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는 것은 그 존재가 보편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머니를 잃은 뒤 오히려 어머니의 존재를 온갖 것 속에서, 거리에 스쳐지나가는 생판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슬픔을 극복하려 했습니다. - 추도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