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길라잡이 - 닥터몰리의 면역으로 치료하는 난치병
송창수 지음 / 부광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몇 년 전부터 시작된 동생의 피부질환과 비염, 아버지의 오랜 고질병인 축농증으로 인해 평소 이런 관련기사거리가 나오면 유독 관심이 갔다. 특히나 내 가족이 이런 질환을 앓고 있어서인지 예사로 느껴지지가 않던 중 아토피길라잡이 란 책을 보았다. 몇 개월 전 한국한의사 선생님과 일본의사 선생님이 함께 펴내신 아토피바이블 이란 책을 보았다. 아토피바이블에서는 아토피와 관련된 전반적인 피부질환의 기초입문서라고 할 정도로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한의학이나 양의학적으로 상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사선생님께서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실감하셔서 인지 한의학을 우수한 의학으로 인정하시며 양방의 의학을 서로 보완해가며 치려하시려고 일본의 심각한 자신의 아토피환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한의학과 함께 치료하신다고 하셨다. 그런데 아토피길라잡이란 책은 아토피바이블보다는 좀 더 전문적으로 시작되는 듯하다는 느낌과 아직 한국의 많은 의사들이 한의학을 의학으로서 제대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또한 병의 근원은 생각지 않고 병의 증상만을 쫓아 약과 외과적 수술로만 의지하려는 이 시대의 의료 현실 또한 참 냉혹하다는 것을 느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질병이 생기면 전통과 임상경험의 역사가 풍부한 한의학적 치료를 받아 왔을 만큼 한의학적 치료에 우수성을 인정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약과 수술에만 의존하며 일시적인 빠른 효과를 기대하는 양의학에 의존하게 된듯하다. 그리고 또 다시 재발을 하면 재발한 병의 근원은 뿌리 뽑지 안 은채 고통을 받게 되는 의료를 반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토피를 기준으로 알레르기 비염, 천식,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크론병, 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 암 등을 사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활동하는 면역기능의 교란과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섭식생활로 인해 질병이 발생하게 됨을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해 소개한다. 

1장 면역질환은 산업화의 발전과 함께 세상에 도태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교감신경의 지속적 항진으로 부교감신경이 저하되며 이런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옴으로 다양한 알레르기질환과 암등이 유발됨을 설명한다. 

2장에서 8장은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크론병 등의 질환을 상세한 정의와 증상을 시작으로 서양의학에서 바라보는 원인과 치료법 및 스테로이드 약 등의 부작용,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원인과 치료방법, 한의학으로 치료 후 부작용 없이 지금껏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치료 환자 사례까지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다. 여기서 발견한 이런 질환의 서양 의학적 치료방법들의 공통점은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방치하고 그 원인에 따른 증상을 억제하는 방법만 적용하므로 치료자체가 또 다른 부작용이나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을 알 수 있었고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서양의학으로 치료하다 한의학적으로 치료방법을 바꾸더라도 갑작스럽게 스테로이드 약을 끊어 염증 등 부작용 유발의 우려를 고려해 서서히 줄이면서 한방치료를 함께 시작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8체질의학을 통해 면역기능을 정상화 하는데 목표를 두고 병의 근본을 치료하고자 함을 설명한다. 

“P225. 겉으로 보기에 먹고 배 아프지 않고 대변을 시원하게 본다고 해서 잘 먹고 잘 소화되고 있는 게 아니다. 하루 세 번, 일생동안 먹는 음식물이 인체의 핵심적인 생리기능을 수행하는 중추인 내장기관의 건강한 평형상태를 유지해야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9장은 한의학적 방법으로 치료하기 위한 8체질의학 소개 및 각 체질에 적합한 섭생의 원리, 이롭고 해로운 음식, 각종 면역질환을 소개하는데 이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4장의 천식 부분에서도 소개 되었지만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로 유명한 박태환 선수가 어렸을 적 천식을 앓았다는 부분이다. 운동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식을 극복하고 놀라운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폐가 큰 8체질의학의 금음, 금양 체질 즉 초식형 인간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반 성인남성의 2배에 해당하는 8,000CC의 폐활량을 가졌지만 금음, 금양체질이 육식을 하면 몸이 무거워지고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되 듯 2009년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박 선수가 저조한 성적을 거둔 이면에도 체질에 해로운 육식위주의 식사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처럼 체질만 잘 진단하여 내 몸에 맞게 생활하므로 건강을 찾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나와 나의 가족들의 체질은 구체적으로 어떤 체질인지 더욱 정확하게 알고 싶다는 마음과 앞으로 양의학과 한의학이 서로 상호 보완되어 좀 더 인간에게 유익하며 진정한 인류의 건강을 위하는 양의학과 한의학의 발전적인 의학을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맺을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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