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를 종종 이용했습니다.
앱이나 웹을 열어서 메뉴를 찾고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기가 귀찮습니다.
전화를 하면 대기 시간과 메뉴를 고르는 게 귀찮습니다. 어떤 곳은 끝내 사람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콜센터에 전화할 때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일텐데, 사전에 이런 저런 귀찮은 절차가 많아서 더 짜증이 나는 상태로 연결됩니다.
대부분 이야기 합니다.
“상담해주시는 분 잘못이 아닌데요“, ”상담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본사 담당자와 통화하고 싶은데요“ 등의 얘기를 하지만 초보 상담원들에겐 강하게 들렸을 것 같아요. 일과 자신을 분리하기 어려운 직업으로 콜센터 상담원만한 직업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필요한 내용한 간단하게 확인하고 싶은데, 길게 인사를 하면 더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같은 택시 기사를 일부러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같은 상담원을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머무리되지 않은 건들은 상담원을 지정해달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 번 한 얘기를 반복하는 것도 에너지가 들기 때문이겠지요.
다른 사람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책들입니다. «콜센터 상담원, 주운씨»는 아직 안 읽은 것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