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장암 투병기
강선봉 지음 / 다사랑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모든 병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그리고 정기검진 즉 예방의식에 대한 게으름의 산물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아닌 포크레인을 동원해도 모자랄판으로 병을 만들고 키우고 말았으니...

현대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특히 대장, 직장암환자들이 많은 반면에 시판되는 책중에는 이런 환자들의 체험수기가 흔하지않다.

가까운 지인중에 직장암에 걸리셔서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고 복강경수술을 하신분이 계신다.
직장암환자의 고통이 얼마나 클까하는 궁금증과 치료과정,계획 등
전반적인 환자들의 마음가짐, 치료과정, 일지 등에 대해 내가 알고 싶고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런면에서 환자분께서 직접쓰신 체험수기는 이심전심이였다.

처음 진단, 발견과 동시에 환자들이 보편적으로 느끼는 인생에 대한 정리,
즉 삶에 대한 열정, 의지가 사그라들고
마지막 인생마저 포기하려든다는데 수긍이 갔다.
정말 환자 옆에는 적극적이고 변함없는 지지, 사랑을 응원해 줄 수있는 동반자인 남편, 아내가 있어야하고
물질에 대한 부담도 없어야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겠구나 다시금 절절히 느꼈다.

이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 일지 모두가 내 지인이 겪고 또 느꼈던
지금까지도 통원치료를 받고 계셔서
속마음, 상태를 이해하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저자께서 완치되어서 쓰셨다면
진단, 발견, 치료, 완치로 끝맺을수있었을텐데하는점,
그리고 모든 직장암환자의 고통인 대변의 정상화가 하루 몇번,
혹은 언제쯤 편하게 대변의 고통없이 살수있는지,
이런 직장암환자 모임, 동호회라도 소개해줬으면하는 작음 바램도 가져본다.

끝으로 저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맺는다.

P.102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덩이 대변을 보려고 아침부터 밤까지 그렇게도 많이 화장실을 다녔나보다."

어떻게 보면 웃고 넘길 이야기같지만,
정말 막상 내가 당해보면 이 말을 하는 심정의 절심함을 절절이 느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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