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어 시간>을 두 번째 읽고 있습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글입니다.

여러 감각 중 눈이 안 보이게 되는 게 가장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왔는데, 이 글을 통해 잠시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lanca 2024-10-27 1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희랍어 시간> 어제 읽고 좋아서 다시 읽어야겠다 생각했어요.
 

당시 저자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역사적으로 프라이버시가 있었던 적은 길지 않다, 데이터를 공유하고 혜택을 얻는 게 낫다는 메세지가 생각납니다.

독일인인데 메르켈 정부에서 4차 산업혁명 위원회(?)에 참석해 데이터 경제 관련 제안은 했다는 것 같았어요.

아마존에서 수석 데이터 과학자를 했었다고 하는데, 비즈니스 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018년이었던 것 같은데, 작가는 데이터로 부를 축적했는지 궁금해집니다. ‘민주주의 없는 자본주의’ 혹은 ’자본‘으로 원하는 것을 하면서 지내고 있을까요.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쓴 의도, 독일 정부에 데이터 경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한 배경에는, 아마존이 이미 플랫폼을 통한 자본을 구축하고 있고 그게 앞으로 매우 큰 역할을 할 거라는 게 보여서였겠죠? 독일 정부에 제안한 건 이해가 되는데, 이 책을 쓴 의도는 여전히 궁금해집니다.

내어주는 데이터보다 더 많이 얻는다는 건 얼만큼일까요? 여전히 플랫폼 기업을 강화시켜주는 건 아닐까요? 정말로 개인이 플랫폼에게서 많은 걸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요?

다시 한 번 만난다면, 그때와 지금의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혹은 여전히 같고 더 구체화되었는지...물어보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왠지 이 책의 저자도 만들기보다 잡숫는 전문가가 아닐까 합니다. 서두에 재료에 대한 얘기가 길게 되어있습니다만.

책 내용과 그닥 상관없는 아주 사소한 메모입니다.
.
.
.
.
.
.
.
.
.
.



‘한편 한국에서는 김밥발을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말아 만드는 점...’ 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보통 ‘김발’이라고 부르고 사전에도 ‘김밥발’은 나오지 않습니다. 또, 김발을 쓰는 곳이 많습니다. 가게도 집도. 김발은 닦기가 어려워 비닐을 씌우고 사용하는 곳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속이 많이 들어갈수록 김발이 있어야 고르게 말 수 있을테니까요.

(다시 보니 표지 그림에는 김발이 있어요.)

경주 교리 김밥을 강조하기 위해, 경주에서 먹은 음식이 별로였다고 쓸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경주는 오래된 도시이고 사람 사는 곳인데 비싸기만하고 맛이 없는 음식만 있을 리는 없겠지요.

서울이 아닌 곳에서는 김밥 1인분이 두 줄인 경우가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 줄은 아쉬워서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 안동 버스 터미널에 있는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을 시켰을 때 두 줄이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호졸근한 가게’라는 표현이 어색합니다. ‘허름한 가게‘, ’낡은 가게‘가 맞지 않을까요?

떡볶이도 아쉽습니다. 고춧가루가 중요한 재료인데... 고추장에는 물엿이, 고춧가루에는 흑설탕이나 백설탕을 쓰는 것 같아요.

김밥집 이름에 ‘엄마’가 있는 집이 많다고 했는데, 새로 연 김밥 가게도 이름에 ‘엄마’가 많이 들어갈까요? 요즘에는 ‘김밥’이 들어가지 않은 김밥집도 있습니다.

대면하는 강연으로 들었으면 더 몰입이 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들입니다.

우리 삶에 무해한 수준에서 클라우드 자본,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짧은 문장들이 생각과 기억과 냄새와 감정을 몰고 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