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가정의 아동 아동과 청소년 문제해결 1
김유숙 지음 / 이너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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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이혼이 흔하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감정이 메말라서일까?
아니면 이기적인 감정, 생각들이 가득해서일까?

나 자신의 감정, 욕구, 욕망을 앞세우다보니
정작 내가 사랑했고 사랑해서 결혼까지 생각했고 결혼한 사람과의 관계,
그 결실로 맺은 아이들에게 참 못할짓을 많이하는것같다.

아침에 눈을뜨면 각종 매스컴, 신문들은 앞다투어 선정성 짙은 제목의 강렬한 문구로 시선을 집중한다.
가정폭력, 매맞는 남편, 매맞는 아내, 가정폭력 피해 아동들...거기에 잔혹한 사진들....

이런 뉴스를 접하면 가슴이 찢어지는것같고 남의 일처럼 생각되지않는다.
바로 내 이웃, 내 가정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

그래서 이 책 '이혼가정의 아동' 은 이혼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가정, 아이들, 그리고 앞으로 가정을 꾸려나갈
한창 알콩달콩 이쁜 사랑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 땅의 모든 남녀들에게 한번쯤은 읽혀져야한다.

부모가 그냥 되는게 아니다.
대충하는건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아이를 한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는건 많은 생각과 또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
단지 아이라는 이유로,
부모의 이혼을 숨기거나 감추기보다는 아이와의 많은 대화와
부모로서 부부의 끈은 끊어졌더라도
아이에 대한 책임은 양육과 인성에 관한 문제는
어느 한 사람이 감당하기보다는 두 사람이 동시에 짊어지고 나아가야한다는걸
다시 깨달았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있다.

1부는
이혼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아이, 부모, 그리고 사회적 시선 등
이해하기쉽도록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해주고 그림, 표 등으로 한눈에 쉽게 볼수있는 구성이다.

2부는
이혼 후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부모, 공동양육, 혼자 양육,
자녀 연령대에 대한 아동의 반응, 자녀 연령에 따른 비동거 부모와의 만남방법 등
솔직히 이혼하고 돌아서면 남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난무하고
아이에 대한 양육은 옛날엔 보통 가부장적 전통에 의해 남성이 많이 가졌으나
요즘은 싱글맘이라고 여성이 혼자 양육하면서 아이와 겪는 문제 등
풀어가야할게 참 많은데
속 시원히 고민을 해결해주고 미처 생각지못한 부분까지 알려준다.

3부는
부모의 이혼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도울 수 있는 활동들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든다.
정말 실제 생활에서 간단하게 활용가능하면서도
왜 이렇게 했을때 아이가 이렇게하는지
각종 놀이를 통해서 어렵지않게 아이를 알아가고 나를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놀이라서 아이가 호기심도 잃지않으면서
상처난 마음을 다독여줄수있을것같아서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중간에 소개되는 훈육의 원칙도 '내가 과연 잘 하고있는걸까' 하는 의구심을 붙들어줘서
부모이지만 사람이기에 한 인간이기에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만
그걸 극복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것도 부모라는걸 다시금 알게해준다.

부모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건 정말 쉽지않다는걸 다시금 깨달았다.
가능하면 이혼을 안하는게 제일 좋지만,
여러가지 상황과 적대적인 부부관계일때,
과연 계속 참고 사는게 아이와 나를 위해 좋은것일까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부모, 부부, 내 아이를 위해 어떤게 좋은 길인지 다시금 생각을 정리해보는 계기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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