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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유전 100가지 - 알면 알수록 신비한
사마키 에미코 외 지음, 박주영 옮김, 홍영남 감수 / 중앙에듀북스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P324. 인류의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한대에 이를 정도의 수많은 유전자는 그 모두가 합쳐져서 하나의 막대한 유전자 자원을 구성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이 자원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는 모두가 생각해야 할 일이다.
유전공학에 대한 상식과 변천사 등 과거와 현재를 두루 들여다보며 더불어 유전공학의 미래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인간유전 100가지’ 란 책을 보았다. 일본에서 고등학교 교사,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신 다섯 분의 다양한 과학 전공 선생님들이 저자이신 만큼이나 일본의 다양한 사례등도 예로 들어 설명해 주고 있으며 또한 과학교육을 담당하시는 만큼 어렵고 복잡한 인간유전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초보자나 일반인, 유전공학을 배우게 될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끔 유도해 주고 있다. 또한 유전공학이지만 과학의 기초아래 시작되는 학문이기에 생리학, 생화학, 미생물학 등을 전공할 학생들에게 배경지식을 얻기에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인간유전에 관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마치 신문의 칼럼기사 형식처럼 100가지 주제를 총6장으로 구성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1장부터 순서대로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먼저 읽고 싶은 부분을 찾아가며 읽을 수 있게끔 글의 중간 중간에 1, 2, 3 등의 각주 첨부로 상세설명의 각각 주제를 다시금 찾아 이해하며 읽을 수 있게끔 해주는 저자의 배려 또한 눈에 뛴다.
1장은 세포막의 탄생으로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5가지의 주제로 생명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데 이중 정상적인 세포는 자발적으로 죽음을 일으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암세포는 끝없이 세포분열을 반복하며 영원히 죽지 않는 세포라고 하는 부분에서 집에 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가 있는 만큼이나 무서움이 느껴졌다. 암세포 또한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만 그 세포가 변이해서 암이란 세포가 되기까지 다양한 환경이나 유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2장과 3장은 생명의 역사가 DNA로 이어져 내려온 만큼이나 DNA가 무엇인지와 이를 최초로 발견하게 된 스위스사람 미셔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그림 등을 첨부해 소개해 주고 있다. 이중 우라늄 핵연료 가공시설 JCO 도카이 사업소 작업장에서 핵분열이 연속 일어남으로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이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사망했는데 여기서 방사선에 의해 DNA세포가 갈기갈기 찢겨버린 세포는 정상적인 세포분열을 할 수 없어 세포가 설계도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고 한다. 설계도를 잃어버린 세포는 아무리 영양을 공급해 주어도 단백질을 만들 수 없으며 세포 또한 만들 수 없어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실 사례를 소개로 DNA가 우리 몸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4장과 5장은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과 생물의 진화를 생명윤리의 중요성에 입각하여 소개하는데 평소 실생활 속에서 궁금했던 점들을 소개하고 있어 유익한 부분이 많았다. 여기서 어린이의 눈에 생기는 암인 망막아종이나 가계성 대장용종증, 피부암 등은 확실히 유전이 관여된다고 하는 부분과 빨리 늙어 사망하는 베르너 증후군을 보며 미리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발견 및 치료를 하듯 평소 건강이나 생활환경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느꼈다.
6장은 유전자 재조합이 원료로 사용되는 식품이 나오고 있는 만큼이나 유전자조작부분을 현실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으며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겪게 될 다양한 미래의 장, 단점 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평소 과학하면 어렵고 복잡하다고만 생각 했었는데 이 책을 보며 우리의 삶이 과학과 공유되어 온 만큼이나 과학을 알아야 앞으로 살아가는데 좀 더 삶에 윤택하며 유익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단 생각과 인류와 지구에 대한 유익한 발전을 기여하는 유전공학을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맺을 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