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파수꾼 요리왕 콩쥐 빽! To The Classic 7
정완상 지음, 이진선 그림 / 함께읽는책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고전 속 콩쥐팥쥐의 이야기를 현대판 식생활과 환경에 접목하여 콩쥐의 고생스런 삶을 음식환경사란 성공 스트리로 묘사한 이야기를 통해 평소 햄버거와 피자 등 패스트푸드와 입맛에만 좋은 음식만 찾는 아이들에게 교훈과 지식을 주는 책을 보게 되었다. 특히나 더욱 재미있는 부분은 신데렐라에 등장해야 할 요정이 콩쥐의 이야기에 등장해 후반부를 더욱 새롭게 이끌어 주어 저학년이나 고학년 누구나 공감하듯 재미있게 읽으며 건강과 식생활 더불어 환경의 소중함까지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며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 아이들에게도 두 가지 이야기 소재 중 한 가지만 본 아이라면 이 책을 계기로 다른 한 가지를 이해하고 싶어서라도 다른 한 가지 이야기를 찾아 또 다른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11막으로 구성된 이 책은 1막의 콩쥐 아버지가 과학요리사란 시험을 보게 되는 계기로 사람이 음식을 먹는 이유와 3대영양소에 대해 알려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2막은 콩쥐 아버지가 스무 번이나 과학요리사란 시험에 떨어지며 콩쥐 어머니인 조씨 부인이 운영하는 ‘다머거 식당’을 돕게 되는데 지혜로운 조씨 부인의 새로운 신 메뉴인 라면을 먹으면 얼굴이 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우라면’ 과 ‘삼계라면’이 소개 된다. 여기서 나트륨의 흡수를 떨어뜨리며 건강하게 라면을 먹는 방법을 이 두 가지 메뉴를 통해 배울 수 있지만 라면국물이 환경에 심각하게 문제를 일으켜 다 먹을 것을 권장하는 부분에서 라면국물 또한 화학첨가물이 잔뜩 들어간 스프가 원료라 사람에게도 이로울 것이 없기에 지나치게 환경을 강요한 나머지 사람의 인체에 해로운 점은 간과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 부분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유익했던 부분은 7막 콩쥐가 팥쥐 엄마 배씨의 통조림제조 공장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며 썩은 귤을 가려내는 작업을 하는데 여기서 귤이 익으면 ‘에틸렌가스’ 가 나와 주위에 썩지 않은 귤도 같이 익어 썩어버리게 한다는 귤의 성장호르몬 설명 부분과 염산과 수산화나트륨의 중화반응을 통해 과일통조림 제조공정의 일면을 보여주는 부분이 충격적이지만 신선하고 새로운 정보를 알아간다는 사실에 유익함이 느껴졌다.  


또한 각 막이 끝나며 내리는 ‘막을 내려라’ 라는 부분을 통해 각 막의 핵심을 재미있는 그림들과 함께 좀 더 쉽게 상세히 정리를 해주고 있는데 건강과 식생활, 환경 모든 부분에서 유익하듯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많아 성인들이 읽기에도 유용한 지식과 상식을 얻을 수 있을 듯 하여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는 책으로 추천해도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이신 정완상 교수님 또한 대학에서 과학을 가르치시며 초등학생들이 좀 더 쉽게 과학을 접하게끔 다양한 과학교양서를 내신 이력만큼이나 이 책 또한 과학의 개념을 음식과 환경, 콩쥐팥쥐 란 고전과 신데렐라 란 동화를 재미있는 그림들과 함께 접목시켜 아이들에게 생활 속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끔 이끌어 준다. 평소 과학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아이, 음식을 다 먹지 않고 남기는 아이들에게 환경과 건강의 소중함과 동시에 생활 속 과학의 숨겨진 원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 되리라 생각이 되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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