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They shot the piano player>를 봤습니다.

<치코와 리타>를 재미있게 봤었기에, 같은 감독이 만든 재즈 영화라는 것만 알고서 봤어요.

처음에는 보사노바 재즈의 전성기에 관한 영화인가보다 했는데, ‘국가가 주도한 쿠데타’에 희생된 피아노 연주자에 관한 다큐멘터리 성격의 영화였어요. 여전히 아름다운 화면과 멋진 음악이 나옵니다.

개인과 조직 모두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 나아졌을 거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누구라도, 한 번이라도 더 그런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긴다면, 드물게 있는 일인 만큼 바로 세상이 좋아지겠지요.

갑자기 실종된 테노리우 주니어와 그를 아끼며 지금까지 제대로 이별을 하지 못한 채 상실의 시간을 살고 있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국가 주도의 쿠데타를 일으키고 국가 간 협력한 남미 국가들에서 아주 많는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됐다고 합니다.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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