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사회의 톱니바퀴에서 떨어져 나온 아버지는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는 문장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지금은 직장을 옮기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만, 어떤 다른 이유로 ‘한번 사회의 톱니바퀴’에서 떨어져 나오면 다시 돌아가기 어려운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러나 떨어져 나온 그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모습으로는 돌아갈 수 있겠지요.

젊은 시절 운 좋게 메이저 신문사에서 인생의 첫 커리어를 시작한 아버지. 하지만 어디에나 있는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를 견디지 못하고 이른 나이에 좋은 직장을 때려치운 아버지. 한번 사회의 톱니바퀴에서 떨어져 나온 아버지는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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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제목과 내용에 차이가 있습니다.

십수년차 직장인에서, 경단녀에서, 학원 선생님에서, 청소노동자가 되면서 긴 세월동안 경험한 일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개인의 삶을 시대와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만큼 안타까운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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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왠지 피곤합니다.

주말에 할 일들을 써놨지만, 왠지 쓰기만해도 일의 절반은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황금같은 토요일은 밍기적 거려볼까 하고 있습니다.

«나이 오십에 청소노동자»를 읽고 있는데,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됩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십년 간 일했던 경력이 있다고 하는데, 술술 읽힙니다.

책을 읽고 나면 또 다른 책이 보이고 또 다른 작가가 보인다. 새로운 세상과 새 작가를 만나는 것이 제일 재밌고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달려가는 순간이 제일 좋다. (...) 읽어야 할 책이 책상에 수북이 쌓이는 스트레스는 아무리 쌓여도 힘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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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려는 이유랄까 아니 책을 내려는 이유에 따라 어떻게 책을 쓸지가 달라질 겁니다.

언젠가부터 ‘책‘의 존재감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 문득, ‘왜 이렇게 글을 쓰라는 책이 많이 출간되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일단 쓰고 보자’, ‘일단 내고 보자’라는 내용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나를 알리거나 브랜딩하기 위해, 강연이나 방송 등의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 또는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책을 쓸 이유는 수없이 많습니다. 그리고 하루 한 장의 글쓰기를 못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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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메모입니다.

드라마 <굿 파트너스>도 재미있게 시청했고, 전작(«혼자와 함께 사이», «우리 이만 헤어져요»)도 봤습니다.

우연히 기회가 되어 «마일리지 아워»를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책을 쓸 때는 이런 점을 주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몇 개 들었습니다.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보통은 출판사에서 독자층을 겨냥해서 기획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독자층을 대상으로 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대상이 아닌 건 분명합니다.

«우리 이만 헤어져요»는 몰랐던 분야를 알 수 있어 도움이 됐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했냐»가 떠올랐습니다.

누구든 자신의 자리에서 성장을 경험하고 일상에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은 축하할 일입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도 대단합니다.

그러나, 이 책이 누구를 대상을 읽히기를 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하루 한 시간씩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10년, 20년 후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와 함께 사이»나 «마일리지 아워»는 작가에게 개인적인 관심이 없는 저와 같은 독자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혼자와 함께 사이»를 읽고 똑같은 생각을 했었다는 기억이 났습니다.) 참고는 할 수 있겠지만, 더 큰 꿈을 꾸고 더 많은 일, 세상에 없었던 일을 하고 자기 만의 몫을 해내는 건 다른 일 겁니다. 일을 어떻게 제대로 해낸다는 것보다, ‘나는 이러이러하게 하고 있어서 여기까지 온 거야. 들어봐‘라는 가정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본인의 지향점은 빠뜨린 것 같아요. 사회에서 이름을 얻고 싶은 특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한 조각씩 쌓아가는 중이지 않을까 합니다. 작가 스스로 출판사에 제안했다고 하는데, 그런 과정들에서도 느껴집니다.

그냥 다치바나 타카시의 책 제목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나 오에 겐자부로의 «읽는 인간» 같은 제목이면 어땠을까 합니다. (두 권 다 사놓기만 하고 끝까지 읽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대가들이 나중에 털어놓는 비기였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 논리적인 글은 전혀 아닙니다만, 직장에서 일하는 중에 글을 쓴다는 건, 개인의 일을 한 것일까요 혹은 회사를 위한 일을 한 것일까요? 제가 클라이언트라면, 사이 시간에 개인 일늘 하기보다 내가 의뢰한 일에 시간을 더 써주기를, 더 많이 궁리해서 미팅 시간에 좋은 제안을 해주기를 원할 것 같습니다.

* 루틴 속에서 하루 한 시간 글쓰기를 놓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향이고 대체로 그렇게 해왔다는 것 아닐까요? 오히려 강조해야 하는 점은, ‘글을 꾸준하게 쓰기 위해서는 좋은 책을 읽고 그림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가 아닐까요?

* 하루 한 시간씩, 혹은 20분, 30분씩 써낼 수 있는 글과 긴 호흡으로 쓸 수 있는 글은 다를 겁니다. 이 글은 블로그에 올리는 글(한 꼭지씩 시간날 때 정리해서 올리는 글) 같아요.

* 기한을 정해놓은 To-Do는 분명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깊이는 또 다른 영역입니다. 분명히 약간의 차이더라도 생각을 열어놓고 할 때와 시간의 압박을 느낄 때 잘 할 수 있는 일의 종류가 다릅니다. 운영이나 실행 같은 일은 to-do 로 정리하고 실행하는 게 정확하고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겁니다.

* ‘시작하라’, ‘하루에 한 시간씩 내라’는 좋은 예시인 것 같아요.

* 친구와 만나면서, 친구가 책을 추천하는 중에 바로 구매를 했다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노하우 일까요? 저라면, 그 친구가 어떤 점에서 그렇게 추천하는 지가 더 중요했을 것 같아요. ‘아, 그래? 잠시만. 메모할게 / 지금 바로 살게)’라고 했을 것 같아요. 바쁘게 사는 친구들과 여유있게 만날 수 없다면 만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되도록 상대의 상황을 배려하지만, 그게 너무 상대 위주로 돌아간다면 만남이 뜸해지는 것 같습니다.

* 요즘 시대에 글을 쓴다는 건, 보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바시에서 고 구본준 기자가 글쓰기에 관해 했던 강의(글을 진짜 잘 써야 하는 사람, 바로 작장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보고서를 쓰는 직장인들 모두가 글로 밥벌어먹고 산다는 걸 새삼 알게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일단 시작부터 하라’는 참 좋은 제안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 풀어가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어쨌든, 요즘에 책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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