건강 상식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과 요즘처럼 맞벌이시대에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 또한 많이 갖기 어려운 만큼 딸아이들과 좀 더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저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선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 등과 같은 정서적인 부분과 아이에서 여자가 되어가는 딸에게 겪게 될 건강과 혹시나 하는 질병, 그리고 사춘기에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하는 만큼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요령과 콤플렉스를 가질 만한 자신의 얼굴과 몸에 대한 뷰티노하우에 대해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듬뿍 느껴지듯 세심하게 그리고 아이들이 이해할만한 설명으로 담고 있다. 엄마가 읽고 딸아이를 보살펴주듯 실천하는 책, 그리고 딸이 혼자 읽어도 마치 엄마에게 배우듯 자신의 몸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듯하다. 

우리 딸 건강다이어리의 건강이야기 중 우리아이들이 겪고 있어서 그런지 유독 관심과 눈길이 가는 정보는 ‘입 냄새’ 와 ‘변비’ 부분이다. 평소 이를 열심히 닦는데도 입에서 냄새가 심하다며 친한 친구가 가까이 와서 이야기하기 싫어한다고 하길 레 뭐가 문제인지 정말 궁금했다. 구취의 대표적인 원인은 치주염과 같은 잇몸질환이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과식하거나 밤늦게 야식을 자주 하다보면 위산기능이 저하되고 위산이 분비되지 않아 위안에 음식이 오래 머물게 돼 입 냄새를 유발하거나, 호흡기계 질환이나 당뇨성 대사질환, 침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세균을 번식시켜 입 냄새를 심하게 하는 구강 건조증, 우유, 치즈, 유제품 등과 같은 고단백 식품을 좋아하거나 할 경우 냄새가 심해진다고 한다. 또한 TV광고의 구강청정제도 과다 사용 시 구강 건조증을 유발해 입 냄새가 악화될 수 있다고 하니 무분별한 구강청정제의 사용을 줄여야 함을 알 수 있었다. 

황지현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입 냄새 줄이기 5가지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식후3분 이내 3분 이상 양치하고, 치실을 이용해 이 사이 사이에 생기는 세균번식 막기. 

2. 황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고단백식품(고기, 생선, 유제품), 파, 양파, 마늘, 겨자 등의 섭취를 자제하기. 

3. 흡연과 음주는 피한다. 

4. 침의 분비가 원활해지도록 충분한 수분섭취 및 수면을 취한다. 

5. 극심한 스트레스 또한 구강의 자정활동을 저해해 균의 번식을 조장하므로 스트레스는 그 때 그때 풀어준다. 

변비 또한 변비약으로 해소하기만 하면 부작용이 생긴다고 하니 평소 물과 야채의 섭취를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수분섭취와 야채 및 과일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게 유익함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로 한창 성장할 나이에 잘못된 식습관의 부작용으로 생겨난 비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참 고민이었는데 소아비만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유발해 초경을 일찍 시작하게 하므로 키가 자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판을 닫히게 한다고 한다. 이 여성호르몬은 지방에서 분비된다고 하니 무리한 다이어트로 식사량을 조절하며 성장을 저해시키기보다 평소 식습관과 운동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엄마를 위한 산소다이어트까지 소개하고 있어 아이와 함께 다이어트하며 서로 힘이 되어주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듯하다. 

세 번째는 나도 고민하며 아이들에게도 고민인 뷰티노하우 중 점, 주근깨, 기미에 대한 고민이다. 점이나 주근깨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는 시간이 지나면 피부세포와 함께 자연스럽게 탈락되지만 배출속도보다 생성속도가 빠를 경우 피부에 누적되면서 잡티가 생긴다고 한다. 레이저수술로 주근깨를 없애면 쉽겠지만 아직 어린나이라 성장 후 몇 번의 시술을 반복하게 되는 우려와 또 지금부터 이런 시술의 힘을 빌린다면 나중엔 성형쇼핑을 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스러움에 앞으로 이 책을 통해 우리아이의 피부와 건강관리에 좀 더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어야 함을 느꼈다. 그리고 요즘 어린 나이에 성형수술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는데 성장기에 이런 수술을 한 아이들은 커서 사회에 나오면 다시 형성된 바디에 모양이 어울리지 않아 다시금 재수술을 하게 된다고 하니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천천히 자신만의 바디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여유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느꼈다. 

사춘기에 아이들이 이성과 외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며 무조건 야단만 치면 대립과 충돌만 일어난다고 한다. 또한 여자아이는 타인과의 감정교류를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뇌의 특징을 가진다고 하니 이러한 변화를 지켜보며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고 통제할 것은 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므로 아이들이 자신의 매력을 찾아가며 더불어 앞으로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과 자존감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듯 여자인 딸을 마음으로 이해하는 노력이 중요함을 느끼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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