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편지
제이슨 F. 라이트 지음, 황소연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가족이란 나에게 어떤 의미이며
사랑이 지니는 가치와 힘,
그리고 살아 숨쉬는 한 매 순간마다 겪게되는 선택과 후회, 용서, 소통을 알게 해준책!

정든 고향집을 생각나게하고
부모님의 품을 그리는듯한 아름다운 풍경속 [수요일의 편지]
아늑하고 따뜻함 느낌 속에 펼쳐진 이야기는 새삼 나를 당혹스럽게했다.

보통 흔하게있고 당연히 있어야 할 목차가 없는 전개부분부터
주인공인것같은 두 노부부의 갑작스런 사망,
이로 인해 흩어진 가족들이 재회하는 장면과
39년간 한 사람을 사랑해온 한 남자의 사랑, 아픔, 소통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결혼과 동시에 매주 수요일 편지를 쓰겠다한 약속을
어느 세상 남자가 잭처럼 지킬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한 남자이자 아버지가 열정적으로 사랑해온 로렐에게 질투와 부러움이 교차했다.

어떻게 보면 완벽한 가족의 재회일듯보이지만,
그 속에 감추어진 그들만의 용서와 아픔이,

가족이라는 사랑의 힘으로
자신의 순간의 선택으로 아내를 지켜주지 못해서 벌어진 일때문에
자신을 원망하고 아내에게 용서를 빌고,

또 자신의 아들은 아니지만 아내의 용기에 아들을 받아들이는 아버지...
타인을 용서하는것이 상처난 삶을 치유할 수 있다는....아버지...

이 시대 모든 아버지들이 다 잭처럼 할수 있을까? 그리고 로렐처럼 할 수있을까?
정말 진심으로 온마음을 다해서 아내를 사랑하고 아꼈다는게 전해졌다.

위기의 매 순간마다 결혼식 후 약속한 수요일의 편지로,
그 순간 순간을 넘기고 극복해가는...

이 시대 이혼율이 높아가고 있는 지금,
부부 혹은 소통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편지를 이용해보자고 권하고싶다.

잭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고, 또 모든 역경을 사랑으로 극복해갔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때론 나의 지극히 이기적인 욕심들로 내 허욕과 야망을 위해 상처주지않았는지,
겉치레만으로 가식적인 미소를 짓지는 않았는지,
진정 그 사람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했는지...
다시금 나를 되돌아봤다.

말로만 사랑을 연발하면서
진정 그 사람의 마음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않고
주변의 시선을 신경써가면서
지극히 이기적이었던 내 사랑에,
나에게 맞춰줄것을 요구만 한것같다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그리고 집, 가정은 이런거라고 말한다.
사람들을 흩어진 가족 구성원들을 한데 모으는 힘이고, 끈끈한 가족애를 끌어내는 힘이라고!

그리고 잭이 말콤에게 한 말로 마치고싶다.
[ 내가 본 것은 내게 속한 아들, 매튜와 똑같이 나의 일부분인 아들이었다.
  어제 진실이었던것, 그리고 오늘도 진실인것은, 내가 네 아버지라는거야.
  용서는 해도 잊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니까
  시간이 약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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