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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루 묵상 ㅣ 산마루 묵상 1
이주연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10년 4월
평점 :
학교 다닐 때 밤이면 그날의 스트레스나 지친마음을 위로 받고픈 마음에 라디오를 열심히 청취했었다. 주로 듣던 방송은 별이 빛나는 밤에 와 CBS기독교 방송이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와 기독교 방송을 들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공감하듯 함께 웃기도, 울기도, 내일인 마냥 즐거워 한 적이 있었다. 기독교 방송을 들으며 그 시대에 나와 같은 또래 청소년들의 고민과 번뇌를 공감하기도 했고 목사님의 명쾌하며 따뜻한 상담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유익한 프로라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더불어 내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다양한 복음성가들을 배우고 들으며 말씀을 묵상할 수 있어서 신선함과 그 시간만큼은 참 평안이 느껴졌다. 학창시절 라디오에서 듣던 말씀 묵상을 연상케 하는 산마루 묵상이란 책을 보았다.
산마루 묵상은 감리교 산마루교회 담임목사님으로 계신 이주연 목사님께서 2005년부터 5년간 매일 새벽 CBS 기독교라디오방송에서 방송하셨던 내용들을 소재로 모든 종교의 영역을 아우르듯 다양한 사람들의 청취로 인해 감명을 받아 그들의 요청으로 이렇게 말씀이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어릴 적 어머니의 손을 잡고 새벽기도를 열심히 다녔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아침 출근하기 바빠 나름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혼자 성경을 1장씩 읽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나로서는 참 신선한 책이자 CBS 라디오를 통해 좋은 말씀을 이른 새벽에도 들을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터라 앞으로 종종 새벽라디오를 청취해 보아야겠다는 생각부터 번득 들게 했다.
산마루묵상은 내가 학교 다닐 때 큐티 책으로 보던 새벽나라와 같은 말씀 묵상집 처럼 느껴졌다. 차이점이라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종교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정도로 말씀 하나 하나가 삶을 뒤돌아보고 반성 하게끔 하는 긴 여운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주연 목사님 또한 산마루 묵상을 통해 자신의 청취자였던 가톨릭 이홍근 신부님과 영적인 친구가 되셨고, 성나자로 마을의 수녀님들과 여러 사람들의 요청으로 목사님의 말씀을 함께 묵상해 보고 싶다며 방송CD를 요청하시기도 하며, 불교도지만 새벽시간이 좋아 듣는다며 감사를 표하던 불자님들, 폐암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인생을 사시는 분이 내일 새벽에도 산마루 묵상을 들을 수 있게끔 기도하며 잠드신다는 분들의 끊이지 않는 요청과 영적교제를 통해 매번 방송을 포기하고 싶으실 때마다 큰 위로와 힘을 받으신 만큼 책속의 말씀묵상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게 느껴졌다. 누군가 내가 쓴 원고를 통해 삶에 희망과 위로를 받을 수 있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기쁘고 뿌듯하며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감과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원고를 쓰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글에 영감과 감동을 더해주셨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목사님의 말씀 한 페이지씩마다 많은 여운과 감동, 깨달음을 준다.
산마루 묵상은 세상적인 일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을 뒤돌아보며 주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는 ‘쉼’, 가난하든 부유하든 죄인이든 위인이든 현재자리를 통해서 우리를 더욱 성숙케 하시며 항상 더 좋은 것으로 주시려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말씀과 같은 ‘나눔’, 영적생활을 잘 하기 위한 세상적인 모든 것을 ‘비움’ 으로 근심 없이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 좀 더 성숙한 사람과 신앙인으로 거듭나는 방법들을 쉼, 수고, 감사, 나눔, 비움과 같은 5가지 근본적인 주제로 각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담고 있다. 이중 감사부분의 신앙적 진리가 삶의 진실이란 부분과 하루 3번 하나님께 기도하던 습관 때문에 사자 굴에 갇혔지만 하나님의 큰 은총을 받아 살아난 성경 속 다니엘의 이야기처럼 영적생활을 잘 유지하기 위한 비결이 담긴 비움이란 부분이 마음에 이끌리듯 왜 매일 성경을 묵상하며 기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것 같아 소개해 보며 이만 글을 맺을 까 한다.
“삶을 배우기 위해서는 죽음을 직시해야 하며, 지혜를 배우기 위해서는 죽음을 묵상해야 하며,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품에 이르러야만 합니다. -P83. 신앙적 진리란 삶의 진실 중에서- ”
“하루만 기도하지 않는다면 내 자신이 알고, 이틀을 기도하지 않는다면 가족들이 알고, 사흘을 기도하지 않으면 온 교우들이 압니다. 그리고도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나를 떠났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빈사상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자기성찰과 기도와 절제와 헌신을 하루도 거르지 않아야 합니다. -P152-153. 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비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