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Welleness - 뇌를 바꾸는 운동 혁명
박수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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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교 다닐때 체육이란 수업시간 외에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살아온 만큼이나 운동을 좋아하지 않던 내가 그나마 운동이라고 실천할 수 있게 된 한 가지는 고등학교 때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학교정문 앞까지 200m 걸어 올라가는 걷기가 전부 인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걸으며 등교 후 학교수업시간이나 아침 자율학습시간에 임할 때 평소 그토록 이해하고 기억하려고 애써도 되지 않던 단어나 공식들의 암기나 이해되지 않던 부분들의 이해가 나도 모르게 더욱 잘 습득됨을 느꼈던 적이 기억난다.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아 운동의 필요성을 잘 몰랐다. 그런데 최근 어머니께서 암으로 두 차례 수술을 하셨는데 수술 후 의식이 돌아온 며칠이 지나지 않아 의사선생님께서 어머니께 일어나 운동을 하라고 하셨다. 아프지만 고통을 잘 참아 이겨내시고 병원 복도를 나의 부축을 받아 조금씩 걷기 시작하셨다. 처음엔 수술한지 며칠이 지났다고 운동을 하라고 하시는지 선생님의 말씀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운동을 하면 할수록 어머니께서 차츰 기력을 회복해 간다는 사실이었다. 이렇게 수술 후에도 운동을 하라는 이야기는 누워만 있으면 장이 유착되어 버린다고 한다. 운동에 이렇게 놀라운 효과가 있었다는 사실과 지금도 운동을 권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이며 몸에 무리한 부담을 주지 않고 이왕 하는 운동을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웰니스’ 란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이신 박수현 선생님도 KBS에서 스포츠부 기자로 활동하신 이력만큼이나 평소 운동을 통해 업무의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풀리지 않던 문제들을 해결했던 경험으로 운동이 왜 우리의 생활에 꼭 필요한지를 과학적 이론과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P19. 최근 들어 각광 받고 있는 웰니스는 Well-being 과 fitness 의 합성어로, ‘몸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 을 추구하는 한 차원 진화한 운동개념이다.” 

“P20. 달리는 철학자 조지 쉬언이 생각하는 진정한 건강이란 신체의 안녕을 넘어 삶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이며, 살아가게 하는 힘이고 살아있는 느낌이다. 이것이 바로 웰니스의 핵심적 가치다.” 

요즘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자기관리에 철저한 만큼이나 운동을 필수로 하고 있다는 것을 소개로 이 책의 제목인 웰니스가 어떤 뜻인지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알려주며 운동의 필요성과 상식에 대해 총7장으로 구성되어 소개하고 있다. 이중 뉴욕의 한복판 맨해튼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요가마라톤 이란 운동에 참석하는 모습에서 특히 73세의 고령자이신 캐롤린 이라는 할머니가 요가를 통해 자신을 다스리며 노화를 막을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며 실천하시는 모습에 운동의 효과와 궁금증을 더욱 유발케 해준다. 

“ 신이 인간에게 준 성공에 필요한 두 가지 도구는 교육과 운동이다. 둘은 함께 추구해야만 완벽함에 이를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 

1-4장은 운동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며 운동으로 인해 뇌가 변화됨과 질병과 스트레스를 이기는 비결, 학습능력 향상 및 창조를 이끌어 내는 몰입의 모든 긍정적인 결과가 내가 그동안 간과 시 했던 운동이란 사실을 알려준다. 이중 독일의 ‘온코 워킹’ 을 통해 암을 극복한 사례가 참 눈에 띠게 들어 왔는데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아서인지 막상 운동을 실천하려니 운동방법을 몰라 고민 하던 나와 어머니께 우리가 지금 실천하는 간단한 ‘걷기’ 란 운동이 건강을 지켜주는 훌륭한 운동처방 이라는 사실에 매일을 치료 받듯 어머니와 함께 실천해야 함을 느꼈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학자이신 강석진 교수님도 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라는 운동과의 만남으로 지금껏 축구와 함께 수학이란 창의적 이론의 스트레스를 극복하듯 해결 받았다고 한다. 여기서 내가 학교 다닐 때 등교 길에서 잠시나마 걷던 걷기 후 왜 그토록 외워지지 않던 단어와 공식들이 잘 이해되듯 소화시킬 수 있었던 건지 공감이 되었다. 

5장은 운동이 부족한 직장인 5인을 4주간 규칙적인 운동처방으로 심리, 신체적으로 변화되는 결과를 알려 주는데 모두 운동을 통해 자기존중감과 삶의 궁긍적 목적인 행복이란 점수가 극대화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행복이란 감정도 운동이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는 선물임을 6장에서 다시 한 번 더 강요한다. 그리고 마지막 7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의 의지만 있다면 운동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듯 뚱뚱한 사람, 노인, 임산부, 만성질환자들의 운동법을 제시하며 1주일에 3번 1일 30분 이상 운동하는 스포츠 7330캠페인의 소개와 유산소 운동 못지않게 30대 이후에는 더욱 필요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효과적 지방 연소장치인 ‘근력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한다. 

산업화의 발전과 함께 편리함으로 점점 활동이 줄어들어가며 동시에 스트레스와 다양한 질병들의 등장 앞에 속수무책으로 감당이 되지 않는다면 또한 평소 운동이라면 피곤하고 힘들다고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마음은 먹지만 실천이 어려운 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운동이 우리에게 주는 놀라운 축복과 값진 선물을 알게 된다면 운동이 우리의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행복의 또 다른 에너지라는 사실과 이 에너지를 통해 풀리지 않던 난제가 해결되듯 변화된 삶을 체험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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