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종종 방문하는 빵집 카페 ‘아티제’에 제안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가격대는 있지만, 빵이 맛있습니다. 저녁 할인 시간에 좋아하는 빵이 있기를 바라면서 들릴 때가 있습니다.

아티제는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접객 매너가 좋은 편입니다. 저녁에 빵을 할인하는 시간이 되면, ‘몇 분만 있으면 할인이 적용된다’며 손님에게 이야기 합니다.

최근에 매장에 키오스크를 들여놓았던데, 의아한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식재료에 집중하느라 IT비용을 아낀게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저라면, 다른 브랜드의 앱을 사용하면서 우리와 어떤 차이가 있는 지 볼겁니다.

앱에 몇 가지 기능을 추가하면 응대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자동충전기능입니다.
금액이 부족하면 일부결제 후 취소, 재결제를 합니다.
불필요한 결제가 두 번 발생하고, 그때마다 손님은 앱을 왔다갔다하며 바코드 리더기에 찍어야 합니다. 뒤에 선 손님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스*벅*는 금액이 부족하면 결제할 때 바로 자동충전이 됩니다. (아, 커피 가격특성상 부족해본 적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보완할게요.)

2. 쿠폰 적용 후 결제 과정입니다.
쿠폰 화면을 보여주고, 그 후에 화면을 바꿔서 다시 충전 카드 화면을 보여줍니다. 이 단계도 번거롭지만,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한 번에 쿠폰 인식 + 결제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스*벅*는 쿠폰을 보여주기만 하면, 연동된 카드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3. 현급영수증 적립입니다.
모든 결제가 끝난 후 ‘현금영수증을 적립하겠느냐’고 묻습니다. 하겠다고 하면 손으로 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스*벅*는 연동된 번호로 바로 입력됐다고 안내해줍니다.

앞으로도 아티제에서 맛있는 빵을 많이 먹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티 아티제 임원들께서는 다른 브랜드의 앱을 이용해 보시고, 우리 매장 고객경험과 어떻게 다른지 인지하고 바꿔나가면 좋겠습니다.

* 새로운 빵이 조금 자주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
아, 케이크 종류는 신제품이 많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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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만화에 등장하는 공통된 유형의 인물이 있습니다.
사회경험이 많고 예측이 어려운 리더로 그려집니다.
뭔가 예상치 못한 결정을 내립니다.

나이가 많은 여성이 이사장으로 나오는데,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못하는 몇 수 앞을 내다보고, 때로는 뾰족한 질문을 하고, 때로는 분위기를 흔들어 편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중요한 의사결정은 잘 내립니다.
미리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못한 관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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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소재로 한 일본 만화들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책을 덜 읽는 추세라고 하는데, 그래도 일본은 꾸준하게 읽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유지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실을 확인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편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세금으로 산 책»은 일본에서는 계속 출간 중으로 15권까지 출간됐고 한글로는 두 권이 번역됐습니다.

** 2025년 10월 22일 기준으로, 총 다섯 권이 번역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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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시 보고있는 읽기와 쓰기, 문해력에 관한 책들입니다.

집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읽기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읽기는 점차 습관을 들여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문해력 격차»에서는 어휘력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영어를 구사할 때 발음이나 속도보다 어휘력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왜 국어로 말하거나 쓸 때는 어휘력에 관한 언급이 없을까요? 흔하게 들리는 언어이기 때문일까요?

번역을 제대로 하진 못하더라도 영문 기사나 책을 읽으면 아주 조금은 잘 쓴 글인지 알아볼 수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좋은 글은 구조와 전개, 어휘력 등에서 도움이 됩니다.

미래에도 살아가는 데 중요한 능력은 정보 습득 및 활용 능력일 겁니다. 기술 기반으로 세상이 많이 변해갈테니, 변화하는 세상에 발 맞춰 지내려면, 생존에 필요한 기본이자 필수 역량일 겁니다.

사회적 불평등은 더 이상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류의 미래는 모두가 각자의 몫을 해내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세상이기를 바랍니다. 그 첫 걸음에 읽기를 잘 해내고 어휘력을 채워가고 계속 읽어갈 수 있고 문해력을 갖춰갈 수 있는 통로가 사회적으로 설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아주 옛날부터 이 모든 것들을 위해 학교를 설립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시대의 ‘지리산고등학교’와 같은 역할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미국의 의무교육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잘 알아듣고 그대로 따를 수 있을 정도로 교육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우는 것은 즐겁고, 다 같이 배우는 것도 즐겁고, 배우고 익힌 것을 다시 세상을 위해 내어놓는 선순환에 대해, 언제 마지막으로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시대는 모두가 다 적응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겠지요. 그래도 변화의 흐름과 본질을 잘 꿰뚫어서 기술이 인간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만 자신의 삶을 살면 안 됩니다. 노예제도가 횡행했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없앴습니다. 노예선이라는 배의 조감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인원을 태우게 하기 위해 수갑을 채워 일렬로 뉘여놓은 그림입니다. 오분, 십분 혹은 한 시간은 그럴 수 있겠지만, 밥은 어떻게 먹고 용변은 어떻게 해결했을지... 부당한 대우를 받기를 강요했던 문화적, 사회적 분위기는 «블랙 라이크 미»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오래 전, 시간적 간격을 두고 보이는 현상들은 명징합니다. 지금은 어떤 시대일까요? 정보로 격차를 만드는 비열한 세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의 희망과 염원이 많은 인류를 기술의 노예로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모든 주문을 앱으로 해야 하는 걸까요? 플랫폼에서 모든 걸 하도록 해놓았는데, 직접 가서 주문하는 게 더 빠르고 쓸데없는 데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모 카페에 가면, 매장 안에서도 앱으로 주문하고 받으러 가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인류의 진화가 얻는 것과 잃는 것들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기를 바랍니다.

5천년 동안 인류가 노력해서 얻은 읽는 능력이 사라지지 않고 인류의 미래를 이어가는데 쓰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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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약사들처럼 꼼꼼하게 환자의 상태를 보고 처방을 내려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일본 드라마 <브러쉬업 라이프>에도 서로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두 가지 약을 복용해 건강이 나빠진 외할아버지에 관한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 우리나라도 병원에 가면, 복용 중인 약을 써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제도들이 환자의 생명과 삶의 질을 구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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