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얼굴에서 건강을 읽는다 - 우리 아이 얼굴에서 건강 적신호를 찾아라!
류도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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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개월 전 코감기로 매일 휴지를 달고 다니다 코가 막혀 고생을 했던 적이 있다. 이런 일이 있은 후로 우리 집 막내와 아버지가 코 질환으로 평소 너무 힘들었겠단 사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은 역시 자신이 직접 겪어봐야 상대편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나보다. 평소 막내는 코 질환이 잦았다. 비염도 있지만 코피, 콧물, 코막힘 등 그래서인지 코를 더욱 자주 자신도 모르게 습관처럼 만지게 된다고 한다. 이런 코와 같은 얼굴에서 나타나는 증상들로 인해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건지 집에서 간단하고 쉽게 알 수 없을까 라는 마음과 기본적인 예방법들을 알고 싶던 차에 ‘아이의 얼굴에서 건강을 읽는다’ 라는 책을 보았다. 

먼저 이 책의 저자 류도균 선생님은 한방이비인후과를 대표하는 최고 전문의로 알려지신 분이며 국내 뿐 아니라 필린핀까지 병원을 확장해 해외에서도 치료를 펼치신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출간하시며 예쁜 딸도 출산하셨으며 한의사이기 이전에 두 아이의 부모라는 점, 그래서인지 내 아이를 비롯한 세상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소 부모님들로부터 많이 질문을 받았던 내용을 중심으로 얼굴건강에 대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한의학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의 얼굴에서 발견되는 한의학적 이비인후과 질환의 증후를 통해 아이의 건강을 망진하는 요령, 각 기관의 구조와 기능 및 특징, 한방적 치료법, 경락마사지, 각 기관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체조와 운동법, 레서피, 한방차, 각 기능의 건강을 위한 생활수칙과 같은 상세설명과 함께 코, 귀, 눈, 입, 목, 피부 등과 같은 여섯 부분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중 코 부분에서 코가 가렵다고 자꾸 손을 갖다 대면 2차감염과 코피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을 보며 왜 우리 집 막내가 이런 습관과 증후들이 나타났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비강 내 점막이 건조하거나 우리막내가 겪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을 때 더욱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때 생활환경을 조절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고 또한 요즘 어린이에게도 발생한다는 백내장과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찬죽 마사지와 질경이차와 같은 한방차의 레서피가 유익하며 새로운 정보인 듯해 백내장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께 도움이 되는 정보라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서로서 참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 각 부분의 증상과 질환을 통해 실천하기 어려운 예방법들을 소개 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집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정보로 소개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보며 마시지나 체조법등을 적용하면 좋을 듯 하다고 생각되며 아이가 있거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정에 선물하면 값진 선물 책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인 우리 집 꼬마조카들과 같은 아이들은 자기표현이 서툴러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아픈 건지 알아내기가 참 난해했는데 평소 아이가 하는 행동과 습관 하나하나에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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