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이 책의 저자도 만들기보다 잡숫는 전문가가 아닐까 합니다. 서두에 재료에 대한 얘기가 길게 되어있습니다만.
책 내용과 그닥 상관없는 아주 사소한 메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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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에서는 김밥발을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말아 만드는 점...’ 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보통 ‘김발’이라고 부르고 사전에도 ‘김밥발’은 나오지 않습니다. 또, 김발을 쓰는 곳이 많습니다. 가게도 집도. 김발은 닦기가 어려워 비닐을 씌우고 사용하는 곳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속이 많이 들어갈수록 김발이 있어야 고르게 말 수 있을테니까요.
(다시 보니 표지 그림에는 김발이 있어요.)
경주 교리 김밥을 강조하기 위해, 경주에서 먹은 음식이 별로였다고 쓸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경주는 오래된 도시이고 사람 사는 곳인데 비싸기만하고 맛이 없는 음식만 있을 리는 없겠지요.
서울이 아닌 곳에서는 김밥 1인분이 두 줄인 경우가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 줄은 아쉬워서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 안동 버스 터미널에 있는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을 시켰을 때 두 줄이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호졸근한 가게’라는 표현이 어색합니다. ‘허름한 가게‘, ’낡은 가게‘가 맞지 않을까요?
떡볶이도 아쉽습니다. 고춧가루가 중요한 재료인데... 고추장에는 물엿이, 고춧가루에는 흑설탕이나 백설탕을 쓰는 것 같아요.
김밥집 이름에 ‘엄마’가 있는 집이 많다고 했는데, 새로 연 김밥 가게도 이름에 ‘엄마’가 많이 들어갈까요? 요즘에는 ‘김밥’이 들어가지 않은 김밥집도 있습니다.
대면하는 강연으로 들었으면 더 몰입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