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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생활습관병도 몸을 따뜻하게 하면 낫는다 - 실천편
이시하라 유우미 지음, 김선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P189. 병을 모르는 면역력 강한 몸이 되려면 몸을 잘 데우고, 노폐물로 오염된 피를 정화시키고 과식을 삼가고,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는 것, 이것만 지키면 기운, 체력 모두 되찾고 일은 물론 부부관계도 더 즐거워지는 날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어머니께서 암으로 두 차례 수술을 하셨고 아버지께서도 이 책의 실천편에서 소개한 생활습관병인 고혈압과 당뇨로 고생하시고 계셔서 인지 급한 마음에 이 책의 실천편을 먼저 보게 되었다. 실천편 에서는 모든 생활 습관병 및 암과 같은 질병이 몸이 냉해지기 때문에 온다는 것과 이런 몸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을 높이는 방법들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쉬운 방법들로 안내해 주었다. 실천편의 전편인 이론편은 요즘 남자들이 남자로서의 본능을 잊고 약해져버린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강한남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인 듯 하지만 인간의 생물학적 차이를 알고 건강해지기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생활 실천법으로 소개 한다.
이 책의 저자이신 이시하라 유우미 선생님은 혈액내과를 전공하신 의학박사이시다. 현대의학을 전공하셨지만 장수자가 많다는 코카서스 지방과 스위스의 B. 벤너 병원에서 자연요법을 연구하셔서인지 현대의학과 동양의학을 모두 혈액과 질병에 의거해 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 나와 같은 일반인들도 이해가 쉽게끔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의 제목은 실천편의 이론서라 같지만 머리말부터 시작이 어째 강한남자 라는 말에 이상하다는 느낌과 책제목과는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 되는 듯 하다는 느낌 또한 들기도 했지만 끝까지 다 읽고 보니 강한남자가 되기 위해서라도 또 병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유익하고 알찬정보들이 많아 메모하며 밑줄 긋고 유심히 읽게 된 책이다.
면역력이 강한 건강한 몸이 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이론서는 근본적 우리 몸에 대한 원리와 면역력, 정신력, 정력, 식생활 등으로 건강을 찾는 비결, 잘못 알려진 영양학적 상식 및 실생활에서 누구나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운동, 입욕, 수면법 등을 소개로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내가 작년에 본 유쾌한 인체탐험이란 책에서도 소개되던 인류의 기본형은 여자이고 남자는 여자를 가공해 만들어 졌다는 설의 쥐를 통한 구체적 실험사례 즉, 수컷 쥐의 피부를 암컷 쥐에 이식하니 거부반응이 일어났지만 반대로 암컷 쥐의 피부를 수컷에 이식시키니 일어나지 않았다는 여자는 존재이고 남자는 현상이라는 이야기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좀 더 남녀의 차이와 현대 남성들이 과거의 남성들보다 약해지고 여성화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또한 이해하듯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2003년 봄까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던 사스가 여름이 되자 잠잠해지듯 수그러든 게 기후가 따뜻해져 혈액의 흐름이 좋아지고 땀을 흘려 노폐물을 배출시키므로 예방이 되었단 사실과 해초를 많이 먹는 지역에서 ‘후코이단’ 이란 강력한 성분의 면역작용으로 예방이 되었다는 점, 발열과 식욕부진이 명의 중 명의이며 아파서 열이 난다고 무턱대고 해열제를 먹거나 몸과 입이 먹기를 거부하는데 억지로 한술 뜨려고 했다간 자연치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 우리 몸이 발진, 설사, 발열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듯 몸에 수분이 많아도 몸이 냉해지므로 자연스럽게 우리몸에서 이를 배출하려 한다는 점과 동양의학적 관점에서 암이란 질병도 심하면 토혈, 각혈, 부정출혈을 동반하므로 이 또한 우리 몸이 자연치유하기 위한 혈액정화장치라는 점에서 사혈이라고 이야기 한다는 표현, 편두통과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도 모두 몸이 냉해서 온다는 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사람이 고기가 먹고 싶은데 자제해야 할 경우 소금, 된장, 간정, 명란젓 등과 같은 양성식품을 섭취해 몸의 체온을 높이면 자연스레 고기를 원치 않게 된다는 신기한 사실, 유럽인이 고기를 먹고 식후 커피를 마시는 것도 고기로 인해 몸이 데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음성식품인 커피를 먹었다는 이야기, 돈 안들이고 강해지는 방법 중 걷기와 같은 산책, 쪼그려 앉는다는 의미의 스쿼트 로 하반신을 단련하는 근력운동법과 수면 무호흡증이 비만인 사람에게 많은 만큼이나 다이어트를 하면 이 증상이 사라지며 자율신경계가 조화를 이뤄야 건강해지듯 자율신경계를 잘 다스리는 방법 중 하나인 5초 들이시고 7초 내밷는 간단한 복식호흡법과 우리가 무심코 하면 복이 나간다고 어른들께서 이야기 하던 한숨 또한 혈액의 노폐물을 폐를 통해 배설하려 한다는 것과 긴장을 이완시켜 교감신경을 풀어주기 위한 몸의 매커니즘 이란 사실, 잘자기 위한 적당한 수면 또한 면역력을 기르는 방법 중 하나인 만큼 몸을 따뜻하게 해야 건강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는 다양한 새로운 사실과 정보를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 이외에도 실천편에서 소개된 이시하라 유우미 교수님의 면역력을 강하게 하는 당근주스, 생강홍차, 생강탕, 매실차 등의 제조법 및 복용법을 단식요법과 병행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 다시 한번 더 복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건강하듯 내 부모님 또한 항상 건강하실 줄로만 알았다. 어머니께서 암이란 사실을 알기 이전에는...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질병으로 고통 받으시며 많은 약과 수술로 인해 몸에 상처를 남기신 모습을 보며 건강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선물인지 깨닫게 된 것처럼 우리 몸이 표출하는 열이나 호흡하는 한숨 하나에도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 자연스레 반응하는 몸의 방어표현이라는 사실과 이런 반응에 약이나 수술 등으로 무분별하게 대처하기보다 평소 몸이 표현하는 반응에 귀 기울이며 이런 건강을 위한 학습법들을 알고만 있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 내 몸에 맞게끔 실천하려는 의지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이만 글을 맺을 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