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 내 몸을 살린다
브루노 콤비 지음, 이주영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P25. 인생에서 앞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물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무기로 인생의 문을 열어 젖혀야 한다. 특히 건강에 관한 한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배가 고플 때 음식을 먹고, 자신의 몸에 맞는 음식을 고르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신체리듬을 중시하는 방법 말이다. 모든 동물이 본능적으로 행하는 이 방법을 다시 한번 배워야 한다는 것이 현대사회의 패러독스가 아닐까.” 

며칠 전 꼬박 하루를 새듯 잠을 자지 못한 날이 있었는데 이때 머리가 몽롱하며 몸도 내 의지대로 잘 가누어지지 않을 만큼 너무 피곤하고 힘이 들었다. 그 만큼 수면이 우리의 삶에 활력을 주기 위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왜 밥은 굶으면 오래 버틸 수 있지만 잠을 잘 못자면 이렇듯 하루의 기분과 몸이 이상한건지 궁금한 마음에 낮잠이나 수면이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며 항 스트레스 효과까지 있다는 수면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낮잠이 내 몸을 살린다’ 라는 책을 보았다. 

수면이란 낮잠의 중요성을 알려주시는 이 책의 저자 ‘브루노 콤비’ 선생님 또한 어릴 적부터 낮잠애호가 이셨다고 한다. 그리고 어릴 적 시험스트레스로 인해 설탕이 듬뿍 들어간 커피를 초콜릿과 함께 하루 20잔까지 마시다 신경이 예민해져 잠을 잘 수 없게 되자 커피를 끊고 현재 낮잠으로 건강을 유지하듯 수면시간도 3시간정도 줄이며 건강하고 생기 있는 삶을 보내고 있다고 하신다. 이 책 또한 잠자는 중 아이디어를 얻고 낮잠으로 인해 얻은 효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리게 되어 건강과 행복을 좀 더 자연스럽게 얻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집필하신 의도만큼이나 평소 건강한 삶과 더 나은 생활방식에 대한 다양한 저서 또한 출간하신 이력이 있으시다. 

수면시간이 적지만 수면을 잘 조정해 피로를 모른다고 하시며 낮잠의 달인이신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님께서 강력 추천하신 추천사를 시작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낮잠의 중요성에 대해 총 7장으로 이 책은 소개되고 있다. 

낮잠과 생체리듬의 연관성 및 효능, 모든 동물들의 공통점이자 본능인 동물의 낮잠, 다양한 낮잠 자는 방법 및 수면도구 소개, 잠으로 치유되지 않는 고통은 없다는 빌자크 의 소개처럼 낮잠으로 인해 얻어지는 건강효과, 낮잠을 자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 나폴레옹, 토머스 에디슨과 같은 위인들이 낮잠주의였다는 사례를 통해 낮잠이 주는 아이디어와 같은 창조력, 낮잠으로 인해 일의 능률이 올라 일본과 미국회사는 낮잠에 호의적이라는 사례, 기도와 같은 영적활동에 도움을 주어 마음의 조화까지 준다는 점, 커피, 담배, 인공조명과 같은 인공적 생활로 인해 낮잠의 달인이 흔하지 않지만 누구나 될 수 있다는 달인의 길을 소개해주는 방법들, 그리고 인공적 생활방식을 끊고 자연 친화적 생활방식이 되면 다시 낮잠을 자게 되며 세상을 바꾸고 건강도 지키며 더불어 의료비와 약에 지출되는 비용도 줄어들어 재정부분까지 개선된다는 낮잠의 건강한 미래 부분을 소개로 결론을 맺고 있다. 

이 중 동물의 낮잠 소개에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 중 끊임없이 일하면서 결코 쉬지 않는 ‘개미’ 의 소개가 안타까우면서 안쓰럽게 느껴졌고 유독 잠이 많은 나지만 다행히 개미로 태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함이 느껴졌다. 건강과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듯 훌륭한 수면 또한 건강을 지키듯 돈보다도 귀하다는 말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생의 전반을 돈을 벌기 위해 잠을 줄이며 건강까지 해치듯 보내다가 후반부에는 그 건강을 찾기 위해 돈을 쓰면서 보내는 삶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평소 낮잠을 잘 활용하여 건강한 식생활과 생체리듬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며 건강을 지키듯 내 몸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P160. 낮잠은 사람을 평온하게 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고, 기억력을 높여주고, 작업의 생산성과 행복감을 높여준다. 게다가 매일 낮잠을 자는 사람은 낮잠을 좀처럼 자지 않는 사람보다 건강상태가 휠씬 좋다.” 

이 책의 저자가 프랑스 사람이듯 프랑스에는 꽤 많은 인구가 낮잠을 잔다고 하지만 낮잠이란 휴식에 관해 우리나라처럼 그리 인식이 좋지 않다고 한다. 잠깐 낮잠을 자고 싶은 비즈니스맨이라도 갑자기 용무가 있다며 10분 동안 자취를 감추고 낮잠을 잔다고 하니 마치 죄인처럼 불편함이 느껴졌다. 이와 반대로 낮잠의 효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낮잠에 호의적인 일본과 미국회사처럼 우리나라도 낮잠에 대한 예의와 인식을 바로 습득하여 개인과 회사, 교육기관, 국가 모두에게 유익하며 능률적인 건강한 낮잠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보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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