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일본에는 추리를 다루는 만화와 소설이 많고 인기도 많습니다.

만화 «명탐정 코난», «소년 탐정 김전일», «마스터 키튼», «C.M.B. 박물관 사건 목록» 뿐 아니라 «검은 사기», «도망 변호사 나리타 마코토»가 있고, 추리소설 분야의 상(‘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주 접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도 그렇구요. (서점 <미스터리 유니온>에도 일본 추리 소설이 정말 많았고, 주인장께서 잘 추천해주십니다.)

이번에 새로 읽고 있는 «누가 공작의 춤을 보았는가»와 «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도 그렇습니다. 뒷 권도 어서 번역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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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도 한 편의 소설같습니다.

6장을 읽으며, 이 소설은 연극으로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024년 12월 초의 대한민국과
테노리오 주니어가 실종된 1976년의 남미와
이 소설의 배경인 1980년 5월의 대한민국이
겹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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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They shot the piano player>를 봤습니다.

<치코와 리타>를 재미있게 봤었기에, 같은 감독이 만든 재즈 영화라는 것만 알고서 봤어요.

처음에는 보사노바 재즈의 전성기에 관한 영화인가보다 했는데, ‘국가가 주도한 쿠데타’에 희생된 피아노 연주자에 관한 다큐멘터리 성격의 영화였어요. 여전히 아름다운 화면과 멋진 음악이 나옵니다.

개인과 조직 모두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누구라도, 한 번이라도 더 그런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긴다면, 드물게 있는 일인 만큼 바로 세상이 좋아지겠지요.

갑자기 실종된 테노리우 주니어와 그를 아끼며 지금까지 제대로 이별을 하지 못한 채 상실의 시간을 살고 있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국가 주도의 쿠데타를 일으키고 국가 간 협력한 남미 국가들에서 아주 많는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됐다고 합니다.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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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블로그에서 ‘윙크의사’에 관한 글을 보고 이 책을 알게 됐어요.

어젯밤(2024년 12월 3일)에 있었던 일은 한 개인에겐 갑작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과 같습니다. 차분하게 이 일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어디까지 나빠질 수 있을지, 제자리를 찾기 위해 해야할 일은 무엇일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일을 잘 극복한 저자를 응원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살거나 죽거나 입니다만, 어떻게 살것인지가 중요하니까요.

의사로서 환자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 건 비가역적인 선물이겠지요. 어떤 일도 좋다고만 할 수도 없고 안 좋은 것만 있지도 않겠지요. 각 고비마다 무엇을 남기고 어떻게 대처하면서 나아갈지를 떠올리는 것, 그게 비가역적인 내 인생의 무늬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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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신의 물방울»에서 와인을 마신 심상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와닿았어요.

만화 «블루 자이언트»를 보면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재즈를 듣고 싶어지는 것 같이, «신의 물방울»을 보면 와인을 마시고 싶어집니다. ㅎㅎㅎ

글과 그림으로 맛과 소리를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블루 자이언트»는 그림이, «신의 물방울»은 글이 사람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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