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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원하는 최고의 밥상
김수현 지음 / 중앙생활사 / 2010년 1월
평점 :
"P253. 질병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계속 살게 되면 큰일 나니까 지금 모든 것을 바꾸어 살라고 하는 친절한 경고의 메시지이다. 질병은 치유와 회복의 기회이다.”
며칠 전 안병수 선생님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2’ 란 책을 보면서 나의 먹거리와 식생활에 문제점과 공포를 느끼며 식품선택의 중요성과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할 줄 아는 지혜를 배워야 함을 느꼈다. 안병수 선생님의 책은 우리가 좋아하는 과자, 패스트푸드 등 가공식품의 이면에 가려진 식품첨가물과 방부제 등의 문제점에 대해 거론하는 책이었다면 ‘내 몸이 원하는 최고의 밥상’은 인간의 편리함과 거듭되는 산업의 발전으로 무심코 파괴 되어가는 자연환경과 생태계로 인한 새로운 질병들과 바이러스가 등장하며 자연에 위협받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패스트 푸드등 잘못된 식습관 및 식품선택으로 병들어 가는 우리의 몸과 마음, 정신 등을 다루며 인간이 곧 자연이듯 자연과 함께 살아가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연식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또한 더불어 모든 병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 잘못된 식습관에서 오기에 질병으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한 마음과 정신을 다스리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질병의 완전한 치유와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에 대한 화두만큼이나 평소 사람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남다르셔서 인지 이 책의 저자이시며 약사이신 김수현 선생님의 이력도 참 독특하시다. 보통 약사란 직업은 약을 취급하는 약국을 운영하실 텐데 어떤 약도 취급하지 않는 식생활 상담 전문약국인 ‘영양과 건강약국’을 운영하셨다. 그래서 인지 또 다른 직함인 식생활 전문가 이기도 하시다. 저자의 이런 이력이 책속의 6장 질병으로 알아보는 우리가족 건강 체크 란 현대인들의 8대 질병을 이해하기 쉽게 알려 준다. 최근 잘못된 약의 복용도 있겠지만 약의 부작용도 심각하다고 들었다. 지인에게 듣기론 약도 화학적 물질이라 우리 몸의 어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섭취한 대부분의 약들이 마치 가공식품처럼 우리 몸의 또 다른 부분을 위협한다고 한다.
식생활 전문가가 알려주는 내 몸이 원하는 최고의 밥상은 총 6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1장은 산업발전의 가속화와 더불어 자연 생태계 파괴로 인한 우리가 자연에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신종질병들과 바이러스, 식중독 등 식품위생과 미생물 등에 대해 다루며 생명과 밥, 자연의 소중함, 내 몸이 원하는 것들, 건강할 때는 잘 모르지만 질병 발생시 더욱 소중함을 느끼는 건강한 삶에 대해 알려주며
2장은 이탈리아 식생활 습관 중 우리가 본받아야 할 ‘슬로푸드’ 와 더 이상 실험실 안의 칼로리 영양학이 아닌 질병이란 두려움과 공포를 치유와 회복이라는 생명의 영양학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점, 계절 음식의 중요성, 식품의 질을 떨어뜨린 마트의 된장과 고추장의 이면, 흰 쌀밥, 흰 밀가루, 흰 설탕, 흰 소금, 흰 조미료 등의 오백 식품을 줄여야 하는 이유, 고기보다 덜 도정된 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 기호식품이지 주식이 아닌 밀가루 음식인 빵에 대해
3장은 전통음식을 먹어 본 경험이 없는 현재 20-30대 엄마들의 편식에서 비롯된 아이들의 편식에 대해, 4장은 입맛과 편식을 개선해 자연식으로 거듭나며 다시 한번 더 강조되는 슬로푸드 같은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 식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5장은 생명이 넘치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6장은 현대인들이 꼭 하나씩 앓고 있는 8대 질병인 당뇨병, 알레르기, 골다공증, 수족냉증, 만성위염, 생식기 이상, 변비, 갑상선 질환 등 평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쉽게 알려주고 있으며 특히 집에 당뇨와 골다공증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이 계셔서 인지 난 이 부분의 정보가 참 유익하게 이해가 되었다.
또한 2장의 칼로리 영양학이 아니라 치유와 회복이라는 생명의 영양학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부분에서 평소 영양가 없는 오백식품을 먹고 배는 부르지만 기운이 없었고 피로와 스트레스만 가중 되던 내 몸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시금 내 몸과 내 몸의 세포가 원하는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P68. 먹었다는 것은 입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으로 들어간 것이고, 더 본질적으로 혈액을 통해 세포 안으로 들어간 것을 말한다. 내가 먹었다는 것은 세포가 먹었을 때 먹은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고기 먹지 마라, 빵 먹지 마라, 채식만 먹어라 는 기존의 건강서처럼 어떤 특정한 식품만 먹어라 고 강요 하는 게 아니라 내가 먹은 것들이 내 몸을 만들 듯이 갈수록 위협 받고 있는 우리의 식생활을 보면서 열린 마음으로 최소한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고 익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지혜로운 선택과 소비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