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 - 하버드 정신의학 교수가 밝히는
존 레이티 지음, 김소희 옮김, 최준식 감수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에게 목적의식과 성취감, 살아있다는 기쁨을 주는 활동은 두뇌를 보호하고 고양한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후반기에 이를 때까지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자신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미루어 둔 채, 세상이 요구하는 조건부터 먼저 충족시키려 한다. 이 얼마나 슬픈 실수인가! 삶의 일부를 우리가 열정, 마음, 에너지, 기쁨을 즉각 바칠 수 있는 일에 써야 한다. -P514. 중에서- ” 

머리를 다치기 전에는 건강하게 생활했던지라 어지럽다 라던가 몸에 힘이 없어 균형을 잡지 못하거나 속이 메스껍다는 증상으로 생활이 불편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겪은 후에야 뇌와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우리 몸의 어느 곳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평소 자연스럽던 행동이나 습관들이 갑자기 제 기능을 못하듯 내 의지대로 움직여주지 못해 두 이렇게 불편한데 선천적인 타고난 질병으로 인해 이런 불편함을 겪는 이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생각된다.  

두 가지 언어를 모두 유창하게 말하는 어린이들과 같은 사례, 자폐증, 난독증, ADHD, 미식가증후군처럼 평소 잘 모르고 지내던 질병들과 후각, 미각, 촉각 등의 감각을 뇌와 관련한 상관관계로 엿볼 수 있는 뇌1.4킬로그램의 사용법 이란 책을 보았다. 

다양한 근거와 사례를 통해 뇌의 효율적인 사용법과 뇌 관련 질환을 알려주는 뇌1.4킬로그램의 사용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고처리를 운영하는 두뇌 집행기능인 전두엽이다. 전두엽은 작업기능, 운동계획, 서로 경쟁하는 자극들, 생각과 행동을 제어하는 능력을 담당하는 두뇌 중추의 본거지인데 이런 전두엽에 손상이 있는 사람들은 소소한 거짓말부터 정교하게 꾸며낸 이야기까지 복잡한 증세를 보이는 ‘작화증’ 에 걸린다고 한다. 작화증은 기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생각나지 않는 기억에 공백을 매우려 의식적, 무의식적 욕구에서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뇌출혈 환자도 손상된 부위에 마비같은 비정상적인 부분을 더 이상 탐지하지 못해 작화증이 보인다고 하니 평소 외상 등으로 두뇌가 손상되지 않게 주의해야 함과 내가 뇌진탕으로 고생할 때 내 의지는 움직이고 싶었으나 내 몸은 행동을 따라주지 못함을 잠시나마 다시 기억하며 공감하게 되었다.  

두 번째는 남성들에게 많다고 하며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같은 위인들도 고통 받았다던 난독증이다. 정상적인 지능, 동기, 교육, 감각적 정확성에도 불구하고 독서능력이 선별적으로 상실된 증상이라고 한다. 글자가 사방으로 뛰어다닌다거나 지면에 집중하기 힘들어 다른 사람보다 책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는 움직임을 관할하는 대세포성 시스템에 장애가 와서임을 알 수 있었고 소세포성 시스템은 색깔에 관한 정보를 처리하는데 이 부분이 강한 사람은 예술가들처럼 색깔에 뛰어난 지각능력을 보인다고 한다. 비록 한 가지가 결핍된 사람이라도 그에 상응하는 다른 장점과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뇌의 또 다른 비상함을 엿볼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사람이 태어나서 오른손으로 글을 쓰고 숟가락과 젓가락을 움직여 먹고 생활하는 법을 배우듯 우리 뇌 또한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됨과 자주 사용하는 부분이 더욱 잘 발달함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촉각이 아이의 성장과 발달속도를 높이는 사례를 통해 미숙아라도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어루만져주고 마사지를 해 주느냐에 따라 더욱 건강하게 성장함과 후각세포 또한 기억의 강한 촉진제가 된다는 것, 매운 고추의 뜨거운 맛을 견디며 즐기는 심리가 성취감이란 사람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평소 아무 생각 없이 하던 행동과 모습들을 뇌 과학과 심리학, 실 사례를 근거로 뇌도 근육처럼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잠재력을 알려주고 있다.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을 통해 다양한 두뇌를 훈련시키는 행동들과 뇌의 소중함 그리고 자폐증, 난독증, 작화증 등과 같은 다양한 뇌 관련 질환에 대해 배우며 이해할 수 있었고 또 이런 질병을 가진 이들을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단지 장애가 있다는 것, 하지만 이들이 우리들보다 더욱 우세한 장점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사회적으로도 이런 질환과 정신 문제 등을 겪는 이들에게 좀 더 보살핌과 관심을 가져야 우리 모두의 비난과 수치심의 짐을 덜어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저자가 마지막으로 알려주는 두뇌를 성장시키는 8가지 방법을 소개하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 내 두뇌를 성장시키는 법* 

1. 균형을 깨자. 

2. 운동을 하자. 

3. 몸을 움직이자. 

4. 머리를 쓰자. 

5.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자. 

6.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자. 

7. 영성과 명상의 시간을 갖자. 

8.열정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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